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대강절 셋째주 "애굽에서 건진 아이" 마태복음 2:13~18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애굽에서 건진 아이
마태복음 2:13-18
13.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16.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는 격동기였습니다.
헤롯의 통치와 로마 총독의 식민지를 거쳐 유다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시대였습니다.
헤롯이 통치하기 전 유다는 하스몬 왕조가 다스렸습니다.
하스몬 왕조가 유다를 다스릴 때 제사상 가문에서 직분을 맞지 않고, 왕가의 사람들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왕가 사람들이 제사장 되는 일을 찬성한 사람들이 사두개파 사람들입니다.
이 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바리새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 중에 일부 사람들이 금욕과 경건을 연습하였는데 이들이 에세네파였습니다.
종교적으로 갈등을 겪고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하스몬 왕가는 로마에게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 로마에게 도움을 준 헤롯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헤롯은 유대인이 아니라 에서의 후예인 에돔사람이었습니다.
로마가 있었기 때문에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헤롯이 왕이 된 이후로 많은 에돔사람들이 이스라엘에 살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헤롯은은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업적은 예루살렘 성전을 크고 아릅답게 확장한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보다도 더 크고 아름답게 건축되었습니다.
그래서 헤롯의 성전은 유대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또한 가이사랴 항구, 마사다 요새, 헤롯 극장을 지어 명성을 떨쳤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헤롯대왕이라고 불렸습니다.
어느 날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찾아 온 동방박사들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과거 헤롯은 동방의 파르티안이 쳐들어와 로마로 도망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온 것에 예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헤롯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의 예언을 물었습니다.
이들은 미가서 5장 2절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오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가서 말씀대로 유대 땅 베들레헴은 작은 마을이지만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먼저 창세기 35장에 보면 베들레헴에서 야곱의 열두 아들이 완성됩니다.
하나님은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즉시 모든 사람들을 정결케 하고 벧엘에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하시고 이스라엘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그 후에 라헬이 베들레헴으로 내려가는 길에 베냐민을 낳다가 죽어 베들레헴에 장사되었습니다.
라헬이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낳은 베냐민으로 인해서 유다가 하나님께 택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룻기 1장에 보면 모압여인 룻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나섭니다.
룻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유대 땅 베들레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소망이 끊어진 두 사람이었지만 이곳에서 친족 보아스를 통해 가계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룻은 보아스를 통해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습니다.
사무엘상 16장에는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붓기 위해 유대 땅 베들레헴에 내려가게 됩니다.
다윗은 이새의 막내 아들로 관심 밖의 인물이었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택하신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이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오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이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씀합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통해서 복음을 들었던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온 것은 종말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직접 아기 예수님을 만나 기쁨으로 엎드려 경배하고 왕에게 합당한 예물을 드립니다.
이들은 이방인이지만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난 거룩한 성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동방박사들에게 헤롯에게 가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셉에게도 아이와 마리아를 데레고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애굽으로 내려가 헤롯이 죽기까지 머물렀습니다.
이것은 호세아 11장 1절의 말씀하신 것을 이루신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을 애굽에서 부르셨다는 호세아 11장 1절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한 사건을 뜻합니다.
예수님이 애굽으로 피신하여 헤롯의 손에서 구원받으신 사건은 이스라엘을 위한 영적 출애굽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사건입니다.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자세히 알아본 때를 기준으로 베들레헴 지역에 있는 두 살 아래의 아이를 모두 죽입니다.
모세가 태어날 당시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의 사내아이들을 죽인 것과 같이 헤롯도 사내아이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것 같이, 예수님을 애굽에서 건져내셨습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믿음의 자녀들을 슬픔에 빠지게 합니다.
이것이 예레미야 31장 15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이 말씀은 베냐민을 낳다가 죽은 라헬에 빗대어 이스라엘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헤롯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한 일이지만, 크게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의 쓰임을 받은 것입니다.
권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두려움 때문에 악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겨자씨 한 알과 같은 믿음이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으면 공중의 새를 위한 큰 나무로 성장하게 됩니다.
1960-70년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네 살짜리 아이들에게 작은 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책상이 놓은 방안에 모아 놓았습니다.
이 책상 위에는 마시멜로 두 개와 종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려온 연구자는 잠깐 비우면서 아이들에게 규칙을 설명했습니다.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내가 돌아와서 마시멜로 두 개를 줄 때까지 기다리세요. 그러나 그 전에 마시멜로를 먹고 싶으면 종을 울리고 하나만 먹어야 해요. 만일 두 개를 다 먹고 싶다면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해요.”
이 중에 3분의 1의 아이들은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마시멜로를 다 먹어버리고 3분의 2의 아이들은 끝까지 참아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을 10년 뒤에 다시 연구해보니 유혹을 이긴 아이들이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 시험은 여러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발전되어 아이들의 성품이나 능력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왜 아이들이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까?”라는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유는 “자기가 돌아오면 마시멜로 두 개를 주겠다고 약속한 어른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지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호하는 요셉과 마리아를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베들레헴에서 애굽으로 옮기겼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이 선지자들에게 하신 말씀에 응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과 가족을 보호하시기 위하여 애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을 인도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 구원 계획이 아기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을 믿고 기다리는 자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십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성탄절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때에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믿는 자들을 불러 모아주실 줄로 믿습니다.
어두울수록 주의 빛을 밝게 빛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