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9월 7일 연약함 위의 은혜

짱목사 0 368

창세기 20:1-18절


아브라함이 거짓말을 함

20:1 아브라함이 거기에서 네게브로 이동해 가데스와 술 사이에 거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랄로 가서 잠시 머물러 살았습니다.

20:2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에 대해서 그녀는 내 여동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20:3 그날 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속에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제 네가 데려온 그 여자 때문에 죽게 될 것이다. 그녀는 남편이 있는 몸이다.”

20:4 아비멜렉은 아직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주께서는 죄 없는 백성도 멸하시려 하십니까?

20:5 그가 제게 그녀는 내 여동생이라고 했고 그 여자도 역시 그는 내 오빠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 일을 했습니다.”

20:6 하나님께서 꿈속에서 또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역시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 네가 내게 죄짓지 않게 내가 너를 막은 것이다. 그 때문에 내가 너로 하여금 그녀를 건드리지 못하게 한 것이다.

20: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주어라. 그는 예언자니 그가 너를 위해 기도해 주면 네가 살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그녀를 돌려주지 않으면 너와 네게 속한 사람이 다 죽게 될 것이다.”

 

아비멜렉이 보상함

20:8 다음날 아침 일찍 아비멜렉은 자기 신하들을 모두 소집해 그들에게 이 모든 일들을 다 말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20:9 그리고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 말했습니다. “네가 우리에게 어찌 이럴 수 있느냐?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네가 나와 내 왕국에 이렇게 엄청난 죄를 불러들였느냐? 너는 내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20:10 그리고 아비멜렉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이런 짓을 했느냐?”

20:11 아브라함이 말했습니다. “저는이곳은 분명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20:12 그리고 사실 그녀는 제 여동생입니다. 제 어머니의 딸은 아니지만 제 아버지의 딸인데 제 아내가 된 것입니다.

20:13 하나님께서 저를 제 아버지 집에서 떠나보내실 때 제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내게 베풀어 줄 호의는 이것이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당신은 그는 내 오빠라고 해 주시오라고 했습니다.”

20:14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양과 소와 남종들과 여종들을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그에게 돌려주며

20:15 말했습니다. “보아라.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살고 싶은 데 가서 살도록 하여라.”

20:16 그리고 아비멜렉은 사라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 오빠에게 은 1,000개를 준다. 이것이 너와 함께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네가 당한 일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에서 네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20: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을 고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20:18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때문에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태를 그동안 닫으셨던 것입니다.


묵상나눔

  아브라함은 과거 가나안에 도착 한 후 기근이 있었을 때 애굽으로 피신하였습니다. 그때에 바로 왕이 두려워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즉 애굽으로 가야만 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거짓은 진실에 기초합니다. 실제로 사라는 아브라함의 이복 여동생이었습니다. 지금의 문화로 보면 아브라함과 사라의 결혼은 이상해 보입니다. 그러나 열성 유전병의 문제로 근친의 결혼을 금하고 있는 오늘과는 달리 당시에는 그런 이해가 없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아브라함은 반쪽의 진실인 여동생으로, 아내라는 진실을 가립니다. 그래서 반쪽의 진실은 거짓이 되었습니다. 이 거짓의 진실은 아내로 인해 아브라함이 죽임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에 출발하면서부터 아내와 약속한 거짓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의 성에 들어가 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예상대로 애굽에 거주할 때 애굽왕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의 반쪽 진실은 애굽 왕에게 잘못된 판단을 하게 했습니다. 모든 상황과 방향이 잘못되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시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분명 아브라함은 이 거짓말에 대한 심각성을 배웠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이후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서 떠나 남방 네게브의 가데스나 술 사이에 있다가 그랄로 가서 머물렀습니다. 아브라함의 이주의 이유는 일년 뒤 이삭을 낳는다는 언약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치적 복잡성을 가진 헤브론 지역에서 이삭을 기르기보다는 남쪽 네게브 광야에서 이삭을 기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100세의 아브라함에게 충분히 고려할 만한 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아내 사라에 대해서 거짓을 말합니다. 그러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 90세의 사라를 데려가는 것을 보면 분명 귀하게 여길만한 특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실을 모르는 아비멜렉에게 하나님이 진실을 알려주십니다. 놀라운 것은 아비멜렉과 하나님의 대화입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께 "내 주여 주께서 죄 없는 백성을 멸하시려 하십니까?"라고 질문하고 하나님은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일에 대한 키를 아브라함에게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예언자니 그가 너를 위해 기도해주면 살거니와 그녀를 돌려주지 않으면 다 죽게 될 것이다." 즉 아브라함의 거짓말보다도 아비멜렉이 사라를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과의 대화를 신하들에게 말했고 아브라함을 불러서 다시 말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잘못이 있음을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네가 나와 내 왕국에 이렇게 엄청난 죄를 불러들였느냐? 너는 내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대답을 통해서 왜 그가 거짓말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은 분명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불리할 때 성도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곳에서는 아내가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의 거짓 사정을 듣고 이해하며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생각과는 달리 아비멜렉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왕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잘 기를 수 있는 장소를 얻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아비멜렉과 그들의 왕국에 닫혀진 태의 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인간의 연약함 뒤에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을 섭리라고 말합니다. 죄와 허물을 덮어주시고  전화위복이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시는 것이 섭리입니다. 연약함 위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때때로 연약함과 두려움으로 흔들리고 넘어지고 쓰러져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은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죄에서 자유를, 죽음에서 부활과 생명으로 바뀌 주십니다. 역전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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