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9월 20일)_ "오징어게임을 멈춰야 할 때!" (사무엘하 2:12~32)

김하연목사 0 372

* 함께 나누는 말씀: 사무엘하 2:12~32

12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종들은 마하나임을 떠나서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13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부하들도 그 곳으로 갔는데, 기브온 연못가에서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브넬의 무리는 연못가에 앉았고, 요압의 무리는 그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14아브넬이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을 일으켜서 여기에서 겨루어 보자." 요압이 말했습니다. "좋다. 한 번 겨루어 보자."

15그리하여 젊은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두 무리는 나가 싸울 사람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위하여 베냐민 백성 중에서 열두 명이 뽑혔고, 다윗의 부하들 중에서도 열두 명이 뽑혔습니다.

16각 사람은 자기 적의 머리를 잡고 옆구리를 칼로 찔렀습니다. 칼에 찔린 사람들은 한꺼번에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이 곳의 이름을 헬갓핫수림이라고 불렀습니다.

17그 날의 힘겨루기는 끔찍한 전쟁이 되어버렸고, 그 결과 다윗의 부하들이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습니다.

18스루야의 세 아들인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그 싸움터에 있었습니다. 아사헬의 발은 마치 들의 사슴처럼 빨랐습니다.

19아사헬이 아브넬에게 곧장 나아가서 아브넬을 뒤쫓았습니다.

20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물었습니다. "네가 아사헬이냐?" 아사헬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 내가 아사헬이다."

21아브넬이 아사헬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그만 쫓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다른 젊은 군인을 붙잡고 그의 무기를 빼앗아 가거라." 그러나 아사헬은 그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아브넬을 뒤쫓았습니다.

22아브넬이 아사헬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나를 쫓아오지 마라. 그래도 나를 쫓아온다면 너를 죽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내가 너의 형 요압의 얼굴을 어찌 볼 수 있겠느냐?"

23아사헬은 계속해서 아브넬을 뒤쫓아 왔습니다. 그러자 아브넬은 창으로 아사헬의 배를 찔렀습니다. 창이 아사헬의 배에 깊이 박혀 창 끝이 등을 뚫고 나왔습니다. 아사헬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아사헬의 시체가 쓰러져 있는 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24그러나 요압과 아비새는 계속해서 아브넬을 뒤쫓았습니다. 그들이 암마 언덕에 이르렀을 때에 날이 저물었습니다. 암마 언덕은 기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기아는 기브온에서 가까운 광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25그 때에 베냐민 사람들이 언덕 꼭대기에서 아브넬을 호위하며 함께 서 있었습니다.

26아브넬이 요압에게 소리질렀습니다. "언제까지 칼로 싸워야 하겠느냐? 이렇게 싸우면 슬픔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너도 알지 않느냐? 사람들에게 우리를 뒤쫓는 일을 그만두게 하여라."

27요압이 말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지만 만약 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너희들을 내일 아침까지 뒤쫓았을 것이다."

28그리고 나서 요압은 나팔을 불었고, 그의 부하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뒤쫓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요압의 부하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더 이상 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29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은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 강 골짜기를 건너갔습니다. 하루 종일 걸은 뒤에 그들은 마침내 마하나임에 이르렀습니다.

30요압은 아브넬 뒤쫓기를 멈추고 돌아와서 백성들을 모았습니다. 아사헬을 비롯해서 다윗의 부하 열아홉 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31다윗의 부하들은 아브넬을 따랐던 베냐민 사람 삼백육십 명을 죽였습니다.

32다윗의 부하들은 아사헬의 시체를 거두어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무덤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압과 그의 부하들은 밤새도록 걸었습니다. 그들이 헤브론에 이르자, 동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 함께 나누는 찬양: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 참가자 456명을 대상으로 1등 상금 456억원을 걸고 열린 오징어 게임, 겉으로 보기에는 일확천금의 화려함이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456억원을 받을 단 한사람이 되기 위한 피비린내나는 살육이 벌어집니다. 그 안에는 인정도, 의리도, 도덕도 없습니다. 통과하지 않으면 다 죽여버리는 오징어 게임의 잔인한 데스게임의 시스템 속에 나 외에 나머지 455명은 다 적일 뿐입니다. 이러한 잔인하고 끔찍한 일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참가번호 001번 오일남 할아버지(배우 오영수 역)가 침대 위에 올라가 소리지릅니다. "제발 그만해~ 이러다가 다 죽어!"

 

-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치 오징어 게임을 본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 사울의 시대가 저물었고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다윗 왕가가 등장해야 할 새로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버지 시대의 군대장관 아브넬을 앞세워서 이스라엘 지파의 왕으로 등극하고 이스라엘 지파와 유다 지파의 국경선 지역인 기브온으로 쳐들어가 자신들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을 도발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의 동생 아사헬은 매우 젋고 민첩한 면모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삼하 2:19), 노련미를 가졌던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에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아브넬도 물론 그와 함께한 베냐민 군사 360명까지 다 죽고 말았습니다. (삼하 2:18~32) 이 전쟁의 승리는 다윗과 유다진영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삼하 2:17, 3:1) 어차피, 하나님의 대세는 기름부으신 다윗 왕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상처만 남은 전쟁으로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 저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하나님의 대세는 다윗에게 맞추어졌기 때문에 그냥 기름부어 세워주신 다윗 왕을 중심으로 모두가 다 하나되었더라면 이 일이 일어날 수가 없었을텐데 왜 그랬을까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목적으로 시작된 결과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은 '유다판 오징어게임' 의 데스매치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어쩌면 그런 것 같습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아야겠다' 라는 인간의 욕심이 우리의 동기가 되어버리면 우리는 서로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데스게임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드라마에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통일 이스라엘 왕국이 수립되던 이 시기에도 있었고,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 잔인한 오징어게임을 멈춰야 합니다. 오징어게임속 참가번호 001번 오일남 할아버지의 절규처럼 우리도 그렇게 세상을 향해 외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그만해! 이러다가 다 죽어!"

 

* 함께 드리는 기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욕심이 앞세워지면 나도 죽고 모두가 다 죽습니다. 이스라엘 지파와 유다 지파의 기브온 전투를 통해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나 혼자만 살기 위해 상대방을 잔인하게 짓밟는 이 시대의 오징어게임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멈춰지게 도와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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