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0월 1일 질투는 화를 낳고

짱목사 0 388

창세기 30:1-13


라헬의 질투

30:1 라헬은 자기가 야곱에게 아이를 낳아 주지 못하자 자기 언니를 질투했습니다.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자식을 낳게 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죽어 버릴 거예요.”

30:2 야곱은 화가 나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소? 하나님께서 당신의 태를 닫으셔서 아기를 갖지 못하게 하시는데 어쩌란 말이오?”

30:3 라헬이 말했습니다. “여기 내 여종 빌하가 있으니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세요. 빌하가 자식을 낳아 제게 안겨 주면 저도 그녀를 통해 자식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라헬의 여종 빌하가 두 아들을 낳음

30:4 라헬이 야곱에게 자기 여종 빌하를 아내로 주자 야곱이 그녀와 잠자리를 함께했습니다.

30:5 빌하가 임신해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습니다.

30:6 라헬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내 목소리를 들으셔서 내게 아들을 주셨구나” 하고 그 이름을 단이라고 지었습니다.

30:7 라헬의 종 빌하가 다시 임신해 야곱에게 아들을 낳습니다.

30:8 라헬이 말했습니다. “내가 언니와 큰 싸움을 싸워서 이겼다” 하고 그 이름을 납달리라고 지었습니다.


레아의 여종 빌하가 두 아들을 낳음

30:9 레아는 자기가 출산이 멈춘 것을 알고 자기 여종 실바를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습니다.

30:10 레아의 여종 실바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았습니다.

30:11 레아가 말했습니다. “내가 복을 받았도다” 하고 그 이름을 갓이라고 지었습니다.

30:12 레아의 종 실바가 야곱에게 다시 아들을 낳았습니다.

30:13 레아가 말했습니다. “나는 행복하도다. 여자들이 나를 복되다 할 것이다” 하고 그 이름을 아셀이라고 지었습니다.

 

묵상나눔

  레아와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게 됩니다. 라헬은 자신이 수태하지 못하자 야곱을 원망합니다. 급기야 라헬은 시할머니 사라가 했던 것처럼 자신의 몸종인 빌하를 통해서 자녀를 얻기로 합니다. 야곱은 빌하와 동침하여 아이를 낳습니다. 라헬은 빌하의 아이를 안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다'는 뜻의 단이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빌하가 또다시 아이를 출산하자 '경쟁하여 이겼다'라는 뜻의 납달리라고 이름 짓습니다.  그러자 레아 역시 경쟁하듯 자신의 몸종인 실바를 야곱과 동침하게 했습니다. 실바 역시 아이를 낳자 레아는 '복되다'라는 뜻의 갓으로 이름 짓습니다. 실바가 또 다시 아이를 낳자 '기쁜 자'라는 뜻의 아셀이라고 이름 짓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이처럼 레아와 실바의 심정을 대신하는 이름들입니다. 야곱의 12아들의 이름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르우벤 '보라 아들이다' 둘째, 시므온 '들으심' 셋째, 레위 '결합, 연합', 넷째, 유다 '찬송', 다섯째, 단 '억울함을 풀다', 여섯째, 납달리 '경쟁하여 이겼다', 일곱째, 갓 '복되다', 여덟째, 아셀, '기쁜 자', 아홉째, 잇사갈 '값을 치루다' 열번째, 스불론 '함께 거함', 열한번째, 요셉 '더하심', 열두번째,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이란 뜻을 가집니다. 이중에서 베냐민은 라헬과의 이별을 맞이하는 슬픈 이름입니다. 


  12아들들의 이름은 사실상 자매들의 경쟁과 야곱에 대한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이름들입니다. 이 열 두아들들은 모두 복잡한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4명의 서로 다른 어머니들이 있었고, 이 어머니들 중 빌하와 실바는 몸종의 신분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이렇게까지 복잡한 가정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라는 이삭을 위해 하갈과 이스마엘을 떠나보냈고, 리브가는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레아와 라헬의 경쟁에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속여서 형의 축복을 빼았기는 했지만, 삼촌에게 속아 14년을 노동을 하고 대신 다사다난한 가정을 꾸리며 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야곱은 이러한 삶을 살자고 하나님의 축복을 바랬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후회와 고민이 깊어지는 삶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야곱의 가정사는 우리 삶에 대한 거울과 같습니다. 나중에 야곱은 자기 아들들을 일명 야곱의 축복이라는 기도를 통해서 변화시켜 줍니다. 이는 레아와 라헬의 의지를 따르는 이름에서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따르는 이름으로의 재명명입니다. 인간의 의지에서 하나님에 대한 의지로의 변화입니다. 야곱의 아내들과 자녀들로 인한 근심은 하나님이 베푸신 축복을 통해 이스라엘과 12지파로 세움을 받게 됩니다. 야곱은 아내들의 불화 속에서도 하나님이 베푸실 은혜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바울은 고후 7:10-12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상상하지 못한 어려움과 환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 구원을 이루며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더욱 높아지기를 간구합니다.


그림출처: [남순자]물오리의 블로그입니다.:: 야곱의 12지파 (창세기) (mulori45.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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