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주일설교 l "은혜의 기업" 민수기 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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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주일설교 "은혜의 기업" 민수기 34:1~15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은혜의 기업

민수기 34:1-15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너희 남쪽은 에돔 곁에 접근한 신 광야니 너희의 남쪽 경계는 동쪽으로 염해 끝에서 시작하여
4.돌아서 아그랍빔 언덕 남쪽에 이르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쪽에 이르고 또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고
5.아스몬에서 돌아서 애굽 시내를 지나 바다까지 이르느니라
6.서쪽 경계는 대해가 경계가 되나니 이는 너희의 서쪽 경계니라
7.북쪽 경계는 이러하니 대해에서부터 호르 산까지 그어라
8.호르 산에서 그어 하맛 어귀에 이르러 스닷에 이르고
9.그 경계가 또 시브론을 지나 하살에난에 이르나니 이는 너희의 북쪽 경계니라
10.너희의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11.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쪽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쪽 해변에 이르고
12.그 경계가 또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에 이르나니 너희 땅의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13.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는 너희가 제비 뽑아 받을 땅이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아홉 지파 반 쪽에게 주라고 명령하셨나니
14.이는 르우벤 자손의 지파와 갓 자손의 지파가 함께 그들의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들의 기업을 받을 것이며 므낫세의 반쪽도 기업을 받았음이니라
15.이 두 지파와 그 반 지파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건너편 곧 해 돋는 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받으리라

I.은혜와 언약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언약입니다. 언약 안에는 자기 백성들에 대한 은혜가 깊이 드러납니다. 하나님과 제일 먼저 언약을 맺은 사람은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과 제사로 횃불 언약을 맺습니다. 고대에 두 사람이 언약을 맺을 때 희생제물을 반으로 갈라서 함께 그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이는 둘 중 하나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희생재물처럼 둘로 쪼개질 것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5장에 보면 오직 여호와의 불만이 그 사이를 지나가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스스로 맹세하시고 확증하신 언약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제사로 언약하신 이 횃불 언약은 이후에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의 언약의 기초가 됩니다. 그 대표적인 말씀 중 하나가 신명기 6장 1-3절의 말씀입니다. [신명기 6:1-3] 1.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광야는 가나안을 위한 인내의 장소였다면 가나안은 소망을 이루기 위한 연단의 장소였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유의 부족을 견디는 장소라고 한다면 가나안은 소유의 유혹을 이기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므로 광야보다 가나안이 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 유명한 말씀 쉐마 이스라엘이 선포됩니다. 4.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쉐마 이스라엘의 참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인도하신 가나안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은혜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II.여호와의 기업
오늘 민수기 34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토 경계를 명확하게 정해주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동서남북의 경계를 구체적으로 지정하해 주셨습니다. 이 경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경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 안에서만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하신 기업에 거하면서 쉐마 이스라엘을 지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34장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에 머무는 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의 장래 일을 준비하셨다는 것입니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장차 이스라엘의 기업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신 은혜와 주권을 벗어난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르우벤 지파, 갓지파, 므낫세 반 지파였습니다. 민수기 32장 1절에 보면 르우벤 지파, 갓지파, 므낫세 반 지파는 가축이 심히 많아서 가나안에 들어가지 않고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요단 동편은 가축을 기르기에 좋은 환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도를 봐도 요단강 동편은 푸른 초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유명한 장소들이 바산 골란과 길르앗 라못과 베셀입니다. 반대로 요단강 서편은 유대 광야와 요단 계곡을 넘어가야만 목초지가 펼쳐집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언약보다는 소유 때문에 요단 동편에 머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지파는 손쉽게 가장 넓은 땅, 가장 좋은 땅을 차지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말미암아 12지파의 힘이 분산되고 제일 먼저 우상숭배와 칼의 위협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주권에서부터 멀어졌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역사에서도 잊혀진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9지파 반은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의 인도를 받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평소 이스라엘의 경계를 표현할 때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스라엘의 경계는 그보다 훨씬 더 넓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 경계를 차지했을 때는 오직 다윗과 솔로몬의 때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은혜의 기업이 어떻게 성취되는지 깨닫게 됩니다. 은혜의 기업은 언약을 믿는 자에게 역사하십니다. 다윗과 솔로몬 외에는 언약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어김없이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돌이키기 위하여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머뭇하지 말고 분명하게 선택하라고 책망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 백성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고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부패한 자식”이라고 책망했습니다. 하박국은 악인이 득세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며 악인들이 여러 나라들을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이 하박국에게 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박국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런데 이 말씀의 원전이 횃불 언약인 창세기 15장 6절의 말씀입니다. 6.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7.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III.기업의 확장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가나안이 더욱 확장되는 사건이 사도행전 17장에 나옵니다. 사도행전 17장은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철학자들이 모여 있는 아레오바고에서 설교하는 장면입니다. 사도 바울이 열심히 복음을 증거했지만 이들은 우상과 점치는 일과 새로운 가르침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이에 크게 격분하여 저 유명한 아레오바고 설교를 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사도행전 17장 24절로 27절의 말씀입니다. 24.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사도행전 17장 말씀처럼 하나님은 부족함이 있어서 사람의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민수기 34장에서 이스라엘의 경계를 정하신 것처럼, 모든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말씀에 의하면 사람들에게 연수와 경계가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이 은혜의 기업이 되게 하신 것같이, 이제는 온 땅의 경계를 정하시고 온 세상이 은혜의 기업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전한 부활의 복음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하고 어떤 사람은 떠나갔습니다. 오직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 그리고 몇 사람만이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믿는 자들도 점치고 우상숭배하는 일이 없는 게 아닙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리지만 믿지 않는 자들과 똑같이 점치고 우상 숭배하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무엘상 15:22-23] 22.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민수기 34장에서 기업을 분배받은 사람들은 광야 2세대였습니다. 사도행전 17장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은 몇사람 뿐이었습니다. 기억할 것은 진정한 은혜의 기업은 모든 사람이 받을 수도 있고, 몇 사람만 받을 수도 있고 누구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은혜의 기업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요, 하나님께 합당한 자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가나안 땅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장소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이른 비와 늦은 비와 같이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은혜의 기업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기업이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기업입니다. 이것을 알았던 사도바울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은혜의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골로새서 1:27-29] 27.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오늘도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성령으로 승리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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