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1월 5일 두려움이 엄습할 때

창세기 43:15-24

요셉이 형제들을 식사 자리에 초대함

43:15 형제들이 선물과 두 배의 돈을 챙겨 들고 베냐민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섰습니다.

43:16 요셉은 베냐민이 형제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내 집안으로 들이고 짐승을 잡아 식사할 준비를 하여라. 그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43:17 관리인이 요셉의 말대로 해 형제들을 요셉의 집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형제들이 자루의 돈에 대해 해명함

43:18 형제들은 그의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니 두려워서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에 우리 자루에 담겨서 도로 돌아온 그 돈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끌려왔나 보다. 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어 붙잡아 우리를 종으로 삼고 우리 나귀도 빼앗으려고 하나 보다.”

43:19 그 집 문 앞에서 그들이 요셉 집의 관리인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43:20 그들이 말했습니다. “내 주여, 실은 저희가 지난번에 여기로 양식을 사러 왔었습니다.

43:21 그런데 저희가 여관에 도착해서 저희 자루를 열어 보니 각 사람의 자루 입구마다 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것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43:22 그리고 저희가 양식을 살 돈을 더 가져왔습니다. 저희는 누가 돈을 자루에 넣었는지 모릅니다.”

43:23 그 관리인이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곧 여러분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돈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시므온을 그들에게 데려왔습니다.

43:24 관리인은 형제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들의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습니다.​

묵상 나눔

  아버지의 결단으로 형제들은 베냐민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형제들이 이번에 나설 때는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아버지에게 요셉을 팔아 넘긴 사실을 고백할 수 없었다. 둘째, 이번에 베냐민을 잃어버리면 아버지를 죽게 만드는 것이다. 셋째, 이 모든 고난은 동생 요셉을 판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형제들은 모든 일을 빨리 마치고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고자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형제들은 애굽의 총리가 왜 자신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지 의문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너무나 작은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전에 우리 자루에 담겨 돌아온 돈 때문인가보다 그래서 우리를 종으로 삼고 나귀도 빼앗으려고 하나보다" 두려움에 휩싸인 형제들은 관리인에게 돈에 관련한 문제를 고백했습니다. 관리인은 왜 자루에 돈이 들어있었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직접 돈을 넣은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관리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곧 여러분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요셉의 집을 관리하는 관리인의 입에서 나오기는 놀라운 고백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곧 여러분 아버지의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라는 것입니다. 또한 관리인은 형제 시므온을 그들에게 데려왔습니다. 또한 관리인은 형제들에게 발 씻을 물과 나귀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관리인은 아브라함처럼, 리브가처럼, 라헬처럼 요셉의 형들과 나귀들을 존귀하게 섬겨 주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관리인이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리인이 주인 요셉의 스토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은 두려움에 휩싸일 때, 관리인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 차이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고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입니다. 섬김은 믿음의 행위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믿음이 없이는 세상을 섬길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섬기는 사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