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3월18일 주일낮 설교 <인생 광야의 우회전>

정성주 0 4,153

제목: 인생 광야의 우회전
본문: 민수기 21:4-9

인생을 흔히들 광야로 비유한다. 광야 길을 걷는 것처럼 예측 할 수도 없고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생명을 위협할 각종 악재가 우리 주위를 에워싸고 우리의 생명을 노린다. 언제 모래바람이 불어와 덮칠지, 사방을 둘러보아도 풀 한포기 찾을 수 없는 삭막한 상황에서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21세기 2012년 한국이라는 광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길이 공사 중이라 ‘우회전 하시오’ 이런 안내판을 보고 가야할 때 운전을 하는 사람은 괜히 마음에서 짜증이 났던 경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괜히 손해 보는 것 같고 길이 복잡하고 차량도 갑자기 밀립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오늘의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우회로를 가야 했을 때 대처했던 한 사건입니다.

민수기를 히브리어로 ‘미드바’라고 합니다. 이 말을 번역 하면 ‘광야에서’란 뜻입니다.

출애굽해서 광야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역사적 기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한 후에 2년 2월1일(민1:1)에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인구조사를 끝내고 진영을 정비하고 2년 2월 20일(민10:1) 광야길을 행진합니다. 그러나 3일 뒤(민:33)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불만을 시작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실패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내고 그것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이 문제가 되었습니다.(민13-14장) 이렇게 시대를 흘러오다가 광야에서 태어 난 신세대가 오늘 본문을 보니까 백성들이 호르산을 떠나 홍해 길로 가기 위해 에돔 왕이 자기 땅의 길을 허락하지 않아서 에돔 땅을 우회하다가 일어난 사건을 기록했습니다.

민21:4절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불평불만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시간이 늦었다 싶을 때 앞서 가는 차가 매우 느리게 가는 것 같습니다. 급해서 안달이 납니다. ‘왜! 빨리 안가는 거야 바빠 죽겠는데’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사실이지 내가 바쁘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바쁘지 않습니다. 이 때 여자가 운전한다 싶으면 그러면 그렇지 ‘아줌마 집에서 계시지 왜 차를 가지고 나오셨습니까?’ 하고 무시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차를 위협적으로 몰아부쳐서 겁을 줍니다.

왜 이런 불만이 나오는 걸까요? 바로 조급함 때문입니다. 이 조급함이 불평 , 불만, 원망, 짜증을 나게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이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초보이면 천천히 몰까? 피해가자 아줌마 조심해서 잘 가세요 이것이 여유 있는 넉넉한 운전입니다.

우리들에게 천천히 가라고 하실 때 인생을 돌아서 우회전하라 하실 때 ‘아멘’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답할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오늘의 본문에서 불평의 속성은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좋은 소문 느리게 나지만 나뿐 소문은 매우 빠릅니다.

민21:5절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에돔 땅을 우회하는 것 때문에 불평하다가 출애굽 자체를 불평하고 말았습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현재 부족함을 왜 느낄까요 더 많은 것과 더 나은 것을 가지려고 하니까? 현재의 부족함이 과거를 회상하게 합니다. 출애굽을 탓합니다. 왜 우리는 이곳으로 이끌고 왔습니까? 음식도 없고 물도 없잖아요. 이럴 경우가 많아요 감사지수보다 불평지수가 우리 몸속에 많이 녹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6절 여호와께서 불 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하나님께서 불 뱀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맹독이 많은 뱀입니다. 한번만 물리면 치명상을 입혀 그 자리에서 독이 올라서 죽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뱀의 무리를 보내서 물게 했습니다. 이 불 뱀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우리들의 욕심을 태우는 하나님의 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욕심을 불로서 태우십니다.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도 우리를 겸손하게 하시려고 하셨다고 우리는 지난주에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불로서 우리의 심령을 태우신다. 어려움을 만난 것이 내게 유익으로 생각하고 아멘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 어려운 인생의 불 뱀들을 보내셨는가? 내가 원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날까요? 인생의 찌꺼기를 태우시기 위함입니다.

불 뱀의 심판에 대해 우리를 하나님께 고개를 돌려야 합니다. 그래야 여기에 살 길이 열립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회개를 하면 살 길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길에서 문제를 만날 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삼아야 합니다. 거기에 길이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응답을 하십니다.

7절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문제를 만날 때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어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의 부르짖음으로 생명을 위한 부르짖음이어야합니다. 나를 겸손하게 한뒤에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의 욕심은 대가를 치렀습니다. 내 마음은 깨끗하게 정화되었습니다. 이 깨끗하게 정화된 마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볼 때 진정한 치유가 이루어 집니다.

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회개하며 기도하는 모세를 향하여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죄를 지은 까닭을 하나님 앞에 고백할 때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뱀을 뱀으로서 치유하십니다. 불 뱀에서 놋 뱀으로 장대위에 달린 뱀입니다. 땅에 기어다니며 독으로 무는 불 뱀이 아니라 장대위에 높이 달린 놋 뱀입니다. 이것은 장차 올 예수그리스의 상징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어 마땅한 우리들을 십자가에 달린 예수그리스도를 쳐다보는 자마다 다 구원을 얻는 징표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표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모세는 장대를 만들어 그 위에 놋 뱀을 달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사는 길이 열립니다. 우리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우리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에 대하여 사함을 얻었습니다.

이 나무장대는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나무 십자가 이것이 바로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하나님이 친히 나를 위하여 베풀어 주신 조건 없는 은혜입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위하여 장대를 마들어 놋 뱀을 단 것같이 하나님께서도 친히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할렐루~야!

9절 “모세가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 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이 사건의 진정한 의미는 뱀에게 물린 자가 놋 뱀을 쳐다보니 다 살았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쳐다보는 자 마다 모두가 살길이 열렸습니다.

요한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

요한복음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인생이라는 광야에서는 계곡도 있고 평지도 있고 오아시스도 있고 타는 목마름도 있습니다. 그 길에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우회전을 해야 할 때 불평 불만 보다는 내 마음과 내 육신과 대화하기보다는 하나님과 먼저 대화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 사건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하나님 앞에 먼저 기도해야합니다. 그리하여 내가 가진 육신의 불평이나 내 마음의 욕심을 성령의 불로 태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를 반성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그 광야의 삶은 축복이요 광야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믿음생활의 가장 큰 비극은 큰 고통스러운 환경이 아니라 그 안에 숨어 계신 예수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숨어 계시는 예수님이 어디에 계신가를 찾아내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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