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4 주일예배 l "공의의 은혜" 에스겔 18:26~32

이종명 0 1,036

 2025.08.24 주일예배 l "공의의 은혜" 에스겔 18:26~32ㅣ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공의의 은혜

에스겔 18:26-32

26.만일 의인이 그 공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그로 말미암아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요

27.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28.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29.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의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 아니냐

30.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31.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I.이로움과 의로움

1997년에 나온 좀 오래된 공포영화인데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무려 속편이 있는데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입니다. 그리고 OVA로 3편이 나왔는데 “나는 항상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싶다”입니다. 이 영화와 같은 일이 2008년도에 일어났습니다. 이 영화에서 힌트를 얻은 악당들이 정부기관 홈페이지에서 공무원들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전화를 해서 “난 네가 한 일을 알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전국의 공무원 23명 중 14명이 1인당 13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까지 실제로 돈을 송금했습니다. 이들은 공중전화와 대포통장을 이용해서 총 3,700만원을 갈취했습니다. 놀랍게도 주범이었던 김씨는 2002년도에서 같은 수법으로 1억 3천만원을 갈취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보이스 피싱이 있기 전에 있었던 대표적인 전화 사기행각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난 항상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싶다”고 할 판입니다. 이런 사기가 가능했던 것은 사람들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이(利)로움이 있고 의(義)로움이 있습니다. 이로움과 의로움이 함께 있기도 하지만, 이로움과 의로움이 따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빵집이 두 개 있었습니다. 한 집은 항상 새로 만든 것처럼 빵이 신선했습니다. 다른 한 집은 값은 조금 저렴하지만 날짜가 지난 듯한 빵을 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싼 빵보다 신선한 빵을 좋아했습니다. 결국 묵은 빵을 팔던 빵집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의로움을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는다는 것입니다. 그 손해는 참된 가치를 지키는 공의에 대한 손해입니다. 공의의 법칙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J. K 갈브레이스 교수에 의하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내일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과 두 번째는 내일을 모른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투자는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확률 게임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투자에 성공했다면 그것은 실력이 아니라 불확실한 확률의 승리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겸손할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진정한 투자의 목적은 부를 축적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투자란 내가 지불한 비용이 얼마나 가치 있게 쓰이느냐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투자의 전설이 된 사람들이 얼마나 근검절약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흘려 보내는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가장 위대한 투자자들은 공의로운 길을 선택을 한 사람들입니다.

 

II.공의로운 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위에 세워진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으면 죄를 숨기지 못하고 모두 드러났습니다. 민수기 16장에 보면 레위지파 고라와 르우벤 지파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모욕함으로서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가정을 심판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고라의 일에 대해 분별이 없었던 만사천칠백명도 염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 7장에 보면 아간의 범죄가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시면서 그 성의 물건은 실 한오라기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다지파 중 아간이 시날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금덩이를 숨겼습니다.  사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작은 성이었던 아이에 올라갔다가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제비를 뽑아 아간의 죄가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아간과 그의 가정은 자신의 죄 값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이 두 사건은 개인들의 죄가 하나님의 공동체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공의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하나님을 멀리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이스라엘의 속담입니다. 이 속담은 아버지의 죄 때문에 자식이 징계를 받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식’은 ‘이스라엘 백성’을 뜻하고 아버지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입니다. 에스겔 18:29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의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 아니냐 결국 이 속담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과 책임에 대한 회피입니다. 환경과 배경을 핑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공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26.만일 의인이 그 공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그로 말미암아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요 27.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28.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의인이 공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죽으면 죄악의 책임이 있습니다. 악인이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음으로 아들의 이가 시다”라고 하는 속담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 말미암아 각자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은 취하고 악한 것은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18:30-32]  30.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31.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하나님은 “마땅히 죽을 자가 죽는 것도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돌이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악으로 상처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16:5-6] 5.아무도 너를 돌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불쌍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천하게 여겨져 네가 들에 버려졌느니라 6.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 하나님은 공의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이 하나님의 의가 복음의 능력으로 나타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로마서 8:1-2] 1.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III. 핑계가 없는 삶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핑계할 수 없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을 핑계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2:1-2] 1.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둘째, 죄를 핑계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5:21-22] 21.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2.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셋째, 하나님을 핑계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1:17-20] 17.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8.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0.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이제 우리 창민교회 성도들은 책임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믿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우리를 통하여 선한 영향력이 살아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합니다. [빌립보서 1:5-6] 5.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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