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 (9월 5일) _ " '함께 세움' 의 신비" (엡 2:11~22)

김하연목사 0 327

 * 오늘의 말씀 : 에베소서 2:11~22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 오늘의 찬양 : 주는 평화

 

- 참, 아무리 생각해봐도 교회는 정말 '이상할 정도' 로 신비한 곳인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혀 다른 성격,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하나로 어울러져 끊임없이 잘 이어져가고 있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적인 정으로 친해진다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맞지 않으면 쉽사리 토라지고 헤어지는 것이 우리 인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러한 우리 인간의 깨어지고 나뉘어지는 마음까지도 하나되게 하는 거룩한 신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 오늘 본문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핵심 주제는 '이방인과 유대인의 하나됨' 의 문제입니다. 에베소교회는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살았던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갈등할 일이 많았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았던 이방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철저한 유대주의와 우월감에 빠져 살았던 유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들 사이에는 '미움의 벽' 이 쌓여있었던 것이죠.

 

- 그러나 이 모든 미움의 벽도 예수님의 십자가앞에서는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허무신 예수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미움의 벽마저도 완전히 허물어버리신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제는 사도와 선지자들이 가르쳐준 복음의 터 위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함께 지어져가는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제가 목회를 하면서 늘 고백하는 것이 있습니다. 목회는 정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제 성질을 죽이고 다양한 생각과 성격, 상황을 가진 사람들을 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 인간적인 성격이 폭발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참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깊은 자괴감에 그저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할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를 잘 버틸 수 있었던 힘, 바로 하나되게 하시는 십자가의 능력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잡으십시오. 그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하여 더욱 담대하게 서로를 힘써 사랑하십시오.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이 오늘 하루, 우리의 모든 삶의 여정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유대인과 이방인의 벽을 허무신 십자가의 능력,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서로를 더 깊이, 진실하게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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