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하나님은 가능하시다
창세기 17장 15-27
사라가 이삭을 낳을 것을 말씀하심
17:15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네 아내 사래에 대해 말한다. 이제는 그녀를 사래라 부르지 마라. 그녀의 이름은 사라가 될 것이다.
17:16 내가 그녀에게 복을 주어 반드시 그녀를 통해서 네 아들을 낳아 주게 하겠다. 또한 내가 그녀에게 복을 주어 많은 나라들의 어머니가 되게 해 나라의 왕들이 그녀에게서 나오게 하겠다.”
17:17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웃으며 속으로 말했습니다. “100살이나 먹은 사람이 과연 아들을 낳을까? 사라가 90살인데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17:18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서 복을 누리며 살기를 바랍니다.”
17:19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네 아들을 낳을 것이고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할 것이다.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고 그 뒤에 올 자손을 위해 영원한 언약을 세울 것이다.
17:20 그리고 이스마엘에 관해서는 내가 네 말을 들었으니 내가 반드시 그에게 복을 주어 자식을 많이 낳고 심히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가 12명의 지도자를 낳을 것이며 내가 그에게 큰 나라를 이루게 하겠다.
17:21 그러나 내 언약은 내년 이맘때쯤 사라가 네게 낳아 줄 이삭과 세우겠다.”
17:2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말씀하기를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습니다.
아브라함 가족이 할례를 받음
17:23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의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든지, 돈 주고 산 사람이든지 그 집안의 모든 남자들을 데려다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 그날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17:24 할례를 받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99세였습니다.
17:25 그리고 할례를 받을 때 그의 아들 이스마엘의 나이는 13세였습니다.
17:26 바로 그날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았습니다.
17:27 그리고 아브라함 집안의 모든 남자, 곧 그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든지,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다 그와 함께 할례를 받았습니다.
묵상나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사라라는 이름을 주심으로서 부부의 정체성을 바꾸어주셨습니다. 사래라는 이름은 "지배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사래는 가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자신에게 아들이 생기지 않자 하갈을 통해 문제 해결하려고 했고, 자신이 수모를 당하자 아브라함을 탓하는 자기중심적인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열국의 어머니가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삶의 이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99세에 사라가 90세에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믿음의 분량을 달아보시고 합당한 시간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반드시 내가 이루리라"고 하박국에게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일하십니다. 믿음의 경주요, 믿음의 줄다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웃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웃습니다. 엎드려 웃으며 속으로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지만 현실 역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내 나이가 100세, 사라의 나이가 90세에 자녀가 있기가 어렵다란 말은 옳습니다. 그러니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서 복을 누리며 살기를 바랍니다. ~이나란 말은 부정의 의미를 내포하며 원망의 마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대화하십니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고 이삭이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웃음'이란 뜻의 이삭은 지금의 아브람의 '웃음'에서 나온 이름이 아닙니다. 언약이 성취되고 기다림을 성취한 기쁨의 '웃음'입니다. 기쁨을 주는 아들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에 요구도 잊지 않으십니다. '이스마엘이나~'라고 말했지만 '이스마엘도~' 복을 주시고 번성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설입니다. 인간의 문제를 뒤집어 그대로 갚아 주시고 모두 회복시키십니다. 이제 뜻에 거의 다 다달았습니다. 내년 이맘때 즘 사라가 네게 낳아 줄 이삭과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할례는 언약의 자녀에 대한 표징이요, 언약의 자손으로서의 표징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으로 세워진 민족입니다. 대대로 몸에 새기는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 집안의 모든 남자들은 다 이 언약을 새겨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역사가 없다면 이스라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언약의 민족이라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역사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더 영광의 직분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가나안과 이삭에 대한 언약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하나님 나라와 열방에 대한 언약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몸의 할례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마음의 할례가 있습니다. 주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도 언약을 마음에 새기며 사는 사람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