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어버이주일 "거룩한 시험" 민수기 20:1~13 설교: 장귀삼 담임목사
거룩한 시험
민수기 20:1-13
1.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이르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에 장사되니라
2.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3.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4.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9.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10.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과 교회를 잘 섬기신 모든 부모님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모세는 큰 어려움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름답게 인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지 2년 만에 가데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가데스에서 큰 시험을 당하게 됩니다.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한 12명의 정탐꾼은 10명은 악평을 하고 2명은 칭찬을 했습니다.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제히 악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39년간 광야길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39년 만에 다시 가데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 모세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어머니처럼 의지했던 선지자 미리암이 죽었습니다. 모세가 누님의 장례를 마치고 참으로 어려울 때였습니다. 회중들이 물이 없어 모세와 아론을 찾아와서 원망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땅을 악평하다가 사람들이 죽었을 때 자신들도 같이 죽었으면 좋았겠다고 말합니다. 4.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창세기 14:7절에 보면 가데스의 원래 이름은 엔미스밧으로 ‘심판의 우물’이란 뜻입니다. 광야에 있었던 가데스는 우물물이 나던 곳입니다. 그런데 39년만에 돌아와보니 물이 말라 있었고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39년전에 한 것과 똑같이 가데스에 대해서 악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즉시 회중을 떠나서 회막 문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모세와 아론에게 임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8.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모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운데 지팡이를 잡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모세의 지팡이를 통해서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팡이가 아니라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명령이라는 말 ‘따바르’는 하나님의 말씀, 언약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께서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려 주시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이나 내리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모세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0.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고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반역’이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마라’의 원 뜻은 슬프다, 괴롭다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마음을 괴롭게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분로로 반석을 두 번이나 내리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생수를 주셨는데 모세는 마치 마라의 쓴 물과 같은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12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2.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거룩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은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한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함으로 회중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회개하지 못하고 물만 먹고 말았습니다. 가데스는 ‘므리바’ 곧 여호와와 다투는 장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모세와 아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은 모두 같은 해에 죽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합니다. 실패가 두려워 실패를 피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한 번도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본 적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실패의 진정한 의미는 실패를 했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것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성공하는 인생」이라는 책을 쓴 넬슨 보스웰은 “위대함과 평범함을 가르는 차이는 실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와 거절을 지나치게 두려워합니다. 그 결과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인생을 허비합니다. 성공은 실패한 후에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실패는 치명적인 것도 인생의 종말도 아닙니다. 실패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깊이 아는 발판이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실패를 “인생에서 지불해야 할 수강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실패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나오는 가데스의 원 뜻은 카도쉬로 ‘거룩한 곳’입니다. 이스라엘의 힘들고 어려운 시험들은 모두 이곳 가데스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믿음이 요구되는 장소가 가데스였습니다. 그래서 가데스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이 나타나는 장소입니다. 모세는 가데스의 실패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있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기록한 모세 오경은 가나안이 아닌 광야에서 받은 말씀입니다. 특기 신명기는 모세가 가데스에서 크게 실패한 이후에,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새롭게 깨닫고 전파한 말씀입니다. 모세는 반석을 향해 말씀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가르칩니다. [신명기 32:1-4] 1.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2.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3.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4.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1984년 루 휘테거는 최초로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을 이끌고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도전했습니다. 몇 달간 고생한 끝에 대원 중 다섯 명이 해발 8,200미터 마지막 캠프에 도달했습니다. 정상까지 600미터를 남겨두고 휘테거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다섯 명 중 두 명은 이전 캠프로 돌아가서 먹을 것과 물을 가지고 마지막 캠프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 일을 하는 두 명의 대원은 다른 대원들보다 정상에 올라가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휘테거는 자신은 마지막 캠프에 남아 다른 팀원들의 활동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 체력이 강한 대원 두 명을 이전 캠프로 보내서 보금품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누가 내려갈 것인가에 대한 이 결정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체력이 바낙난 두 명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정상에 오르게 했습니다. 기자들이 왜 휘테거가 정상에 올라가지 않았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휘테거는 “내 임무는 대원들을 정상에 올라가게 하는 것이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 창민교회 모든 성도들이 다 함께 주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으니 서로가 서로를 잘 섬기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IMF로 인해서 온 국민이 어려웠을 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나왔는데 온 국민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큰 위로를 받고 국가부도를 이겨냈습니다. 한 가정과 공동체가 감당할 수 없는 큰 위기가 찾아왔을 때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으로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우리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꼭 가데스입니다. 그러나 시험의 장소 가데스는 곧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가데쉬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믿음의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