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0월 8일 큰 두려움 앞에서

짱목사 0 528

창세기 32:1-12

하나님의 군대를 만남

32:1 야곱 역시 자기 길을 계속해서 갔는데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32:2 야곱이 그들을 보고 “이것은 하나님의 군대다”라고 말하며 그곳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습니다.


에서에 대한 두려움에 기도하는 야곱

32:3 야곱이 에돔 지방 세일 땅에 있는 형 에서에게 자기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면서

32:4 그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너희는 내 주인 에서 형님께 이렇게 말씀드려라. ‘어르신의 종 야곱이 이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라반과 함께 지내며 지금까지 머물렀습니다.

32:5 제게는 소와 나귀와 양과 염소와 남녀 종들이 있습니다. 형님께서 너그러운 사랑을 보여 주시길 바라며 제가 제 주인이신 형님께 이렇게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32:6 심부름꾼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했습니다. “저희가 주인 어른의 형님께 갔는데 지금 그분이 주인 어른을 만나러 오시는 중입니다.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거느리시고 함께 오고 계십니다.”

32:7 야곱은 너무 두렵고 마음이 괴로워서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과 양 떼와 소 떼와 낙타들을 두 무리로 나누었습니다.

32:8 그는 “만약 에서 형이 와서 한 무리를 공격하면 남은 진영은 달아나도록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32:9 야곱은 기도했습니다. “오, 제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제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제게 ‘네 고향 네 친척에게로 돌아가라. 그러면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어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32:10 저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풀어 주신 그 모든 자비하심과 신실하심을 감히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지팡이 하나만을 갖고 이 요단 강을 건넜지만 이제는 이렇게 두 무리나 이루었습니다.

32:11 저를 제 형의 손, 곧 에서 형의 손에서 구원해 주소서. 그가 와서 저와 제 처자식들을 공격할까 두렵습니다.

32:12 그러나 주께서는 ‘내가 분명히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자손이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많아지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상 나눔

  라반은 갈르엣을 넘어오지 않기로 약속하고 밧단아람으로 돌아갔습니다. 삼촌과 야곱은 언약을 맺고 서로의 소유와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지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고향을 향해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야곱은 20년동안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친 문제를 가슴에 묻고 살아왔습니다. 이 문제는 언제나 목에 걸린 가시처럼 그를 괴롭혀왔습니다. 고향이 가까워질수록 이 가시는 더욱 그를 찔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천사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야곱은 이 천사들을 보고 하나님의 군대인 '마하나임'이라고 불렀습니다. 마하나임은 히브리어로 두 진영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성도의 무리를 지키는 하나님의 군대를 뜻합니다. 예수님도 마26:53에서 베드로가 칼을 들고 살기가 등등할 때, 하나님의 군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울 알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인한 야곱은 힘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형 에서가 거주하고 있는 세일 땅에 사람들을 앞서 보내었습니다. 에서에게 야곱의 근황을 알리도록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야곱은 '갈르엣'과 '마하나임'을 경험했기 때문에 에서와의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가 너그러운 사랑으로 야곱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쁜 소식을 가지고 돌아올 줄 알았던 심부름꾼들에게서 깜짝 놀랄 소식을 듣습니다. 에서가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데리고 야곱을 향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예상과는 다른 형의 반응에 깜짝 놀라 마음이 괴롭고 두려워졌습니다. 뒤로 돌아가고자 해도 이미 삼촌과의 갈르엣의 언약이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해도 삼촌처럼 곧 따라잡힐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피할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진퇴양란'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야곱은 어떻게 할지를 행동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각각 레아와 라헬에 속한 사람들을 나누어 세우고 한 무리가 공격을 당하는 동안 남은 무리는 도망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 무의미한 방법이지만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건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내 하나님 앞에 엎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벧엘에서 하나님과 거래하듯이 기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다 죽게 된 자로서 하나님께 매달리게 된 것입니다.

 

  야곱이 '도하전야'를 맞이한 얍복강은 자신의 짐이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떠날 때는 지팡이만을 들고 떠났지만 돌아올 때는 두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지팡이는 자신을 지키는데 사용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포함한 두 무리를 지켜주셔야만 했습니다. ​그는 가장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만이 살 길'임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부딪히는 큰 어려움은 갈림길에 서 있을 때입니다. 망하는 길로 갈지 흥하는 길로 갈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기업들의 컨설턴트인 딕 빅스는 "끈기를 가르치는 최고의 스승은 살아가면서 맞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살다보면 세번에서 아홉번 정도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 변화는 행복한 경험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실직, 이혼, 파산, 건강문제, 지인의 죽음과 같은 경험일 수도 있다. 전환점은 자신에게 벌어지는 중대한 변화들을 인생이라는 큰 틀에서 볼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꾸고, 그로 인해 생기는 치유의 힘은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게 해 준다. 이 전환점들을 통해 배우고, 일과 인생이라는 양면에서 깊이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환점은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미래로 나아갈 돌파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삶의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전환점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큰 틀에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바울은 고전 10:13에서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로 말씀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미쁘심으로 능히 모든 시험과 문제들을 이기고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림출처: 얍복강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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