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1월 15일 탁월함의 비결

짱목사 0 389

창세기 47:13-22

이집트의 모든 가축을 사들인 요셉

47:13 그 후로 기근이 더욱 심해져 온 땅에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은 기근 때문에 고통스러웠습니다.

47:14 요셉은 곡식을 팔아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돈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바로의 궁전으로 가져갔습니다.

47:15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의 돈이 다 떨어지자 이집트 사람들이 모두 요셉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저희에게 양식을 주십시오. 저희가 돈이 떨어졌다고 해서 주의 눈앞에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47:16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희 가축들을 가져오너라. 너희 돈이 다 떨어졌다면 대신에 너희 가축을 받고 양식을 팔겠다.”

47:17 그래서 그들이 요셉에게 자기들의 가축을 가져갔습니다. 요셉은 그들의 말들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주었습니다. 그 해 동안 요셉은 그들의 모든 가축을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집트의 모든 땅과 사람을 사들인 요셉

47:18 그 해가 끝나고 그 다음 해에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저희가 주 앞에 숨기지 않겠습니다. 저희 돈이 다 떨어졌고 저희 가축들이 다 주의 것이 됐습니다. 이제 주께 드릴 것은 저희 몸과 땅밖에 없습니다.

47:19 저희가 주의 눈앞에서 저희와 저희 땅이 함께 망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양식 대신에 저희와 저희의 땅을 사십시오. 저희가 저희 땅과 더불어 바로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저희에게 씨앗을 주시면 저희가 죽지 않고 살게 될 것이며 땅도 황폐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47:20 그렇게 해서 요셉이 바로를 위해 이집트의 모든 땅을 다 사들였습니다. 기근이 워낙 심해서 이집트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자기 밭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 땅이 바로의 것이 됐습니다.

47:21 요셉은 이집트의 이쪽 끝부터 저쪽 끝까지 모든 사람들을 종으로 만들었습니다.

47:22 그러나 요셉은 제사장들의 땅은 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바로에게서 정해진 양만큼 받는 것이 있어서 바로가 주는 그것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자기들의 땅을 팔지 않았습니다.

 

묵상 나눔

  내일 밀양에서 짜장면 봉사가 있어서 하루 먼저 묵상나눔을 올립니다. 야곱이 애굽에 내려온 때가 기근이 든지 2년이 되었을 때입니다. 앞으로도 5년이 더 있어야 기근이 끝이 납니다. 기근이 길어질수록 더욱 심해졌습니다. 사람들의 고통은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그러나 야곱과 그의 형제들은 고센 땅 라암셋에서 평안하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곡식을 팔아 이집트와 가나안 땅의 돈을 거둬들였습니다. 돈을 사용하여 물건을 사고 파는 매매는 시장경제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경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학문은 경제학입니다. 에덤 스미스는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조절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조절됩니다. 수요는 사고 싶은 사람이고 공급은 팔고 싶은 사람을 뜻합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시장에 공급하는 사람은 높은 가격으로 팔고 싶고 사는 사람은 낮은 가격에 사고 싶어합니다. 반대로 공급하는 사람은 낮은 가격에 팔고 싶지 않고 사는 사람은 높은 가격에 사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지 않은 적정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 바로 인간의 욕구가 반영되기 때문에 조절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장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쟁, 기근, 홍수, 지진과 같은 일입니다. 인간의 다양한 욕구는 외부의 요인에 의해서 깨지게 되면 생존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불균형은 누군가에게 매우 큰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전쟁은 인간이 원인인지만 기근과 홍수와 지진과 같은 재해는 자연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집트와 온 땅의 기근을 바로의 꿈으로 알려주심으로서 미리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요셉은 기근을 통해서 모든 돈이 바로의 궁전에 모이게 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돈이 없고 바로에게는 돈이 있었습니다. 이제 돈이 떨어진 사람들은 양식을 얻기 위해서 가축을 가져왔습니다. 이 가축들을 야곱의 가족들이 돌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센 땅은 가축들을 기르기에 적합한 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내놓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자기 몸과 땅만 있었습니다. 사람은 이제 모두 땅을 바로에게 바치고 바로의 소작농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집트는 가장 강력한 전제 군주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제군주제란 왕이 자신의 권력을 제한을 받지 않고 강력하게 행사하는 체제입니다. 반대로 입헌군주제는 법에 따라서 제한을 받기 때문에 권력을 마음껏 휘두룰 수 없습니다. 따라서 왕이 중심이 되면 전제군주제를, 귀족들이 중심이 되면 입헌군주제를 하려고 합니다. 입헌군주제는 제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변화가 쉽지 않지만 전제군주제에서는 왕이 잘 통치하면 매우 좋은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극심한 기근 속에서 이집트를 변화시키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나라를 이끌었던 사람은 바로가 아니라 요셉이었습니다. 요셉의 탁월함이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19세기 위대한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은 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학이 주는 세가지 유익을 말했습니다. 첫재 경제학을 공부하면 우리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경제학을 공부하면 경제활동에 더 잘 참여하게 됩니다. 셋째, 경제학을 공부하면 경제정책이 달성할 수 있는 것과 한계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자기 세계를 이해하고 이집트의 경제활동에 참여했고, 경제정책을 세우고, 한계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자기 시대 경제의 대가였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은 자기 세계를 이해하고 살길을 열어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거시적 관점에서 이태원에서 일어난 할로윈 참사에 대해서 교회는 가슴 아파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열과 갈등에 대해서 교회가 가슴 아파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있는 사람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 시대의 문제들을 주님 앞에 가지고 가야 합니다. 주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를 받아서 세상을 축복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용하십니다.

 

추천도서: 개정판 | 경제학 더 넓은 지평을 향하여 - 리디 (ridi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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