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 주일설교 "빛을 발하는 나라" 이사야 60:1~3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빛을 발하는 나라
이사야 60:1-5
1.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I.빛을 발하는 나라
스코틀랜드 동쪽에는 벨록이라는 암초지대가 있습니다. 이 암초는 썰물 때 한두 시간만 보이고 나머지는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배 들이 다니는 한 복판에 길이가 400미터인 이 암초는 큰 골치덩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암초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곳에 등대를 만들려고 했지만 물에 항상 잠겨 있고 파도가 거세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1799년 12월 폭풍이 부는 날 벨록 암초 때문에 많은 배들이 바다 한가운데 머물렀습니다. 3일 동안 폭풍이 부는 바람에 70척의 배가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1807년 스티븐슨이라는 사람이 등대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암초가 드러나는 두 시간 동안만 등대 공사가 가능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인 1811년에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벨록 등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건축 되거나 보수공사를 하지 않고 지금도 거친 밤 바다를 비추고 있습니다. 작은 등대 하나로도 거친 폭풍의 밤 바다를 이겨내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등대처럼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어둠에 휩싸인 세계 열방에 빛을 비추시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하나님의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이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5-6 5.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약속하실 때 영광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이 영광이 얼마나 충만했던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멀리서도 두려워 떨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때문에 모세의 얼굴에도 빛이 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너무나 밝아 자기 얼굴에 빛이 나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에 빛이 나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람들을 위해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야만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고 나올 때마다 그 얼굴에 빛이 났습니다.모세가 하나님의 빛을 발한 것처럼,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빛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세상의 빛이 되기를 원하십니다.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지만, 주 안에서 빛이 나게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5:8-10 8.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주 안에서 빛의 열매가 맺히는지 시험하여 보라고 말씀합니다. 말씀을 믿으면 이루어지고, 기도하면 응답받고, 전도하면 구원의 문이 열리고, 빛 가운데 행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빛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권세를 가진 자들에게 따라오는 것이 있는데 본문 4-5절의 말씀입니다. 4.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5.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빛의 자녀에게 따라오는 것이 권세입니다. 권세란 좋은 것을 선택하고 행하는 능력과 부와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영광과 같은 소유권을 누리는 것입니다. 온전한 은사와 온전한 선물은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두움에 속한 자들은 스스로 권력을 부리려고 합니다.
II.세상 나라
『국가는 어떻게 실패하는가』라는 책에 보면 세계적으로 실패한 국가들은 열대지방부터 온대지방까지 역사와 언어와 문화가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사회 대다수를 희생시켜서 권력을 영구히 유지하려는 엘리트들 때문입니다. 나라마다 역사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엘리트’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다릅니다. 남미의 엘리트들은 1970년대 반식민지 투쟁을 주도했던 사람들입니다.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공산독재에 반대하여 투쟁했던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강남좌파라고 불리는 586세대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워 권력을 잡았지만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불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엘리트가 권력을 독점하려면 반드시 불법과 불평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든 실패한 국가들의 특징은 불의한 권력과 불평등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책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의를 결여한 왕국은 강도 떼가 아니고 무엇인가? 강도 떼도 그 자체로는 작은 나라인데 두목이 있고, 규정을 따라 조직되었고, 일정한 원칙에 따라서 분배한다. 만일 강도 떼가 점점 더 큰 무리를 이루어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면, 탐욕을 제거하지 않고 무슨 짓을 해도 벌을 받지 않는 나라를 세우게 될 것이다. 하루는 알렉산더 대왕이 바다에서 해적을 잡았다. 알렉산더 대왕이 해적에게 너는 무슨 권세로 바다에서 해적질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해적은 거침없이 대답했다. “그것은 당신이 세상에서 하는 일과 같습니다. 저는 단지 작은 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적이라 불리고, 당신은 큰 배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황제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크던 작던 권세자가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 권세는 불의한 것입니다. 온 세상에 처음으로 국가 권력이 나타난 것은 창세기 10장입니다. 창세기 10:8-10 8.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9.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10.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때는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습니다. 니므롯은 자신의 권세가 하늘에까지 미치도록 시날 평지에 탑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권세를 깨트리시고 온 세계와 열방과 나라와 민족들로 권세들이 나뉘게 하셨습니다.
III.하나님 나라
로마서 13:1-2의 말씀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바울은 권세자들은 위에 계신 하나님의 권세에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권세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권세를 사용해야 합니다. 로마서 13: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하나님의 권세를 가장 참되게 사용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취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20-28 20.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세상 주관자들은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세상을 섬기셨습니다.
어떤 분이 천국과 지옥에 갔다 왔는데 먼저 지옥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옥에 큰 잔치가 열렸는데 사람들의 손에 기다란 젓가락이 들려 있었습니다. 손에 든 긴 젓가락으로 맛난 음식을 집어서 자기 입으로 가져가는데 너무 길어서 입에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서로 자기가 먹겠다고 당기고 밀치다 보니 큰 싸움이 났는데 어두움이 덮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천국에도 큰 잔치가 열렸는데 똑같이 사람들의 손에 기다란 젓가락이 들려 있었습니다.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손에 든 긴 젓가락으로 맛난 음식을 집어서 옆 사람 입에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섬기면서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고 있는데 그 위에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더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4:17-18 17.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18.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지금 우리 성도들이 주를 위하여 일어나 빛을 발할 때까 되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정세에 있는 이나라 이 백성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주께서 반드시 이 나라를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게 하시고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저와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사명으로 주시는 이사야 60장 1절 말씀을 크게 선포하겠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