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0월 4일 듣고 움직이기

짱목사 0 404

창세기 31:1-16

하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라 말씀하심

31:1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것을 다 빼앗아갔다. 그가 우리 아버지의 것을 갖고 저렇게 부자가 됐다.”

31:2 야곱이 라반의 얼굴을 보니 라반이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31: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조상의 땅 네 친족들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가족들과 상의하는 야곱

31:4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가축 떼가 있는 들로 불러냈습니다.

31:5 야곱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들의 아버지를 보니 그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 같지 않소. 그러나 내 아버지의 하나님께서는 나와 함께하셨소.

31:6 당신들은 내가 당신들의 아버지를 온 힘을 다해 섬긴 것을 알 것이오.

31:7 그러나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이고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나를 해롭게 하지 못하게 하셨소.

31:8 만약 그가 ‘얼룩진 것이 네 품삯이 될 것이다’하면 모든 가축들이 얼룩진 새끼를 낳았소. 그리고 만약 그가 ‘줄무늬가 있는 것이 네 품삯이 될 것이다’하면 모든 가축들이 줄무늬가 있는 새끼를 낳았소.

31:9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의 아버지의 가축들을 빼앗아 내게 주셨소.

31:10 한번은 가축들이 새끼를 밸 때 내가 꿈속에서 눈을 들어 보니 가축 떼와 교미하는 수컷들은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이 있거나 점이 있는 것들이었소.

31:11 그때 꿈속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야곱아’하고 나를 불렀소.‘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내가 대답했소.

31:12 그랬더니 그가 말씀하셨소. ‘눈을 들어 보아라. 가축들과 교미하러 올라간 수컷들은 다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이 있거나 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 내가 라반이 네게 한 일을 다 보았기 때문이다.

31:13 나는 네가 기둥에 기름을 붓고 내게 서원을 했던 벧엘의 하나님이다. 이제 일어나 이 땅을 떠나 네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이오.”

31:14 라헬과 레아가 야곱에게 대답해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받을 몫이나 유업이 더 있겠습니까?

31:15 아버지가 우리를 팔아먹고 우리 돈까지 다 가로챘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이방 사람처럼 생각하는 게 분명합니다.

31:16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빼앗으신 모든 재산은 다 우리와 우리 자식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십시오.”​

 

말씀나눔

​  야곱은 양을 돌보았던 경험과 지혜로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어떻게 정상적인 양들에게서 점 있고 얼룩이 있는 양들이 태어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이 돌보는 양떼가 야곱의 소유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 아버지의 것이 빼앗기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촌과 아들들에게서 심상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삼촌과 아들들의 야곱에 대한 태도의 변화는 야곱에 대한 감정 때문입니다.​ 삼촌과 아들들이, 자신들의 처한 상태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판넨베르크는 자신의 저서에서, 흄의 "인간 본성에 관한 고찰"에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간학의 기본개념에 포함시켰다고 말합니다. 이성의 의지와 함께 감정은 정신의 기본 능력으로서 흄에게서 테텐스로 이어져 연구되었습니다. 테텐스에 의하면 "감정은 지식과 의지 사이에서 사물들의 관계와 맺는 연결을 파악하는, 우리가 처해있는 전반적 현재 상태"라고 말합니다.(볼파르트 판넨베르크, 인간학 2부 322-323페이지 요약) 즉 감정은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함으로서 느끼는 정신입니다. 인간의 지(知), 정(情), 의(義)는 현실세계 속에 처한 자신의 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감정은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분명하게 행동하도록 합니다. 게다가 인간은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불확실하게 표현되고, 생각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동하게도 만듭니다. 재판에서는 '범죄가 의도적인가 아닌가'를 놓고 판단하는데 이는 순간적인 감정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도적인 범죄 역시 그 출발은 감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삼촌의 가족과 야곱의 불화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 때문입니다. 야곱은 제시한 몫을 따라 부요해졌지만 삼촌과 아들들은 자신들의 것을 빼앗긴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야곱에 대한 삼촌의 호의는 불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야곱은 라헬과 레아와 중요한 일을 상의하기 위해서 들로 불러냈습니다. 야곱은 두 아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야곱에 의하면 삼촌은 야곱의 품삯을 열번이나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얼룩진 것이 네소유다라고 말하면 얼룩진 가축들이, 줄무늬가 있는 것이 소유다라고 말하면 줄무늬가 있는 가축들이 태었났습니다. 삼촌은 약속(법)을 이용해서 야곱을 묶으려 했지만 야곱은 법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삼촌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야곱에게 영적인 의미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라반이 야곱에게 한 일을 다 보았다고 말씀합니다. 한 일이라는 말의 히브리어 아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라반이 마땅히 행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삼촌의 불의한 행동은 야곱이 고향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길을 이끌어가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간구한 야곱의 서원을 기억하셨습니다. 이제 일어나 이 땅을 떠나 네 고향을 돌아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삼촌의 불의와 야곱의 기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각각의 처한 상황들을 합목적으로 사용하십니다. 레아와 라헬은 야곱에게서 하나님의 계획을 다 듣고는 마음이 합했습니다. 이제까지 야곱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던 자매가 하나님의 뜻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야곱의 삶과 그의 가정에서 행하신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인간의 삶을 합목적으로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 받게 하십니다. 현실세계에 갇혀 있는 인간의 정신은 하나님의 뜻, 즉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때 아름답게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목적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림출처: https://mbank.modoo.a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