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9월 28일)_ "춤을 춥시다!" (삼하 6:12~23)

김하연목사 0 310

* 함께 묵상할 말씀 - 사무엘하 6:12~23

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17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19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 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 함께 드리는 찬양 - 춤 추는 세대 (Dancing Generation)

 

- 하나님의 법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머무는 3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집에 큰 복을 주셨다는 것은 다윗에게도 너무나 큰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려는 계획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분명한 응답의 신호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제 드디어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 다윗 성으로 옮기게 됩니다. 법궤를 메는 사람들이 첫 여섯걸음을 땔 때 다윗은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옳기면서 다윗은 법궤 행렬의 제일 선두에서, 법궤 앞에서 춤을 추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온 이스라엘 백성들도 함께 즐거워하며 기뻐하게 됩니다. (삼하 6:12~15)

- 법궤가 예루살렘 다윗성에 들어왔을 때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쁨은 초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법궤가 다윗 성에 들어왔을 때 다윗은 미리 준비해둔 장막에 잠시 모셔둔 후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린 후, 모든 백성들에게 축복하고 떡 하나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하나씩을 나눠주며 대대적인 축제를 벌이게 됩니다. (삼하 6:17~19)

- 그런데 이 모습을 아니꼽게 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윗의 아내, 미갈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제사장들이 평상시에 입었던 베로 만든 에봇(삼하 6:14)을 입었었는데, 다윗이 온 힘을 다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었으면 미갈이 이야기한 것처럼 몸이 다 드러날 정도로 춤을 춘 것입니다. (삼하 6:20) 일국의 왕이 자기 몸이 벌거벗은 줄도 모르고 신나게 춤을 춘 것이 미갈의 눈에 보기에는 정말 아니꼽게 본 것이지요. 영어성경에 보니까 미갈은 이러한 다윗의 춤추는 모습을 보며 '경멸하였다(despised)'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하 6:16)

- 모든 대대적인 제사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온 다윗을 향해 '어떻게 왕으로써 염치없게 행동하십니까?' 라고 따진 미갈을 향해 다윗은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나는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삼하 6:21)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아닌 다윗 자신을 구원해주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러워서 춤을 추었다는 것입니다. 춤 추는 다윗은 영광스러웠지만, 여전한 육신의 생각에 갇힌 미갈은 다윗에게 따지려했다가 영원한 수치를 당하게 된 것이죠. 그 댓가가 바로 무엇입니까? 평생 아이가 없는 저주였던 것입니다. (삼하 6:22~23)

-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주목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다윗의 춤' 입니다. 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었지만 자신의 왕권보다 더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 앞에,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면서 자신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견딜 수 없는 감격앞에 인간적 체면도 불사하고 신나게 춤을 추었던 다윗의 모습을 오늘 깊이 묵상해봅니다. 

- 다윗은 어떻게 춤을 추었을까요? 학자들에 따르면 다윗은 원형을 만들어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는 형태로 춤을 추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중들의 전통적인 군무형태였던 것이죠. 흔히 TV에서 보는 전문댄스팀들의 격한 군무는 아니더라도, 그냥 흥 많은 사람들이 평상시에 추는 즐거운 춤을 왕은 추었던 것이죠. 

- 기쁠 일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춤을 추었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아마 제정신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춤을 춥시다. 하나님이 주신 견딜 수 없는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안구요. 수련회때만 춤추라는 법 있습니까? 매일 매일 춤추는 인생으로 살아야지요. (시 30:11) 오늘은 춤 추는 하루가 됩시다. 세상 사람들이 우릴 아니꼽게 본다 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고 내가 기쁘면 됩니다. 오늘 구원의 기쁨을 안고 영으로 춤추는 삶을 살아갈 때에 주께서 우리에게 크신 복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날 구원해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날마다 춤추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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