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1월 1일 Dreams, Loading

짱목사 0 339

창세기 42:1-17

이집트로 내려가는 형제들

42:1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째서 서로 얼굴만 바라보고 있느냐?”

42:2 그가 이어 말했습니다. “보라. 내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곳에 내려가 우리를 위해 곡식을 좀 사 오라. 그러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 것이다.”

42:3 요셉의 형들 열 명이 곡식을 사러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42:4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만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화가 미칠지 모른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42:5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곡식을 사러 가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내려갔습니다.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탐꾼으로 의심받는 형제들

42:6 그때 요셉은 그 땅의 총리가 돼 그 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을 했습니다.

42:7 요셉은 자기 형들을 보자 바로 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르는 척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어디에서 왔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42:8 요셉은 자기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42:9 요셉은 전에 자기가 그들에 관해 꾸었던 꿈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정탐꾼들이다. 너희는 우리 땅에서 허술한 곳이 어딘지를 살피러 온 것이다.”

42:10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내 주여, 주의 종들은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42: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주의 종들은 정직한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정탐꾼들이 아닙니다.”

42:12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너희는 우리 땅의 허술한 곳을 살피러 온 것이다.”

42:13 형제들이 대답했습니다. “주의 종들은 12형제입니다. 저희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42:14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는 정탐꾼들이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42:15 그러면 너희를 시험해 보도록 하겠다. 바로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 막내가 여기 오지 않는 한 너희가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42:16 너희 가운데 하나를 보내 너희 동생을 데려오도록 하라. 그동안 너희는 갇혀 있게 될 것이다. 너희 말이 진실인지 시험해 보도록 하겠다. 만약 진실이 아니라면 바로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는 정탐꾼들임에 틀림없다.”

42:17 요셉은 그들 모두를 3일 동안 가둬 놓았습니다.

 

묵상 나눔

  가나안 온 땅에도 기근이 들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기근이 올 때마다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세겜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후로는 자신의 생각대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야곱은 애굽에 가서 식량을 구해오도록 아들들을 다그쳤습니다. 막내 베냐민은 그들의 형제와 함께 보내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어렴풋하게 요셉이 단순히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10명의 형제들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내려갔습니다. 요셉은 가나안에 곡식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곡식을 매매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피곤한 일임에도 요셉은 이 일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량형이 통일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경제활동, 조세 행정 등을 담당하기 위한 정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도량형을 따라서 단위를 환산하거나 변환해야만 공정하게 상거래가 가능합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는 처름으로 도량형을 통일함으로서 진나라를 막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온 세상에서 몰려오는 사람들이 애굽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했습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을 형통하게 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죄를 멀리하고 떳떳하게 일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공의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리면 부강하게 됩니다. 그것이 국민을 건강하고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이 가운데 요셉은 여러 민족들을 만나면서 언젠가는 자기 가족들도 만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자기 형들이 요셉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꿈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으며 이제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자기 신분을 감추고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형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은 것처럼 형들도 어떻게 쓰임을 받았는지 시험하고자 했습니다. 10명의 형들이 자기를 죽임으로서 자기들이 살려고 했던 것처럼, 혹시 베냐민도 죽여 버린 것은 아닌지 아니면 베냐민을 팔아서 자기들이 살아남으려고 하는지를 시험했습니다. 하나님의 꿈은 돌고 돌아서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형들이 그토록 치를 떨었던 요셉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찟겨진 야곱의 가정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수를 갚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따르는 요셉의 모습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권위자일수록 더 하나님을 닮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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