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9월 27일 지금, 이곳에 계신 하나님

짱목사 0 376

창세기 28:10-22


하나님을 만난 야곱

28:10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해 가다가

28:11 한 장소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됐습니다. 야곱은 거기에 있던 돌을 가져다가 머리에 베고 누워 잤습니다.

28:12 그가 꿈에 보니 사닥다리 하나가 땅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28:13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 곧 네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들에게 주겠다.

28: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과 같이 돼서 동서남북으로 퍼지게 될 것이다. 너와 네 자손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족속들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겠다. 그리고 너를 이 땅으로 다시 데리고 오겠다.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벧엘에서 한 야곱의 고백

28:16 야곱이 잠에서 깨어나 말했습니다. “참으로 이곳은 여호와께서 계신 곳인데 내가 몰랐구나.”

28:17 그리고 그는 두려워하며 말했습니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이곳이 하늘의 문이구나.”

28:18 다음날 아침 일찍 야곱은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28:19 그리고 그곳을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원래 이 성은 루스라는 곳이었습니다.

28:20 야곱이 서원하며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약 저와 함께 계셔서 제가 가는 이 여정에 저를 지키시고 제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며

28:21 제가 제 아버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신다면 여호와께서 제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28:22 제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모든 것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묵상 나눔

  아버지 집이었던 브엘세바를 떠나 밧단아람 즉 하란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받았지만 형을 피해 급하게 떠나 왔기 때문에 실상은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날이 저물어 돌을 베게 삼아 누웠습니다. 이곳은 아무 것도 없는 광야였지만 하나님의 사다리가 하늘에서 땅까지 이어져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야곱이 돌베게 삼아 누웠던 곳에 하늘과 땅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말씀하신 내용은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의 내용과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이삭이 하지 않은 말씀을 해주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곘다, 너를 이 땅으로 다시 데리고 오겠다.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이 말씀은 야곱이 간절히 원하고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필요를 다 알고 계셨습니다.

 

  야곱은 "참으로 이곳은 여호와께서 계신 곳인데 내가 몰랐구나"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며 이곳이 하늘의 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돌배게를 가져다가 기초로 삼고 기름을 붓고 벧엘이라고 부릅니다.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서원은 맹세의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의 서원은 자신의 원하는 것을 구하고, 기도가 응답되면 하나님께 그 값을 치루는 기도입니다. 한나 역시 사무엘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면 세운 돌이 하나님이 집이 되며,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자신 서원기도를 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야곱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그 곳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다리가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자기에게로 이어지는 사다리를 확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서원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뒤집어서 간구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여야 할 것이 서원의 내용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을 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야곱은 후일, 자신의 서원을 지키는 것을 더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이 아버지 집을 떠날 때부터 이미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함께 내주하여 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림 출처: 벧엘(Bethel, Beitin), 아이(Ai)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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