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9월 24일)_ "사울가의 몰락" (삼하 4:1~12)

김하연목사 0 398

* 함께 나누는 말씀 - 사무엘하 4:1~12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

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다리 저는 아들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 함께 나누는 찬양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찬송가 488장)

 

-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의 죽음은 온 북쪽 이스라엘 지파에게 크나큰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북쪽 이스라엘 지파로써는 아브넬만큼 당해낼 수 있는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장수도 없었기 때문이죠. 오늘 본문 1절에 '손의 맥이 풀렸다' 라는 표현을 봐선, 그만큼 이스보셋에게 아브넬은 단순한 신하 정도를 넘어서서 잠깐의 갈등은 있었어도 그만큼 대단히 신임했던 신하였던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 아브넬의 죽음 이후 이스보셋은 점점 더 힘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사울 왕가의 몰락은 끝을 모르고 계속 이어지게 되었구요. 급기야 오늘 본문에 보니 이스보셋이 세운 군지휘관 레갑과 바아나가 그 틈을 이용해서 이스보셋을 없애버리려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때 마침 자기 집에서 깊은 낮잠을 자고 있던 이스보셋의 집에 몰래 잠입하여 밀을 가져오는 척 하면서 이스보셋의 배를 찔러 죽여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브보셋의 목을 베어 다윗이 있던 헤브론으로 가게 됩니다. (삼하 4:5~7)

- 레갑과 바아나는 자신이 모셨던 주군이었던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어 다윗에게로 가면서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요? 아무래도 이제 이 사울가는 망할 것이 뻔하니 무슨 일이 있어도 다윗 편에 서야 목숨 정도는 부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 앞에 섰을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으면서까지 어떻게 해서든 다윗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를 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삼하 4:8)

- 그런데 다윗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보셋을 죽인 피의 댓가로 결국 레갑과 바아나를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므론 연못가에 매달아버리고 이스보셋의 머리는 헤브론에 있는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의 무덤에 같이 매장하게 되었습니다. (삼하 4:9~12) 

-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없이 성공해보려고 아등바등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비참하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리 뛰어난 지식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리 대단한 권세를 가졌다 할 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잊어버리면 그 사람은 결국 망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성공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공이 오래가지 못할 뿐입니다. 반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성공은 어떻게 됩니까?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 천국에 이르러서도 우리의 성공이 영원히 기억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성경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묵묵하게 성실함으로 믿음의 길을 잘 걷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마음의 소원에 응답하시며 정오의 빛같이 우리를 아름답게 높여주실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시 37:1~9) 그 보상은 이 땅에서의 삶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설령 이 땅에서 살다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끝나는 것 같이 마감된다 할 지라도, 어차피 우리에게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성공한 인생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이 세상에서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나보다 잘나고 대단한 것 같아보여도 끝은 결국 멸망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어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끝은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약속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인생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음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믿음으로 묵묵히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잘 살아가는 복된 청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여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7~8)

 

* 함께 드리는 기도: 오늘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죽음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떠난 사울가가 어떻게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면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을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도록 성령님, 저희들의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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