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1월 04일 잃으면 잃으리라

짱목사 0 390

창세기 43:1-14

유다가 야곱을 설득함

43:1 그 땅에 기근이 심해졌습니다.

43:2 이집트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고 나자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해 양식을 좀더 사 오라.”

43: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에게 단호하게 말하기를 ‘만약 너희 동생이 너희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43:4 아버지께서 만약 막내를 저희와 함께 보내신다면 저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해 양식을 사 오겠습니다.

43:5 그러나 베냐민을 보내지 않으시겠다면 저희도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에게 ‘너희 동생이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43:6 이스라엘이 물었습니다. “왜 그 사람에게 동생이 있다는 말을 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느냐?”

43:7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희와 저희의 가족 사항을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그가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냐? 너희에게 다른 형제가 있느냐?’라고 해서 저희는 그저 묻는 대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가 ‘너희 동생을 데리고 내려오라’고 할 줄 저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43:8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저희와 함께 보내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당장 가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아버지도, 저희 자식들도 죽지 않고 살 것입니다.

43:9 제가 베냐민을 책임지겠습니다. 제게 책임을 물으십시오. 만약 제가 그를 아버지께 데려와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한다면 제가 평생토록 아버지 앞에서 그 죄를 다 받겠습니다.

43:10 저희가 늦장을 부리지 않았다면 벌써 두 번은 갔다 왔을 것입니다.”

 

야곱의 결심

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꼭 그래야만 한다면 이렇게 하자. 너희 자루에 이 땅의 가장 좋은 물건들, 곧 향유 조금과 꿀 조금과 향신료와 몰약과 피스타치오와 아몬드를 넣어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갖고 가라.

43:12 돈도 두 배로 갖고 가서 지난번에 너희 자루 아귀에 담겨 돌아온 돈을 돌려주라. 그것은 아마 실수였을 것이다.

43:13 네 동생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 가라.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희로 그 사람 앞에서 긍휼을 입게 하셔서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너희와 함께 돌아오게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내가 내 자식들을 잃어야 된다면 잃을 수밖에 없다.”

 

묵상 나눔

  야곱은 아들들이 애굽에서 겪은 일을 외면하였습니다. 시므온이 감옥에 있더라도 베냐민은 절대로 보낼 수 없었습니다. 라헬을 베냐민을 낳다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베냐민은 사랑했던 라헬이 남겨둔 유일한 혈육이었습니다.  베냐민은 이스라엘이 가장 사랑했던 사랑의 열매요, 헌신의 열매였습니다. 베냐민은 이스라엘의 생명과도 같았습니다. 르우벤이 아버지를 설득했지만 아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들도 더이상 아버지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근은 점점 더 심해졌고 식량은 다 떨어져 갔습니다. 이 기근이 7년동안 지속될 것을 알지 못했던 이스라엘은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애굽의 총리가 요구했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만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들들도 베냐민과 같이 가지 않으면 속절없이 정탐꾼으로 잡힐 것을 알았기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사랑하는 베냐민을 떠나 보낼 것인가? 아니면 다같이 굶어 죽을 것인가?라는 두 가지 선택에 대한 결단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지 고민할  때 유다가 아버지에게 이야기 합니다. 유다는 르우벤처럼 베냐민을 책임 질 것을 맹세합니다. 그런데 유다는 르우벤과는 다른 관점에서 아버지를 설득합니다. 르우벤은 베냐민의 생명을 자기 두 아들과 맞바꾸려고 했습니다만 유다는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어렵고 힘든 결정의 순간에 유다는 모든 일의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고자 했습니다. 심지어 두 번이나 갔다 올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지체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음을 가슴 아파했습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과 베냐민의 안전과 가족들 모두의 생명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자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다의 제안을 듣고 우유부단하면서 아들들을 책망하던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아버지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꼭 그래야만 한다면 이렇게 하자, 너희 자루에 이 땅의 가장 좋은 물건들, 곧 향유 조금과 꿀 조금과 향신료와 몰약과 피스타치오와 아몬드를 넣어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갖고 가라. 돈도 두 배로 갖고 가서 지난번에 너희 자루 아귀에 담겨 돌아온 돈을 돌려주라, 그것은 아마 실수였을 것이다. 네 동생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희로 그 사람 앞에서 긍휼을 입게 하셔서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너희와 함께 돌아오게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내가 내 자식들을 잃어야 된다면 잃을 수 밖에 없다." 드디어 아들을 잃어버린 상처받은 이스라엘이 믿음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유다의 믿음을 보면서 이스라엘도 믿음을 회복한 것입니다. 유다는 어려운 순간마다 영적인 장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고민할 때 아버지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모두를 돌아오게 하실 것을 바라지만 내 자식들을 잃어버려야 한다면 잃을 수 밖에 없다는 큰 믿음을 고백합니다. 유다는 자기를 담보 삼았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담보로 맡겨 드렸습니다. 위대한 믿음은 두려운 현실을 마주할 때 그것을 분연히 떨치고 담대히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베냐민과 이스라엘이 육체적으로 연합되었다면 유다와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연합되었습니다. 육신의 형제들도 귀하지만 믿음의 형제들의 연합은 더욱 귀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으로 은혜를 끼치는 아름다운 연합이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림출처: 우리아이 리더십성경 (긍정) | 인터넷 기독교백화점 진흥천사닷컴 (jh100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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