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8월 29일 때가 될 때까지

짱목사 0 544

창세기 16:1-16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함

16: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이집트 출신의 여종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하갈이었습니다.

16:2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여호와께서 내가 아이 낳는 것을 막으시니 내 여종과 동침하십시오. 어쩌면 내가 그녀를 통해 아이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었습니다.
16: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자기 여종인 이집트 여인 하갈을 데려다가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준 것은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살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무렵입니다.
16: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니 하갈이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자 하갈은 자기 여주인을 업신여겼습니다.
16:5 그러자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하고 있는 이 고통은 모두 당신 책임입니다. 내가 내 종을 당신 품에 두었건만 이제 그녀가 임신했다고 나를 멸시합니다. 여호와께서 당신과 나 사이에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16:6 아브람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여종은 당신 손에 달렸으니 당신이 좋을 대로 그녀에게 하시오.” 그러자 사래가 하갈을 학대했습니다. 하갈은 사래 앞에서 도망쳤습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음

16:7 여호와의 천사가 광야의 샘 곁, 곧 술 길에 있는 샘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16:8 여호와의 천사가 말했습니다. “사래의 종 하갈아, 네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느냐?”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 주인 사래를 피해 도망치고 있습니다.”
16:9 그러자 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에게 말했습니다. “네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녀의 명령에 복종하여라.”
16:10 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 자손을 크게 번성케 해 셀 수 없을 만큼 불어나게 할 것이다.”
16:11 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지금 임신했으니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여호와께서 네 고난을 들으셨기 때문이다.
16:12 그가 들나귀 같은 사람이 돼 모든 사람과 싸울 것이고 모든 사람은 그와 싸울 것이다. 그가 그 모든 형제들과 대적하며 살 것이다.
16:13 하갈은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주는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라 불렀습니다.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보시는 하나님을 뵐 수 있었단 말인가”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16:14 그래서 그 샘은 브엘라해로이라 불리게 됐습니다. 지금도 그 샘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습니다.
16:15 이렇게 해서 하갈은 아브람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람은 하갈이 낳은 아들에게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16: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주었을 때 아브람은 86세였습니다. 

 

묵상 나눔

  아브람과 사래가 언약을 따라 가나안에 온지 10년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지만 현실의 시간은 지쳐갔습니다. 믿음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반비례하였습니다. 바로 이 때에 하와가 아담에게 제안한 것처럼​ 사래가 아브람에게 자신의 몸종과 동침하는 제안을 합니다. 여기에는 사래의 두 가지 생각 때문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자신이 아이를 낳는 것을 막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만 임신하지 못함이 하나님이 막으신다고 한 것입니다. 사래가 원인을 생각했더니 그에 따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신의 몸종 하갈과 동침하여 대신 아들을 얻는 것입니다. 이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인간본성의 법칙에 로버트 그린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면 현실 감각을 상실합니다. 왜 현실감각을 상실하게 될까요? 왜냐하면 인간은 현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보고 듣는 것 중에서 가장 자극적인 것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현재는 과거를 포함합니다. 현재의 문제는 과거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미래로 이어집니다. 즉 눈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여 결정을 내리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현실이 될 때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것은 주위 사람들을 함께 이 모든 현재 속으로 깊이 끌어들이기 때문입니다..."(로버트 그린, 인간본성의 법칙, 245-6페이지 요약)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었다는 것은 암묵적 동의입니다. 아내의 고통을 해결해주기 위함이지만 아브람도 싫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네 몸에서 난 씨라야 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현실 속에서 말씀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록 잘못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선포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선포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길의 등불이 되어 주십니다. 시편 119편 139-140에 "내 대적이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으므로 내 열성이 나를 소멸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이 심히 정미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아브람이 아내를 잘 위로하여 하나님의 언약 속으로 다시 함께 하도록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본부장을 했던 김성묵장로님은 "여자는 자기와 상관없는 일도 자신을 대입해서 생각하는 존재다. 결국 친구의 아픔을 자기 삶에 대입하여, 자기의 삶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나도 경험한 것인데 상대방 또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 과도한 동일시(identification)가 잘못된 생각을 하게 합니다.사래 역시 약속이 더딘 것이 하나님이 아이 낳는 것을 막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아이를 통해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이 더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 몸종 하갈이 주인 사래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래는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 아브람에게 있음을 말합니다. "이 고통은 모두 당신 책임입니다. 내가 내 종을 당신 품에 두었건만..." 그리고 하나님까지 언급합니다. "여호와께서 당신과 나 사이에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브람이 하갈을 자기 장막에 들이고 임신하자 어느새 하갈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 하갈을 사래의 장막에 돌려보냈습니다. 그러자 사래의 학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도망칠 정도로 학대가 극심하였습니다.

 

  믿음을 잃고 시험이 들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사래의 고통과 아브람의 문제 사이에서 하나님은 오히려 하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과 사래의 결정으로 임신하였기에 그도 민족을 이룰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 이스마엘은 들나귀 같은 민족, 모든 형제들과 대적하는 민족이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갈은 "브헬라헤로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하갈이 학대를 피해서 도망쳤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돌아간 곳입니다. 누군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람 가정조차도 인간의 한계와 부족함이 드러납니다.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선한 싸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이 선한 싸움의 핵심입니다. 매일 말씀 묵상을 통해서 더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게 됩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만큼 두려운 것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주여 오늘도 말씀하여 주옵소서.

 

그림출처:   시험에 실패함 // 아브라함, 아들, 시험, 실패, 사라, 하갈, 일부다처, 율법, 죄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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