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6일)_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 (사무엘하 12:1~15a)

김하연목사 0 277

* 함께 묵상할 말씀 - 사무엘하 12:1~15a

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 함께 나누는 찬양 -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시편 51편 찬양)

 

- 끝 없는 죄악의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다윗의 타락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보내십니다. 바로 나단 선지자입니다. 오늘 나단선지자는 다윗 왕에게 찾아가 회개의 메세지를 선포하면서 먼저 비유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한 성에 있던 부자와 가난한 이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부자는 양과 소가 아주 많을 정도로 대단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가난한 이는 아무것도 없어서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그 암양 새끼가 너무나 소중했기에 가난한 이는 그 양을 자신의 딸처럼 귀히 여기며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그런데 그 부잣집에 나그네 손님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귀중한 손님이 온 만큼 대접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키우고 있는 소와 양을 내놓는 것이 너무나 아까웠나봅니다. 결국 가난한 집에서 키우는 암양을 빼앗아 그걸 잡아 대접하고 만 것입니다.

- 나단 선지자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던 다윗이 정색을 하면서 '그 사람 정말 나쁜 사람이군요! 자기가 빼앗은 양의 네 배를 돌려주어야죠! (출 22:1 참고)'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정색을 했습니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오!" 왜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가난한 이의 암양을 빼앗은 못되먹은 부자같은 존재라고 다윗을 향해 꾸짖게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은혜로 다윗을 원수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온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왕으로 기름부으시고, 모든 영육간의 복을 아낌없이 부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자신의 절대권력을 악용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잘못 건드려 자신의 아내로 삼은것도 모자라 자신의 장수였던 우리야를 죽게 만든 무시무시한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삼하 12:7~9)

- 이러한 다윗의 죄악에 대해 하나님은 어떠한 징벌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1) 칼이 네 집에서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삼하 12:10) - 그 말씀대로 다윗은 살려주셔도,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낳은 아이를 죽이십니다. (삼하 12:14~15)

2) 다윗의 아내들이 다윗의 이웃들에게 빼앗겨 백주에 동침하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삼하 12:11)

- 이러한 무시무시하고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앞에 다윗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변명하거나 정색하지 않았습니다. 왕이라는 이유로 나단 선지자를 죽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선지자 나단 앞에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삼하 12:13) 그 절절한 회개의 고백이 담긴 시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시편 51편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쫒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편 51:10~12)

- 사랑하는 여러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끝없는 타락의 질주를 내달리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나단선지자를 보내주심같이 그 분의 살았고 운동력있는 말씀으로 죄악을 향해 달려가는 나의 폭주를 막아내시고, 나의 죄를 청산하시고, 나의 약함을 치유해주십니다. (시 107:19~20, 히 4:12~13)

-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의 말씀 앞에서 내 죄와 연약함이 낱낱이 폭로될 때에 숨기거나 변명하지 않고 철저히 회개하면 됩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회개만이 사는 길인걸요.

- 회개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잘못했다고 눈물 몇방울 흘리는 정도로 회개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회개는 내 죄가 얼마나 무섭고 심각한 것인가를 철저히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처절하게 믿음의 길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대하 7:14) 그러한 차원에서 오늘 다윗의 회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벼운 회개의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야 사이에 낳은 자신의 아들의 목숨을 잃어야 하는 댓가를 치뤄야 했었고, 훗날 자신의 집에 다가올 비극적인 상황도 각오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걸 감수해서라도 죽을 죄에서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달라지고자 회개의 몸부림을 쳤던 것이죠. 회개는 열매로 나타나는 겁니다. (마 3:8)

- 사랑하는 여러분! 회개만이 살 길입니다. 여전히 죄의 구렁텅이에 있는 우리가 날마다 십자가를 붙들며 회개로 새로워질 기회를 주셨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은혜 아니겠습니까? 오늘 다윗이 드렸던 회개의 은혜가 저와 우리 모두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주님! 다윗의 타락을 막아내시기 위해 선지자 나단을 보내주셨듯이 오늘도 주의 말씀을 보내어 내 죄를 보게 하시고 십자가를 붙들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내 죄를 보게 해 주실 때에 숨기거나 변명하지 않게 도와 주시고, 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뼈저리게 깨닫고 그런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날마다 죄를 피흘리기까지 싸워 벗어버릴 수 있는 참된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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