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0월 10일 하나님과 씨름하기

짱목사 0 361

야곱이 가족들과 가진 것들을 먼저 건너보냄

32:21 그래서 야곱은 선물을 그의 앞에 먼저 보내고 야곱은 그날 밤에 장막에서 지냈습니다.

 

홀로 남아 씨름하는 야곱

32:22 그날 밤 야곱이 일어나서 자기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11명의 아들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를 건넜습니다.

32:23 그는 그들을 데리고 시내를 건네 보내며 자기가 가진 것들도 다 건네 보냈습니다.

32:24 그리고 야곱은 홀로 남아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을 했습니다.

32:25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하는 것을 알고는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습니다. 야곱이 그 사람과 씨름하는 사이에 야곱의 엉덩이뼈가 어긋나게 됐습니다.

32:26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동이 텄으니 나를 보내 주어라.” 야곱이 대답했습니다. “저를 축복하지 않으시면 못 갑니다.”

32:27 그 사람이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야곱입니다.”

32:28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제 네 이름은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네가 하나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

32:29 야곱이 말했습니다. “주의 이름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가 대답했습니다.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그가 거기에서 야곱을 축복했습니다.

32:30 야곱이 그곳을 브니엘이라 부르고는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면해서 보았는데도 내 생명이 보존됐구나.”

32:31 야곱이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떴습니다. 그는 엉덩이뼈가 어긋나서 절뚝거렸습니다.

32:32 그 사람이 엉덩이뼈의 힘줄을 쳤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자손들은 엉덩이뼈에 붙은 힘줄을 먹지 않습니다.

 

묵상 나눔

  형 에서를 향한 화해의 노력을 마친 후에 야곱은 좀 더 시간을 두고 머물렀습니다. 야곱은 밤에 가족들을 이끌고 얍복 나루를 건넜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고 강을 건넜습니다. 야곱은 모두 보내고 홀로 남아있었습니다. 홀로 남은 야곱은 지팡이만을 의지하여 아버지 집을 떠날 때와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 때에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생일대의 위기의 순간에 내가 항상 함께 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더 일생일대의 위기의 순간입니다. 그에게는 벧엘에서보다 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필요했습니다. 그의 믿음에 반응하듯이 야곱에게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야곱은 밤이 새도록 그 사람을 놓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붙잡을 것 즉 목적과 분명한 뜻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지하고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필경 하나님을 대신할 것을 찾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참된 길을 걷고 참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살길이 열리고 소망을 주십니다. 야곱은 붙잡은 손을 놓으면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밤이 새도록 야곱이 손을 놓지 않자 야곱의 환도뼈를 쳤는데 그것이 부러졌습니다. 야곱이 힘이 쎈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야곱에게 맞춰주고 있었습니다. 동이 트고 있기에 이제 이 대결을 마쳐야만 합니다. 그 사람이 야곱에게 손을 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자 야곱이 '저를 축복하지 않으시면 못 갑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도리어 강렬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데, 야곱은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그 사람에게 살 길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속이는 자"라는 뜻의 야곱을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었다"는 승리의 이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정체성을 변화시켜주었습니다. 야곱의 이름을 듣는 자마다 경계의 대상이었지만 이제 존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야곱도 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모세에게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셨지만 야곱에게는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축복해주고 떠났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하나님을 만난 그 곳을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의 브니엘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대면했지만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살았는데, 형 앞에서도 살길이 열릴 것을 믿음으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겨루워 이겼지만 뼈가 부러져서 제대로 걸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육신의 장애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으로서 영적인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머물며 주님만을 의지했습니다. 그 훌륭한 아브라함도 온유한 이삭도 받지 못했던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연단 속에서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나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 나의 믿음을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과 믿음으로 씨름하여 최후 승리를 얻는 사람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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