2012년 1월 8일 주일 낮 [순종하는 믿음, 신 28:1~8]

정성주 0 4,936

 

순종하는 믿음

 

신명기 28:1-8

 

신앙 성장의 문제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살면 조금 성숙해지고, 하루를 더 살면 조금 더 성숙해지고, 어떤 때는 내려갔다가도 다시 일어서고하면서 늘 점진적이고 발전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믿음생활 1, 2년이 되었지만 수십 년 믿은 사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성숙해 갑니다. 얼마나 오래 교회 다녔는가 하는 것과 그 사람의 성숙의 정도는 반드시 비례하지만은 않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받는 사람은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이나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조금 배웠어도 배운 대로 순종하며 행동하는 사람, 다시 말해서 순종이 생활화되어 있는 사람이 성장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신명기 28장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듬뿍 받아서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모든 사람들 위에 세워서, 누가 보아도 저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탁월한 사람들입니다. 우수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모든 민족과 모든 사람 위에 높이 들림 받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통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보통 사람같이 보이는데, 보통 사람처럼 옷을 입었는데, 보통 사람처럼 말하는데 가만히 보면 그 사람은 무엇인가 탁월하고 무엇인가 뚜렷하고 무엇인가 드높이 보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또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서 굉장한 대가를 지불하시고 우리를 사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되는 데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

 

삼가 듣는 것은 잘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심스럽게'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이란 말만 나와도 옷깃을 여미고 순종하고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조건이 무엇입니까?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

 

원문과 비교해 볼 때, '지켜 행하면' 앞에 한 가지 빠진 말이 있는데, "열심히" 혹은 "꾸준히"라는 단어입니다. 순종하긴 순종하는데, 억지로 하거나 계산하지 아니하고 열정적으로 열심을 다해서 꾸준히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는 사람은 그 삶이 조금 다릅니다. 열심이 있습니다. 수고가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삽니다. 하나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이라면 어떻게 하든지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떤 대가라도 지불할 마음이 있고, 열심과 노력과 애씀이 있는 것이 이 사람의 특징입니다. 이런 사람은 안 되고 싶어도 안 될 수가 없고, 성공을 안하고 싶어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면서 인생을 희미하게 사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제대로 안됩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삽니다. 공부를 해도, 사업을 해도, 친구를 사귀어도, 직장 생활을 해도, 주님을 섬겨도 열심을 다해서 하는 것이 우리 믿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그것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탁월한 사람들이요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움직이고 발전하고 성숙하고 또 성숙합니다. 이것이 믿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열정이 식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50대 중반에 그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것을 보고 "중년의 위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 믿는 사람이 꼭 그 시기를 거쳐야 잘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매일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열정을 가지고 사니까 위기를 맞아도 실의에 빠질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어느 부부가 여러 해 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이제 그 돈으로 이스라엘로 휴가를 가려고 하는데, 남편이 홍분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내가 이스라엘에 가면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내 산에 올라가서, 모세처럼 십계명을 펴서 큰 소리로 한번 읽어 보겠소." 이에 아내가 말하기를 "시내 산까지 갈 것 없이 이 안방에서 그 말씀을 지켜보세요"라고 했답니다. 우리는 시내 산에서 모세처럼 십계명을 펴놓고 큰 소리로 읽는 것 같은 겉모양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라',"'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도적질하지 말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하는 말씀을 매일의 생활에서 지키면 시내 산꼭대기에 가서 있는 것보다 수백 배 낫습니다.

 

열정적인 순종을 하라고 했는데, 잘 지켜지지를 않습니다. 어떤 때는 하고 싶은데도 안되고, 어떤 때는 나도 모르게 안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지킨 사람은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지키려고 노력했느냐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완전한 순종을 보고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본적인 마음과 태도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축복하십니다.

 

아브라함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브라함이 얼마나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행했습니까? 저보다도 좋지 않은 일을 더 많이 했던 아브라함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치라고 했을 때 자기 자식을 바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그 자식을 죽이기까지 순종하는가를 보기 원하셨습니다. 그 가슴을 보자는 것입니다.

 





순종의 결과

 

첫째로, 순종하는 자는 어디에 살든지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신명기 28장 2~3절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사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도시에서 살든지 시골에서 살든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은 높이 들어서 축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로, 순종하는 자는 그 삶이 생산적이고 효과적입니다.

 

똑같이 일하는데도, 믿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노력할 때 그의 노력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4절 말씀입니다.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숭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순종하며 살려고 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거느리는 짐승마저도 생산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참 놀랍습니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기도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은 사람에게 더 효과가 납니다. 똑같은 공부를 해도, 기도하고 감사하며 공부하는 사람이 더 효과를 거둡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영적인 삶을 계속하며 주의 뜻대로 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를 가지고 축사하시니까 떼 주어도 떼 주어도 계속 늘었습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바치고 드리면, 조그마한 것인데도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런 삶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이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세째로, 순종하는 자는 물질의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의 물질생활에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십니다. 5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엘리야의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엘리야가 어느 과부의 집에 가서 먹을 것을 좀 달다고 했을 때, 그 과부는 한 줌의 가루밖에 없어서 그것으로 떡을 만들어 자기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이 말을 듣고, 집에 있는 가루 한 줌과 기름 조금으로 먹을 것을 만들어서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이에 그 과부는 순종했고, 순종하니까 엘리야가 그 가정을 축복했습니다. 밀가루를 마지막으로 퍼냈는데, 통에 여전히 밀가루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퍼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아무리 퍼내도 또 나오고 또 나왔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먹을 것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하루 세 끼 먹을 것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 먹을 양식이지 두고 두고 먹을 많은 양식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한끼 먹으면 또 있고, 한끼 먹으면 또 있고, 그런 것이 천국 갈 때까지 계속되는 것입니다. 쌓아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넷째로, 순종하는 자는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습니다.

 

6절에 "네가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은 들어와도 나가도, 쓰러져도 일어나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고자 하는 부단한 노력을 생활화한다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들어서 모든 민족 위에 위대한 민족을 만들어 주시고, 모든 동료들 사이에서 인정받게 해 주시고, 이웃들의 존경을 받게 해 주시고, 여러분의 후손에게 큰 축복을 주시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하는 여러분의 노력 때문입니다.

 



다섯째로, 순종하는 자는 절대로 해를 받지 않습니다.

 

7절에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는 말씀을 보십시오

 

세상에는 적이 많습니다. 건강의 적도 있고, 정신적인 적도 있고, 사람이 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들, 철저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적이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 밑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해를 끼칠 수가 없습니다. 망할래야 망할 수가 없고 잘못될래야 잘못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은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여섯째로, 순종하는 자는 무엇을 하든지 잘됩니다.

 

8절에 "여호와께서 명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라는 말씀은, 열심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다 축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새롭게 손대는 것마다 잘됩니다. 무엇을 하든지 이상하리만큼 잘됩니다. 특별히 남보다 노력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뜻이라면 그대로 하겠다고 작정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순종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처음 예수 믿고 성경을 읽을 때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 것인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런데 순종하는 것은 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슨 운동이든지 처음에는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일주일, 열흘, 한 달 꾸준하게 열정을 가지고 마음을 합해서 애쓰면, 그것이 재미있어지고 힘들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해서 축복받는 삶도 그렇습니다. 갈수록 쉬워지고,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축복받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수한 민족, 탁월한 민족, 뛰어난 민족이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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