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1일 주일 낮 [예수님이 없다면 빌2:1-11]

정성주 0 4,323

예수님이 없다면.

빌립보서 2장 1-11절


 

옛날 어떤 주인이 머슴에게 내일 아침 일찍 건너 마을에 다녀와야 하니까 일찍 잠을 자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침에 주인이 일을 맡기려고 머슴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습니다. 한참 후에야 나타나자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머슴이 대답하기를 “예 그냥 아침 일찍이 건너 마을에 다녀왔습니다”라고 했답니다. 목적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다녀온 것입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린 사람들

예수님이 12세 때 요셉과 마리아와 함께 성전에 올라가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은 성전에 그냥 머물고 계셨지만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자신들과 함께 동행 하는 줄로 착각을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착각의 시간이 한 두 시간 정도가 아니라 하루 정도였습니다. 아들을 잃어버리고도 그 사실을 모른 시간이 절대로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사흘 동안이나 오던 길을 다시 올라가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모처럼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도 때때로 예수님을 잃어버리고도 자신들이 예수님과 함께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직장, 건강, 재물을 잃어버린 것도 문제지만 신앙인이 예수님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예수님을 잃어버리고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삶을 살뿐 아니라 자기가 예수님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예수님과 함께 동행 하는 크리스천이라고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과 삶 속에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일을 하라.

옛날 평양에 최권능 목사님은예수 천당’이라는 말로 전도를 하셨던 유명한 분이십니다. 그 목사님이 신사참배 문제 때문에 검거되어 감옥에서 매를 맞으면서도 ‘예수 천당’을 외치셨습니다. 신음 소리를 내지 않고 ‘예수 천당’하며 매를 맞으시는 목사님에게 일본 순사가 ‘너는 왜 예수 천당을 하면서 매를 맞느냐?’ 묻습니다.

그와 같은 순사의 질문에 목사님은 ‘내 몸에는 예수가 꽉 차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삐져나오니 듣기 싫으면 때리지 말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로 채워져야 예수가 나오고 세상으로 채워지면 세상 것이 나옵니다.

베드로전서 4장 11절에 보면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일을 하거나 말을 해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1절에 보면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간단히 정리하여 설명하여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 그리스도 의 마음으로하라는 말씀입니다.

첫째는 사랑으로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둘째는 무슨 일을 하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는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겨야 한다.

넷째는 자기 일만 돌아보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아 줄 줄 알아야 한다.


바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빌립보 교회에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신 것을 보면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은 열심히 교회일은 한 것 같지만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지 못하고, 일은 열심히 하는 듯싶으나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고 자기 자신들이 있으니 자연 다툼과 허영으로 일을 하게 되어 교회 안에 갈등이 깊어지게 되고, 교만하여 자기만 잘 났다고 주장함으로 서로 자기 일만 할 뿐 협동과 협력이 없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라고 권면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이 빌립보서 2장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가 나름대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하지만 그 모임과 일과 조직과 사람들 속에 ‘과연 예수님이 계시는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말을 하고 일을 하고 봉사하고 있는가?’ 한번 꼼꼼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옳은 일도 예수님이 없으면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에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를 살핍니다.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무조건 나에게 이익인가 손해인가를 따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건강하고 바른 교회가 되기 위하여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만으로 교회가 건강하고 바른 교회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육의 생각은 사망이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옳은 생각은 다 영의 생각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옳은 생각이라고 하여도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육의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없는 옳은 육의 생각은 그렇지 못한 육의 생각과 똑같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옳은 생각을 가지고, 일을 옳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비교할 수도 없으리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일을 하기는 하는데 어떤 마음을 품고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누구의 마음이 들어 계십니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십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찢기고 상한 그리고 고집스럽고 완악하며 교만한 마음이십니까? 우리는 옳고 그름의 시비를 가리면 건강하고 좋은 교회가 되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 옳은 생각과 일이 과연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일인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옳은 일 속에서 얼마든지 예수님과 상관없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은 다 나쁘지요? 예수를 믿는 사람만 옳은 일을 하지요
? 아닙니다. 예수 안 믿어도 얼마든지 옳은 사람 많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옳은 일과 옳은 생각을 하는 것도 예수님과 전혀 무관한 일이 교회 안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옳은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가 더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작은 일을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하는 옳은 생각과 일에는 갈등과 다툼이 없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서 내 기쁨, 내 열심 가지고 내 주장하면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이 아니라 내 기쁨입니다. 그래서 내 방법이 아니면 주님의 일도 내 팽개쳐 버립니다. 함부로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같이 서로 한 마음 한 뜻이 되고, 서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기 일만 돌아보지 않고 남의 일도 돌아보아 천국과 같은 교회와 공동체를 이루어야 됩니다. 내가 아무리 옳은 일과 옳은 생각을 한다고 하여도 그 속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마음이 아니고, 그 옳은 일이 자기중심이 된다면, 교만하여 져서 남보다 자기를 높이고 그 옳은 일과 생각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욥기 10장 1절에 보면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원통함을 발설하고 내 마음의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다가 바로 그것이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읽은 후 제 노트에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아무리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여도 내 원통함을 발설하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괴로운 대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말은 그렇게 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아니하고 내가 있습니다. 괴로운 마음, 원통한 마음, 속상한 마음, 미칠 것만 같은 마음의 주인공은 예수님이 아닌 나 자신입니다. 그와 같은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 말과 행동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것이 될 것입니다. 욥의 문제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예수는 믿는데 예수님 뜻대로 살지 않고 내 맘대로 말하고 내 맘대로 살아요! 예수님 성품이 아니라 내 성질대로 살아요! 그리고 내가 옳다는 생각만해요!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음과 삶의 중심에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말을 하여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이 하고 봉사를 하여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는 것입니다.

대체로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옳은 말만합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그 말 때문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면 부모는 자식이 잘못돼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저 잘되라고 하는 말인데 상처를 받아! 나 위해서 그러냐? 너 잘되라고 그러지? 하고 화를 냅니다. 여러분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에 화가 나서 말을 하면, 내용은 전달이 잘 안되고 부모의 화난 마음만 전달됩니다. 그래서 평생에 있지 못하는 상처를 만들어 줍니다. 나는 어른이고 너는 아이이니까, 나는 부모이니까? 너는 무조건 들어야한다는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마음이 문제입니다. 옳은 말을 할 때 옳은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부모는 자기가 옳은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만해요! 자신이 지금 잘못된 마음(분노, 독기)을 가지고 말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상처받은 마음으로 옳은 이야기하면 아이가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가 상처받은 것은 부모가 상처를 줘서 그러는데 부모는 내가 옳은 말하는데 아이가 잘못돼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은 잘 알 것입니다. 자동차 시동을 걸면 엔진의 피스톤이 왔다갔다 왕복운동을 합니다. 쇠 덩어리와 쇠 덩어리가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마찰이 생겨 열이 나고 망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엔진 오일을 넣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만약에 엔진오일이 다 빠져나간 것을 모르고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면 어떻게 됩니까? 조금 가다가 우당탕 소리가나고 부서지고 터지고 불나고 고장이 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엔진에 좋은 오일이 들어가면 피스톤이 그렇게 빨리 왕복운동을 하는데도 엔진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시동이 걸렸나? 잘 모를 정도에요?

여러분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운행을 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엔진오일을 넣지 않으면 열이 나고 망가집니다. 똑같습니다. 사람들 마음에 오일이 빠졌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빠졌습니다. 교회가 옳은 일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 중요합니다. 그런데 소리가 요란합니다. 망가지고 깨지는 소리가 납니다. 오일이 빠져서입니다. 좋은 마음을 가져야 좋은 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 중에 좋은 마음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일해야 서로에게 덕이 되고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여러분! 왜? 주의 일하는데 소리가 납니까? 쉽게 상처주고 상처 받습니까? 오일이 빠져서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은 힘으로 능으로 지식으로 경험으로만 하는 것 아닙니다. 주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각 기관장님들 기도하셔야 합니다.



교사 여러분
영향력이 있는 선생님! 되시기 원하십니까? 정말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변화되고 훌륭한 아이들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까? 교사생활 오래했다고 다가 아닙니다. 오일이 빠졌는데요? 오래된 차일수록 문제가 많습니다. 믿음이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해야 됩니다. 아무리 좋은 차면 무엇 합니까? 엔진오일이 다 빠져 나가서 다 망가지는데요? 마치 예수의 부모들이 예수님을 잃어버리고도 함께 동행 하는 줄 알고 착각 속에 빠져있는 것처럼 여러분 가슴에는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이 빠져나간 것은 아닙니까?



찬송가 183장입니다.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의 허락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 주옵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철따라 우로를 내려 초목이 무성하니 갈급한 내 심령위에 성령을 부으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참되신 사랑의 언약 어길 수 있사오랴 오늘에 흡족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아멘.


단비와 같이 내리시는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이 촉촉이 젖어 생명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세상을 경험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과 말과 삶 속에 예수님이 들어오셔야만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생명이 역사합니다. 그래야만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무리 우리의 생각이 옳아도 우리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절대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우리의 삶 속에 생명이 역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교회에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은혜입니다. 성령입니다. 그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은혜를 사모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과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충만한 은혜가 여러분의 마음과 삶 속에 넘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은혜가 없으면 생각도, 봉사도 찬양도 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하든, 말을 하든, 일을 하든, 봉사를 하든, 나의 생각과 철학과 마음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과 생각과 철학으로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성령 충만하여 성령 충만한 교회와 가정과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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