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9월 10일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람

짱목사 0 369

창세기 21:22-34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맹세함

21:22 그때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사령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그대와 함께하십니다.

21:23 그러니 그대가 이제 나나 내 자식이나 내 자손들을 속이지 않겠다고 여기 하나님 앞에서 내게 맹세하십시오. 내가 그대에게 친절을 베푼 것처럼 그대도 내게 또 그대가 이방 사람으로 살고 있는 이 땅에 호의를 베푸시기 바랍니다.”

21:24 아브라함이 말했습니다. “제가 맹세합니다.”

21:25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빼앗은 우물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21:26 그러자 아비멜렉이 말했습니다. “누가 이렇게 했는지 나는 모릅니다. 당신도 내게 이 일에 대해 지금까지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늘에야 비로소 이 일에 대해 들었습니다.”

21:27 아브라함이 양과 소를 가져다가 아비멜렉에게 주고 그 두 사람이 언약을 맺었습니다.

21:28 아브라함이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았습니다.

21: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놓았습니까?”

21:30 아브라함이 대답했습니다. “이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제 손에서 받으십시오. 이것으로 제가 이 우물을 판 증거로 삼으십시오.”

21:31 거기서 이 두 사람이 맹세했기 때문에 그 장소를 브엘세바라고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름

21:32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맺고 난 후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사령관 비골은 블레셋 족속의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21: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21:34 아브라함은 블레셋 족속의 땅에서 오래 머물러 살았습니다.

 

묵상 나눔

  그랄 왕 아비멜렉과 군대 사령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나아옵니다. 왕과 군대 장관이 함께 나올 만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두려웠습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너를 위해서 기도하면 살 것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사령관 비골을 앞세워 아브라함에게서 약속을 받아내고자 합니다. 대신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게 했습니다. 즉 아비멜렉은 비골을,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증인 삼게 했습니다. 그가 원한 것은 자기와 자기 자식과 자손들을 속이지 않겠다고 하는 맹세입니다. 이미 사라의 일로 아브라함에게 크게 속았었기 때문입니다. 아비멜렉이 두려웠던 것은 거짓말보다는 거짓말로 인해 겪었던 피해 때문이었습니다. 그와 온 나라의 태의 문이 닫혀 대가 끊어질 뻔 했기 때문에 자기와 자기 자녀와 자손들에게까지 거짓말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말에 맹세하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아브라함이 맹세의 대가로 양과 소를 지불한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을 맹세로 보증하시고 예수님을 화목제로 보내신 것과 비슷합니다. 또한 아비멜렉에게 빼앗긴 우물을 요구합니다. 자기의 우물을 돌려받으면서 새끼 암양 일곱마리를 증거로 지불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 아브라함이 이전과는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와 은밀히 언약을 맺고 맹세했었습니다. 그랄에 왔을 때는 아비멜렉을 두려워하여 사라를 동생으로 속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후에는 더이상 아비멜렉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본문에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동등한 입장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히려 아비멜렉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언약을 맺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아비멜렉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언약을 맺기를 구했고, 두 번째 이유는 모든 언약의 증거들을 아브라함이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과의 약속은 하나님과의 약속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비멜렉은 우물의 소유권 역시 딴 마음을 품을 수 없었습니다. 약속은 아브라함이 지켜야만 유효하고, 우물의 소유권은 아브라함에게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에게 대가를 지불함으로서 확실한 언약을 맺습니다. 자신에게 권리가 있지만, 자신이 대가를 지불함으로서 확실한 언약을 맺는 것, 아브라함은 어느새 하나님을 닮아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맹세한 장소인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남쪽 끝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에셀나무를 심고 거처로 삼았습니다.그리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우물을 경쟁했던 곳이었지만 하나님 께 맹세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일개 족장이 아닌 자신과 동등하게 존대하며 블레셋으로 돌아갔습니다. 브엘세바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크게 할 것이니 네가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장소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주었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높임을 받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마지막 시험을 남겨둔 채, 예수님을 예비하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림출처: [세계일주 D+255 이스라엘] 아브라함 우물이 발견된 텔 브엘세바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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