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9월 23일 그 방법, 옳은가요?

짱목사 0 384

창세기 27:1-14

에서를 축복하려는 이삭

27:1 이삭이 늙어 눈이 침침해져서 잘 보이지 않게 됐을 때 그가 맏아들 에서를 불러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에서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27:2 이삭이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늙어서 언제 죽을 지 모른다.

27:3 그러니 너는 네 무기인 화살통과 활을 갖고 들로 나가서 나를 위해 사냥을 하도록 하여라.

27:4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죽기 전에 너를 축복하고 싶구나.”

 

야곱을 위한 리브가의 계획

27:5 그때 마침 리브가가 이삭이 그 아들 에서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에서가 사냥해 오려고 들로 나가자

27:6 리브가가 자기 아들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는데

27:7 ‘사냥을 해다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와 나에게 먹게 하여라. 내가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너를 축복하겠다’고 하시더구나.

27:8 그러니 내 아들아, 잘 듣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27:9 가축들이 있는 데 가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끌고 오너라. 내가 네 아버지를 위해 그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마.

27:10 너는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갖고 가서 드시게 하여라. 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너를 축복하실 것이다.”

27:11 야곱이 자기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고 저는 피부가 매끈한 사람입니다.

27:12 만약 아버지가 저를 만져 보시면 제가 아버지를 속이는 놈이라는 것을 아시게 돼 복은 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27:13 야곱의 어머니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그 저주는 내가 받을 테니 너는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여라. 가서 염소들을 끌고 오너라.”

27:14 그리하여 야곱은 가서 염소들을 자기 어머니에게로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묵상나눔

  어제 본문에 보면 에서가 40세에 헷 사람의 딸들 유딧과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이 일이 이삭과 리브가에게 근심이 되었습니다. 이삭의 결혼이 부모에게 근심이 된 이유를 보면 첫 번째로 두 명의 여인을 동시에 아내로 취한 것으로 이는 비윤리적인 일입니다. 두 번째로 이방 여인들과의 결혼을 장자권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점입니다. 결혼을 화혼(華婚), 성혼(聖婚)이라고 하는데 이는 주변 사람들이 해주는 말입니다. 결혼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있는 것입니다. 에서의 삶과 결혼을 보면 마치 가인의 후손 라멕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는 무기를 사용했던 용사요, 두 명의 아내를 가졌던 사람입니다. 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못함을 계속해서 드러내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에서로 인해서 근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맏아들 에서를 축복하고자 합니다. 이때의 나이가 137세였습니다. 14년 전에 형 이스마엘이 137세의 나이에 죽었기에 자신도 죽음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이삭도 자신의 사명을 아들에게 넘겨주려고 했습니다. 혈통을 따른다면 당연히 맏아들 에서가 장자권을 계승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에서가 장자권을 계승할 수 없습니다. 이삭은 언약을 지키며 살았지만 에서는 언약의 계승을 위해 준비되지 못했습니다. 뜻을 모르기 때문에 인간적인 기준으로 복을 빌어주려고 했습니다. 이삭은 아들이 사냥해온 온 음식을 먹고 축복하고자 했습니다.

 

  리브가는 이삭과 에서의 빈틈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믿음의 유대관계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언약을 지켰지만 아들은 언약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리브가에게 뚯을 말씀하셨고 리브가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의 말을 듣고 즉각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에서 대신 야곱이 복을 받을 수 있는 계획을 실행합니다. 어머니의 계획을 들은 야곱은 이 계획에는 큰 문제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에서와 야곱의 특징이 명확했기에 아버지로부터 축복이 아닌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어머니의 담대한 마음이 나타납니다. "내 아들아, 그 저주는 내가 받을 테니 너는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여라" 이는 단순한 모성애의 발로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사명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저주받기를 주저하지 않는 리브가는 믿음의 족보를 완성시키는 인물입니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그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 리브가는 기도로 ​타지에 왔고, 거기서 기도하며 살았던 여인입니다. 리브가는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믿었기에, 이삭에서 야곱으로 믿음이 이어지도록 도왔습니다.​ 이런 리브가를 포함한 모든 믿음의 사람들을 히브리서 11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1: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11: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11:​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11:​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11:​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11:​38(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11:​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11:​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저주는 내가 받을 테니 너는 내가 시키는대로만 하여라 =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으로 읽게 됩니다. 이삭이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면 속이는 일도 없었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기에 리브가는 저주를 받을지언정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속인 것에 대한 저주를 받을지언정 하나님의 뜻을 온몸으로 감당하려는 리브가를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오늘도 믿음으로 세상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림출처: 야곱의 축복/어머니의 말을 따른 야곱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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