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A 10월 14일 심판은 주의 것

짱목사 0 454

창세기 34:18-31

할례를 받은 세겜 사람들

34:18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은 그들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34:19 그 청년은 야곱의 딸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말대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세겜은 자기 아버지의 집안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34:20 그래서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자기들 성문으로 가서 그 성의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34:21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이 땅에서 살면서 자유롭게 다니게 해 줍시다. 이 땅은 그들과 함께 살 만큼 충분히 넓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우리의 아내로 삼고 우리의 딸들을 그들에게 줍시다.

34:22 그러나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한 백성이 되는 데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할례를 받은 것처럼 우리의 모든 남자들도 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4:23 그러면 그들의 가축들과 그들의 재산과 그 밖의 모든 짐승들이 다 우리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그들의 뜻을 받아들여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도록 합시다.”

34:24 성문에 나가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성의 모든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았습니다.

 

세겜 성을 습격한 시므온과 레위

34:25 3일 후 그들이 상처가 나서 아픔을 겪고 있을 때 야곱의 두 아들이자 디나의 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각자 칼을 빼 들고 가 평온한 그 성을 습격해서 모든 남자들을 다 죽여 버렸습니다.

34:26 그들은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을 칼로 죽였습니다. 그리고 세겜의 집에서 디나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34:27 야곱의 아들들은 시체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성을 약탈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기 누이를 더럽혔기 때문이었습니다.

34:28 야곱의 아들들은 그들의 양 떼와 가축들과 나귀들과 그 성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들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가져왔습니다.

34:29 또한 그들의 모든 재물들과 모든 여자와 아이들과 집안에 있던 모든 것들을 다 약탈했습니다.

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구나. 이 땅에 사는 사람들,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들이 나를 사귈 수 없는 추한 사람이라고 여길 것이다. 나는 수도 얼마 되지 않는데 만약 그들이 뭉쳐서 나를 공격하면 나와 내 집이 망하게 될 것이다.”

34:31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처럼 대해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묵상 나눔

  하몰과 세겜은 할례를 받으면 서로 통혼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세겜은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세겜 성의 사람들에게 할례를 받도록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는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세겜의 생각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과 우리가 서로 통혼하고자 합니다. 대신 우리 모든 남자들도 다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의 가축들과 그들의 재산과 그 밖의 모든 짐승들이 다 우리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세겜은 결혼을 빌미로 야곱의 가정을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이는 디나에게 악을 행한 것 같이 야곱에게도 악을 행하려는 뜻이 있었습니다. 세겜사람들이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할례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디나의 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이들을 습격합니다. 아마도 레아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디나, 유다 순으로 출산했던 것 같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의 모든 남자들을 죽여 버리고 디나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세겜은 야곱의 것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반대로 세겜의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잔인한 방법이었지만 세겜의 집에 있던 디나를 구출하고, 야곱이 당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보복법​으로 보면, 디나의 일로 세겜 성을 몰살한 것은 너무나 지나치게 악한 보복이었습니다. 이 일로 야곱은 가나안 땅에 사는 모든 족속들의 신뢰를 잃고 그들의 공격에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가나안에 돌아온 야곱은 남은 평생을 보복의 두려움을 가지며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 세겜 성 사건은 모두가 죄를 짓고 마음의 상처만 남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전서 3:9절에 보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누구나 악을 악으로 갚고 싶고 욕을 욕으로 갚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이 동해보복법이 생겨난 이유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마음이 보상을 얻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상처뿐인 보상입니다. 악은 더 큰 악을 낳을 뿐입니다. 진정한 보상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용서하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우리들은 최후에 하나님의 심판대 위에서 복 받은 사람으로서 서게 될 것입니다. 악의 죄사슬을 끊고, 예수님의 보혈로 승리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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