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주일설교 l "치유의 은혜" 출애굽기 15:25~27ㅣ설교:장귀삼 담임목사
치유의 은혜
출애굽기 15:25-27
25.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26.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7.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치료는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 것이라면 치유는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허버트 벤슨 박사는 환자들이 성경을 묵상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치유가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매일 말씀을 묵상하게 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치유의 효과가 훨씬 더 높았습니다. 몸이 건강해 질 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에도 은혜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한자들의 마음에 은혜가 넘치게 되자 가족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 15:26에서 하나님은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여호와 라파’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히브리어 ‘라파’는 치료하다, 고치다라는 뜻입니다. ‘라파’는 창세기 20:17에서 처음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서 거주할 때 그랄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집에 태의 문을 닫으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위해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가정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집을 치료하실 뿐만 아니라, 아비멜렉 앞에서 아브라함을 높여 주셨습니다. 열왕기하 20장에서도 ‘라파’가 사용됩니다. 앗수르왕 산헤립이 죽고 난 뒤, 히시가야도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십오년을 더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사명을 받게 되는데 앗수르 왕에게 예루살렘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말라기 4장 2절 말씀에 하나님은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에게 의로운 해를 비추셔서 고쳐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에도 라파가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군대에게 쫓겨서 홍해바다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이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하나님은 홍해바다를 가르셔서 살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길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군대는 모두 홍해바다에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미리암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돌렸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바다에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삼 일동안 걸었지만 물을 얻지 못하다가 마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마라에서 나는 물은 써서 백성들이 마시지를 못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를 향해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하고 원망했습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한 나무를 물에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나무를 물에 던지자 물이 곧 달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신 것같이 이스라엘을 치유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에 중요한 키워드는 ‘나싸’와 ‘라파’입니다. 나싸는 ‘시험하다’라는 말이고 라파는 ‘치료하다’라는 말입니다. 먼저 25절의 말씀입니다. 25.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그들을 시험하셨다”고 번역한 ‘니싸’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의심하여 하나님을 시험한 것을 뜻합니다. 그들의 환경과 처지가 하나님보다 더 크게 보였기 때문에 시험거리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야고보서 1장의 말씀을 생각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1:12-15] 12.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우리의 모든 죄와 고통은 하나님의 품을 떠난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이 근본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26.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면 하나님이 우리를 반드시 고쳐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고치심을 받고 물이 솟아나는 샘물 열 둘과 종려나무 70그루 아래에서 장막을 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몸과 영혼까지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이 마라의 쓴 물을 고쳐주신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질병이 마귀에게서 왔다는 ‘귀신론’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마귀가 주는 질병도 있지만, 우리의 마음과 욕심에서 오는 병도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의 마음에 빈틈이 생기면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시험하게 합니다. [에베소서 4:26-27] 26.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잠언 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현대인은 각자가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들을 주고 받으면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러한 갈등과 상처들을 다루려고 하지 않습니다. 상처를 마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고, 또 성령 충만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과 상처를 억누르며 삽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더 큰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책하게 됩니다. 이 해결되지 못한 삶의 문제들이 삶의 바닥에 깔려 있다고 문제를 만나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가진 가정들 중에 야곱의 가정이 있었습니다. 야곱의 가정은 참으로 상처가 많은 가정이었습니다. 야곱의 가정에 상처들은 모두 위에서부터 내려온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믿음으로 하지 않은 일들이 상처가 됐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서 후사를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나증에 사라가 이삭을 낳자 큰 갈등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러 저러한 갈등으로 이삭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후에 리브가를 만나서 큰 위로를 받았지만, 이삭은 에서를 사랑했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야곱은 이삭을 속이고 형의 축복을 빼앗았지만 마음에 큰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형을 피해서 삼촌의 집에 머물 때 삼촌의 속임수로 잘못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야곱은 졸지에 네 명의 부인과 큰 갈등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얻은 모든 아들들의 이름은 부인들의 경쟁에서 나온 이름들입니다. 그의 아들들도 모두 경쟁하고 질투하는 관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마음은 상처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과 동침합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사람들을 칼로 모두 멸절시켰습니다. 사랑하는 라헬은 베들레헴을 가는 길에 베냐민을 낳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야곱에게 모두 고자질했습니다. 형들은 자신들을 찾아온 요셉을 애굽에 팔고 아버지에게 요셉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야곱은 이 모든 상처로 인해 결국 입을 다물고 베냐민을 품안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온 땅에 기근이 들어 애굽에 양식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양식을 구하러 갔을 때 요셉은 총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요셉을 알지 못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다음에 올 때 막내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애굽에서 구해온 양식이 다 떨어지자 야곱은 아들들을 애굽에 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이 베냐민을 데려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꼼짝없이 다 죽게 생겼습니다. 야곱은 가정의 큰 위기가 닥치자 하나님을 통해서 믿음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창세기 43:11-14] 11.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은 상처를 통해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더 큰 믿음을 배우고 상처는 치유되었습니다. 이러한 야곱의 상처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다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처를 하나님께 맡기고 씨름하는 사람을 성경에서는 ‘상한 심령이라고 말합니다. 상한 심령은 죄로 인해서 크게 고통을 받습니다. 이 고통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더 커지게 됩니다. 놀랍게도 죄의 고통과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전혀 다른 감정이지만 우리 안에서 결코 갈등을 겪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로마서 5:20b-21에서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20.그러나 죄가 더 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 이르지 못하지만, 모든 죄를 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고통과 상처의 진정한 치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구하는 상한 심령에 있습니다. [시편 51:16-17] 16.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우리 모두가 상한 심령이 되어 간절히 예수 그리스도의 은헤를 구할 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현대 의학과 의술에만 의존하고 기도를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외과의사이면서 연세의료원 원장을 지낸 이용설 장로님은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약이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며, 수술이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가 죽어가는 자를 다시 살리는 것도 아닙니다. 약은 병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거나, 비타민처럼 영양을 공급하는 일을 하지, 직접 병을 치료하는 약은 많지 않습니다. 의사의 수술은 썩은 살을 도려내고 부러진 뼈를 다시 이어줄 뿐입니다. 수술한 환자에게 새 살이 돋아나고 뼈들이 붙지 않는다면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을 치료하는 것은 생명의 능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이 생명의 능력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옵니다. 계시록 22장 1-2절의 말씀입니다. 1.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오직 예수님만이 만국을 치유하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 창민교회 성도들은 세상 주관자들이나 권세자들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모든 무릎을 꿇어야만 합니다. 오직 우리 주님안에 살 길과 참된 진리와 영생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만을 더 간절히 원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