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4일)_ "별 일 없을 때 일이 벌어집니다" (사무엘하 11:1~13)

김하연목사 0 610

* 함께 묵상할 말씀 - 사무엘하 11:1~13 (쉬운성경)

1 봄이 오면, 왕들은 전쟁터에 나갑니다. 그래서 다윗은 봄이 오자, 자기 종인 요압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전쟁터에 보냈습니다. 그들은 암몬 사람들을 무찌르고 랍바 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2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다윗이 침대에서 일어나서 왕궁의 지붕 위를 거닐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여자가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자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3 다윗은 자기 종들을 보내어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한 종이 대답했습니다. "그 여자는 엘리암의 딸 밧세바로서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입니다."

4 다윗은 사람들을 보내 밧세바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밧세바가 오자, 다윗은 그 여자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그 때, 밧세바는 월경을 끝내고 깨끗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 후, 여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5 그런데 밧세바가 임신을 했습니다. 밧세바는 다윗에게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6 다윗은 요압에게 "헷 사람 우리아를 나에게로 보내라"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우리아를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왔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요압은 잘 있는지, 군인들은 잘 있는지, 그리고 전쟁은 잘 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8 그리고 나서 다윗은 우리아에게 "집으로 가서 쉬시오"라고 말하고 선물도 딸려 보냈습니다. 우리아는 왕궁에서 나왔습니다.

9 그러나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우리아는 왕궁 문 밖에서 왕의 모든 신하들과 함께 잠을 잤습니다.

10 신하들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아가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 돌아왔는데 왜 집으로 가지 않는가?"

11 우리아가 대답했습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인들이 장막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의 주 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들에서 잠을 자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며 제 아내와 함께 잠자리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머물러라. 내일 그대를 싸움터로 돌려 보내겠다." 그래서 우리아는 그 날과 그 다음 날에도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13 그 때에 다윗이 우리아를 불러 자기에게 오게 했습니다. 우리아는 다윗과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취하게 만들었지만, 우리아는 그래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날 저녁에 우리아는 왕의 신하들과 함께 왕궁 문 밖에서 잠을 잤습니다.

 

* 함께 나누는 찬양 - "우리들이 싸울 것은" (찬송가 350장)

 

- 이제 봄이 되어 이스라엘은 휴전했던 암몬과의 전투를 재개합니다. 군사령관 요압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군대는 암몬을 크게 무찌르고 랍바성을 공격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때에 다윗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예루살렘 자신의 왕궁에 있었습니다. 뭐하고 있었을까요? 낮잠 자다 일어나 한가로이 왕궁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윗의 위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삼하 11:1~2)

- 왕궁을 거닐던 다윗의 눈에 한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자신의 장수였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한가로이 목욕을 하고 있었던 밧세바의 모습에 반해버린 다윗은 자신의 종을 불러 밧세바를 왕궁에 데려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룻밤을 같이 잤습니다. 근데 더 골치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밧세바가 임신을 해버린 것입니다. 큰일났습니다. 남의 아내, 그것도 자신의 충성스러운 장수의 아내를 데려다가 하룻밤 잔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해버리고 말았으니 간음에 불륜까지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마 이 이야기로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막장 드라마 못지 않은 소재였으리라는 씁쓸한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 다윗은 두려움에 결국 전쟁통에 있던 우리아를 급히 왕궁으로 부릅니다. 대충 안부를 묻고 나서 우리아에게 오늘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 쉬라고 하면서 선물까지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자신의 집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쟁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 왕 앞에서 우리아는 '지금 나라가 전쟁중이고, 제 상관이신 요압 장군님도 들판에서 노숙하며 전쟁을 치루고 있는데 저만 혼자서 한가로이 집에서 제 아내와 함께 쉴 순 없습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삼하 11:11) 우리아는 정말 강직한 성품을 가진 충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할 수 없이 우리아는 왕궁 밖에서 신하들과 잠을 잔 뒤에 다시 암몬과의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으로 다시 가게 됩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죄의 세력은 언제 우리의 마음과 삶을 침투할까요? 오늘 본문의 다윗처럼 '별 일 없이' 평안하게 지난다고 생각하는 그 때에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과 삶의 모든 영역에 죄악을 심어 우리의 믿음과 삶을 뒤흔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잠6:10-11]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전11:9-10]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 그래서 신앙생활은 항상 긴장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언제 원수의 공격에 쓰러질 수 있고,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실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서 정결한 신부의 믿음을 가지고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겨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벧전 5:8) 

- 그러한 차원에서 건강한 신앙생활, 건강한 교회의 척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바로 긴장감과 치열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아무련 별 일 없이 그저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흘러가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할 때 그 때로부터 마귀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입니다. 지난번에 에베소서 묵상을 하면서 나누었던 유람선과 항공모함형의 차이점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모두 전투하는 크리스쳔이 됩시다. 그래서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 마귀의 공격에 능히 맞서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날마다 죄와 맞서 싸워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엡 6:10~12, 히 12:4)

 

* 함께 드리는 기도: 오늘 본문의 다윗처럼 나는 아무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 때, 죄의 세력은 언제든 우리를 공격하고 넘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우리 모두가 근신하여 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함으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순결한 믿음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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