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 (9월 6일) _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엡 3:1~13)

김하연목사 0 334

* 오늘의 말씀 : 에베소서 3:1~13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 오늘의 찬양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송가 310장)

 

- 오늘은 늦은 오후에 인사드리네요. 간밤에 평안하셨습니까? 다행이 태풍은 한반도를 잘 비켜나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수도권에는 별다른 피해없이 잘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남부지방, 특별히 부울경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큽니다. 고난당하는 이들의 이웃이 되어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 어제 우리는 에베소서 2장 11절 이하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묶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힘, 우리를 함께 세워가게 하시는 십자가의 신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구체적으로 바울 자신이 어떻게 그 십자가의 신비를 누림으로 사도로 부르심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십자가의 신비는 무엇입니까? (6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방인도 함께 구원받고, 약속에 참여하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놀라운 사실을 '비밀' 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엡 3:3) 오늘 한글성경에서 '비밀' 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뮈스테리온', 다시 말해서 '신비(Mystery)'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 왜? 그리스도의 복음이 신비입니까? 사도바울 자신이야말로 이방인과는 상종도 하지 않았던 유대교의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철저한 율법주의자였기 때문입니다. 이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사도바울을 사로잡고 있었던, 아니 사도바울을 밥먹고 살게 했던 그의 삶의 생각과 철학의 기반인 유대주의를 완전히 깨뜨려버리게 하였습니다. 그러하였기에 그는 자신이 신봉했던 유대주의를 깔끔하게 버릴 수 있었던 것이죠.  (빌 3:5~9)

 

- 이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 사도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한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엡 3:1,7) 어떻게 보면 유대교적 관점에서는 이단의 괴수라고 할 수 있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럽게 유대 공동체에 있을 수 없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그의 여정이 이방선교를 향해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세계 복음화를 여는 전초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 비밀을 받기에 자신은 너무나 작은 자라고 고백합니다. (엡 3:8) 그러나 자신을 죄에서 구원시켜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그는 고난도, 감옥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방인을 위해 헌신하는 주님의 사도가 되었던 것이죠.

 

- 오늘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까?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는 각기 다양할 지 모르나 이 모든 것,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요 15:16) 그리고 그 은혜를 가지고 오늘 나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랑의 선순환' 역사를 경험하는 복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비인 구원의 복음을 주신 주님, 이 복음을 받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섬기며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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