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9월 15일)_ "신앙은 일상입니다" (에베소서 6:1~9)

김하연목사 0 345

* 함께 묵상할 말씀: 에베소서 6:1~9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 함께 나누는 찬양: "어둔 밤 쉬 되리니" (찬송가 330장)

 

- 제가 청년부 사역 초반기에 구호처럼 외친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월요병을 이겨냅니다." 라구요. 

 

- 여러분, 신앙은 일상과 함께 갑니다. 믿는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 칠 때에 그 진가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현해야 할 현장은 교회가 아닙니다. 세상입니다. 교회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확인하고 격려받고, 다시 한번 새 힘과 용기를 얻는 자리이지 교회에만 너무 머물러 있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주일날 교회에서 받은 힘과 능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자리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교회와 일상에 대한 균형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도록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교회를 세우신 것은 그 분의 백성된 우리로 하여금 훈련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도록 훈련장이자 충전소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성경 말씀 속에서 분명히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 5:13~16, 딛 2:11~14, 엡 2:10 참고)

 

- 하나님을 교회 안에만 가둬놓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 내가 피곤한 육신으로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는 일터의 현장에도 계시고, 오늘도 부모님 눈치를 보며 취직 걱정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내 방에도 임하여 계십니다. 때로는 광야와 같이 나의 믿음을 뒤흔들 것 같은 수 많은 관계와 상황 가운데에도 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은혜받은 만큼 살아내야 합니다. 예배하는 만큼 치열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에 신앙생활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두 가지 일상의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가정과 일터입니다. 가정과 일터는 우리의 신앙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깔아놓으신 무대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기 이전에 가정을 먼저 만드셨고, 땀흘려 수고하는 일터를 통하여서 그 소득대로 먹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시 128:1~6) 그러한 차원에서 가정과 일터는 교회가 있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창조때부터 만드신 공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창 2:15~25)

 

- 가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엡 6:1~4) 부모님께는 순종해야 합니다. 십계명의 제 오계명에서도 분명히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를 낳아주신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이 땅에서도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지요. (출 20:12) 반대로 부모는 자녀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양육하며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 일터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엡 6:5~9) 직원(종)들은 예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상사를 향해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눈가림식으로 열심히 하는 척만 하지 말고 주어진 일상 속에서 열심히 잘 살아야 합니다. 마치 주님께 우리가 열심을 다하여 섬기듯, 우리도 그러한 마음으로 주어진 일터의 삶을 성실하게 잘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인 상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지요. 주인(고용주)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간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함부로 차별하면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모두를 차별하지 않고 사랑하셨던 것처럼, 자신과 함께 하는 직원들을 존중히 여기며 그들이 성실하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은 일상입니다. 지금 나의 일터의 현장에 계시는 주님을 기억하면서 무엇을 하든 주님께 하는 마음으로 가정에서는 가정에서의 역할대로, 일터에서는 일터에서의 역할대로 충실히 잘 감당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돌아오는 주일 다시 주님 앞에서 믿음의 공동체로 만날 때에는 회개의 고백이 아닌 감사와 승리의 고백을 한 아름 안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어디에나 계시는 주님, 우리가 주일날 교회에서 은혜받은 만큼 우리의 일터와 가정에서 진실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용기와 믿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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