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9월 1일 못할 일이 있겠느냐

창세기18:1-15

하나님을 맞이한 아브라함

18: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큰 나무들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한낮의 열기 속에서 장막 입구에 앉아 있었습니다.

18:2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보니 세 사람이 맞은편에 서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보자마자 맞이하러 얼른 장막에서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18:3 아브라함이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가 주의 은총을 입었다면 주의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18:4 물을 갖다 드릴 테니 발들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18:5 빵을 조금 갖다 드릴 테니 기운을 차리신 후에 갈 길을 가십시오. 여러분께서 종에게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리하여라. 네 말대로 하여라.”
18:6 아브라함은 서둘러 장막 안에 있던 사라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얼른 고운 밀가루 3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해 빵을 만드시오.”
18:7 아브라함이 가축들이 있는 데로 달려가서 가장 살지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 하인에게 주니 하인이 서둘러 요리를 했습니다.
18:8 아브라함이 버터와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 요리를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이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그들 가까이에 있는 나무 아래 서 있었습니다.

사라의 불신

18: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물었습니다. “네 아내 사라는 어디 있느냐?” 아브라함이 대답했습니다. “지금 장막 안에 있습니다.”
18:10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내년 이맘때쯤 반드시 네게 돌아오겠다. 그때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뒤에 있는 장막 입구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18: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기가 지난 상태였습니다.
18: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늙어서 기력이 없고 내 주인도 늙었는데 내게 과연 그런 기쁜 일이 있겠는가?”
18:13 그러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라는 왜 웃으며 ‘내가 이렇게 늙었는데 정말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느냐?
18:14 여호와께 어려워서 못할 일이 있겠느냐? 내가 내년 이맘때쯤, 곧 정해진 때에 네게 돌아올 것이며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8:15 사라는 두려워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다. 네가 웃었다.” 

묵상나눔

​​  아브람은 조카 롯과 헤어진 뒤에 마므레 상수리 나무 근처로 거처를 옮겨 머물렀습니다. 한낮의 열기가 강렬하여 장막의 입구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을 찾아온 세사람을 발견하고 장막에서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대지위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아브라함의 자세는 흡사 종의 모습과 같습니다. 실제로 아브라함은 주종관계라고 고백합니다. "내 주여 제가 주의 은총을 입었다면 주의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아브라함은 그들이 하나님과 천사들임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시는 장면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현현은 인간적인 모습처럼 자주 묘사되었습니다.​ ​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일행의 발을 씻겨드리고 쉼을 제공하며 빵과, 송아지요리와 버터와 우유를 제공했습니다. 그들이 먹는 동안 아브라함이 가까이에 있는 나무 아래 서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현현, 그리고 잔치와 쉼이라는 다소 이해할 수 어려운 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정성과 섬김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손을 대접하는 것은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손 대접할 때 "부지 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히브리서13:2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이런 성경적 관점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관심은 이웃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과 같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방문은 사라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라에게 있을 일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 뒤에서 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아브람이 속으로 웃은 것처럼 사라 역시 속으로 웃었습니다. 하나님은 두 부부에게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어려워서 못할 일이 있겠느냐?"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은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전능하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과 사라의 웃음은 이해할 수 없거나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할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이상을 현실로 만들며 구체화하는 힘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이 가장 약해져 있을 때 가장 확실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믿음의 경주와 인내는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히 11:6).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끝까지 주를 붙드는 믿음을 가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림출처: https://youtu.be/kXKNDq6D7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