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주일설교 "길과 진리와 생명" 요한복음 14:1~7

이종명 0 545

2025.02.23 주일설교 "길과 진리와 생명" 요한복음 14:1~7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길과 진리와 생명

요한복음 14:1-7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이까

 

I.진리 싸움

우리는 모두 조금 이상한 것을 믿는다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16세기 회의론자인 레지널드 스콧은 유령과 악마에 몰두하던 르네상스 사람들에게 미래에는 이런 이상한 믿음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그의 예상과는 달리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상한 믿음은 인기가 있습니다이상한 믿음은 인간 역사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일입니다스콧의 예측이 실패한 것은 우리가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원래 그렇게 작동되기 때문입니다마이클 셔머는 이러한 것을 믿음 엔진 곧 믿는 마음이라고 불렀습니다믿는 마음은 여러 다양한 곳에서 작동됩니다2000년에는 밀레니엄 버그로 종말이 온다는 말에 많은 기업들이 11일에 컴퓨터 전원을 모두 빼 놓았습니다하나님을 믿지는 않아도 괴담이나 무서운 영화에 벌벌 떱니다친구들과 재미 본 점이 좋지 않으면 하루종일 마음에 담아두곤 합니다혈액형이나 MBTI로 사람의 성격과 유형을 판단합니다

 

집단 착각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성공적인 인생이란 무엇일까우리 성도들은 다음 중에 어떤 것을 정답이라고 생각하십니까1.나의 관심과 재능에 맞는 일에 만족할 때 성공한 것이다2.부자가 되고 사회적으로 유명인사가 될 때 성공한 것이다. 사람들은 나는 1번을 선택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2번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무슨 말이냐 하면 나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은 다르다고 하는 상대적인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사실상 나는 1번을 원하지만 결과적으로는 2번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우리에게 편견과 갈등이 시작되는 이유입니다.

 

1989년 도서관 화장실을 사용하려는 59명의 여자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당신은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씻습니까?” 모든 여대생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씻는다고 대답했습니다그 중 조사관이 있는 가운데 화장실을 이용한 31명 중, 24명이 실제로 손을 씻었습니다조사관이 없는 가운데 화장실을 이용한 28명 중, 11명이 손을 씻었습니다별 한심한 실험을 다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실험의 목적은 상대방이 원할 때 진실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즉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 진실보다는 세상이 원하는 방식에 더 이끌린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미셀 푸코는 사람들은 사회적 지배를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진리보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그러나 이사야 222에서는 말씀합니다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욥도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욥기 14:10에서 고백하였습니다.

 

II.진리의 길

그러나 모든 인생들이 도달하는 진리가 있습니다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27 말씀입니다또한 야고보서 4:14 말씀입니다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이것이 진리인 것은 모든 인생들이 이 길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윤동주 시인의 길이라는 시입니다.

 

잃어버렸습니다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것을 찾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우리가 찾는 것은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진리입니다그러므로 죽음을 준비하며 사는 사람은 진정한 삶을 준비한 사람들이요 진리를 아는 사람들입니다그래서 성경은 여러 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마태복음 10: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시편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잠언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마태복음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사람이 죽는 것은 정해진 것이기에 바꿀 수가 없습니다사람들에게 근심과 두려움을 주는 것의 실체는 죽음입니다이 죽음의 진리를 생명의 진리로 바꾸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오늘 본문의 말씀 요한복음 14:1-4입니다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하나님을 믿으면 예수님을 믿습니다진리를 찾아 헤메는 자는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예수님이 진리와 생명의 길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진리라는 말 히브리어 에메트는 건물과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반석과 같습니다진리 위에 인생의 기초를 놓아야만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III.생명의 길

야고보서 1:14-16 14.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16.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우리들은 죽음에 이르는 거짓 진리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페이스북의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이 만든 페이스북은 다원주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런데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직원이 2021년 양심선언을 함으로서 페이스북 사태가 발생했습니다그가 양심선언을 한 이유는 페이스북을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이 아이들에게 직접 해를 끼치고,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그러자 법정에 나온 저커버그가 이러한 문제는 자기가 만든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우리와 자녀들이 사용하는 온갖 소셜미디어가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는 것입니다이러한 소셜 미디어에 중독된 청소년에게 자살률이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빅테크 하이테크의 시대인 21세기, 22세기가 된다 해도 예수님이 없이는 안됩니다.

 

역사를 구분할 때 BCAD를 사용하는데 BCBefore Christ, ADAnno Domini입니다우리 말로 하면 주전, 주후인데 이는 세상의 역사를 예수님을 기준으로 나눈 것입니다하나님이 역사의 기준을 예수님 중심으로 보게 하신 것입니다마찬가지로 성경도 예수님을 중심으로 쓰여졌습니다구약이란 예수님이 오실 것을 믿고 죽은 자들에게 주신 말씀이요, 신약이란 예수님이 오신 후에 믿고 죽을 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11:25-26에서 말씀하십니다2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언약의 말씀을 믿은 사람들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고, 예수님을 만나고 믿는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것입니다예수님이 부활과 생명의 역사를 써내려 가십니다그래서 저 유명한 히브리서 111절로 3절이 믿음이 무엇인지 말씀합니다히브리서 11:1-3 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믿음은 보이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것입니다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야만 보이는 길입니다제자들은 예수님을 눈으로만 보았기 때문에 그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요한복음 14:5 5.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다시 제자들을 만났습니다이 때도 도마는 예수님을 눈으로 보고 그의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어야만 믿겠다고 말합니다요한복음 20:27-29 27.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어찌보면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죽음의 두려움은 진리와 생명의 길로 나가게 하는 연단의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죽음은 우리를 마지막까지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반면교사입니다고린도전서 15:25-26 25.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이 진리를 알면 반드시 주님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됩니다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이까 라인홀드 니버는 이러한 사실을 알기에 하나님께 평온을 비는 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교도소에서 사형집행관으로 일했던 박효진 장로님이 계십니다그 분이 서울 구치소에 있을 때 두 명의 사형수에 대한 경험입니다.

먼저 도사라는 사형수입니다도사는 8년간 도를 닦으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화를 한 번도 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그런 그가 어쩌다가 사형수가 되어 형을 집행하게 되었습니다사형장으로 향하는 도사는 정신이 반쯤 나가서 질질 끌려오고 있었습니다교도소장이 사형집행을 위해 질문을 할 때 한마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나중에는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그러더니 어느 순간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도저히 순서를 진행하기 힘들어서 소장 직권으로 사형을 집행했는데 죽는 순간까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또다른 사형수는 윤도형이라는 흉악범이었습니다예수님을 믿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장로님은 그가 믿음이 어리니까 어떻게 사형을 감당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사형장에는 교도소장과 검사, 법무부에서 나온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윤도형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연신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었습니다사형에 대한 두려움에 미쳤나보다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그의 얼굴을 보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그의 얼굴에는 평온함과 광채가 있었습니다교도소장의 질문이 있었고 지은 죄에 대한 기록을 읽으려고 했습니다그러자 윤도형이 교도소장에게 부탁을 했습니다소장님 제가 지은 죄를 모두 인정합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 죄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지은 죄입니다지금은 예수님을 믿고 모든 죄를 용서 받았습니다. 저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께 가는 이 자리에서 죄를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저는 깨끗하게 용서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가고 싶습니다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그는 그렇게 죽는 순간까지 찬송을 부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죽음을 눈 앞에 둔 사형수에게 필요한 진리는 부활의 생명입니다부활의 소망 없이는 죽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오늘의 중심 말씀입니다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해 주십니다오늘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