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8월 5일 서로 돕는 사람

짱목사 0 423

창세기 2:18-25


이름을 짓는 아담

2:18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에게 알맞은 돕는 사람을 만들어 주겠다.”

2:19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온갖 들짐승들과 공중의 온갖 새들을 다 빚으시고 그것들을 아담에게로 데려오셔서 그가 어떻게 이름을 짓는지 보셨습니다. 아담이 각 생물을 무엇이라 부르든지 그것이 그의 이름이 됐습니다.
2: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자기에게 알맞은 돕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남자와 여자

2:21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하시니 그가 잠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시고 살로 대신 채우셨습니다.
2:22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서 취하신 갈비뼈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녀를 아담에게 데려오셨습니다.
2:23 아담이 말했습니다. “드디어 내 뼈 가운데 뼈요 내 살 가운데 살이 나타났구나. 이가 남자에게서 취해졌으니 여자라고 불릴 것이다.”
2:24 그러므로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그 아내와 결합해 한 몸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2:25 아담과 그의 아내가 둘 다 벌거벗었지만 서로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묵상나눔

  오늘자 한국일보 기사의 헤드라인 제목입니다. "北주민, '영국선 동성끼리 결혼할 수 있냐' 물었다." 내용을 보니 주한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콜린 크룩스 대사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에는 한국의 성평등과 성소수자 문제를 기본인권문제로 생각하며 지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는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양성 불평등의 원인을 임금격차로 주목하며 성별 임금 격차가 사라지면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가 12%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정부의 "소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제가 성장한다"는 소득주도성장과 유사한 주장입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는 '최저시급 인상'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일자리 감소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이어 성장이 정체되고 곳곳에서 경제위기의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는 시장을 통해서 성장하는데, 콜린의 말대로 ​임금격차를 줄여 GDP가 올라간다면 벌써 그렇게 되어 있을 겁니다. 사실 남녀 인권을 주장하는 이런 사람들은, 그들의 주장 이면에 성소수자의 문제를 슬쩍 끼워넣습니다. 여성들의 정치적 이슈 속에 소수자의 문제를 같이 다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성과 소수자 문제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문화적 이슈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문제들을 평등이라는 인권의 문제로 변질시킴으로서 정치적 입지와 권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만드신 생물들에 대해서 아담이 각각의 이름을 지어줍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아담이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규명하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첫째, 이름은 존재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름은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이름은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래서 동질과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이름을 통해서 사회를 구성합니다. 자신과 타인을 구분함으로서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아담에게는 충분한 이성과 감성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의미를 파악해 나가면서 동시에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 아담의 외로움의 정체는 자신과 짝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세계 속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사건입니다. 사람이 자기에게 알맞는 돕는 사람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실존적 외로움입니다. 여기 '돕는 사람'이란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한 이웃'도 포함될 수 있지만 '평생을 같이할 적합한 베필'(suitable helper​)을 뜻합니다. 또한 '돕는 사람'은 열등하거나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란 뜻을 알려면 "You Complete Me!"라는 대사로 유명한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보기 바랍니다. 힌트는 탐 크루즈가 온갖 고생을 다 해서 성공한 그 자리에 정작 자신과 모든 고생을 함께한 르네 즐위거가 함께 있지 않자 한달음에 달려가서 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채워줄 수 없는 아담의 외로움의 실체를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남자에게서 취하였은 즉 여자라 하리라."는 말은 남자와 여자는 따로 떼어내거나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남성의 정체성은 여성에 의해서 규정되고 여성의 정체성은 남성에 의해서 규정됩니다. 그러므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의 성별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성을 통해 사람을 온전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오늘날 양성평등의 인권을 부르짖는 사람들의 주장은 실제로는 양성의 중성화입니다. 이는 남성과 여성을 젠더라는 사회적 성별로 거세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 뒤에 동성애를 필두로 하는 인간의 온갖 성적 욕망을 일반화하려는 죄성이 숨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문제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잘 살펴야만 합니다. 동시에 정상적인 가정들도 잘 살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가정들도 이혼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의 가정이 먼저 올바르게 서 있어야만 합니다. 성도들의 가정의 문제를 성경적으로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서로에게 적합한 돕는 베필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서로가 적합하게 돕는 배필이 되었을 때 서로에게 부끄러움과 감출 것이 없습니다. 벗었지만 부끄럽지 않다는 것은 성적인 무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성과 감성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서로에게 충실하여 안정되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가정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울타리를 치고 견고하게 가정을 지켜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가정이 되어야 "벗었으나 서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림출처: 숨기지 마라 : 목사가 말하는 섹스와 결혼 이야기 | 갓피플몰 (god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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