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10일)_ "좋은 만남의 복이 필요합니다" (사무엘하 14:1~20)

김하연목사 0 315

* 함께 묵상할 말씀 - 사무엘하 14:1~20 (아가페 쉬운성경)

1 다윗 왕이 압살롬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알게 되었습니다.

2 그래서 요압은 사람들을 드고아로 보내어 어떤 지혜로운 여자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요압이 그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을 위해 매우 슬퍼하는 척 하시오. 슬픔을 나타내는 옷을 입으시오. 몸에 기름을 바르지 마시오. 어떤 죽은 사람을 위해 오랫동안 슬피 운 사람처럼 행동하시오.

3 그런 모습으로 왕에게 들어가서,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왕에게 말하시오." 요압은 그 지혜로운 여자에게 할 말을 일러 주었습니다.

4 드고아에서 온 여자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왕이시여, 저를 도와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5 다윗 왕이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냐?" 여자가 말했습니다. "저는 과부입니다. 제 남편은 죽었습니다.

6 저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제 아들들은 들에서 싸우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무도 말려 줄 사람이 없어서 그만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7 그런데 지금은 온 집안 사람들이 저를 욕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죽인 그 아들놈을 내어 놓아라. 우리가 그를 죽여 제 형제를 죽인 죄를 갚겠다. 그리고 그 집안의 상속자를 끊겠다.' 제 아들은 마지막 불씨와도 같은 아들입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 아들뿐입니다. 만약 저들이 제 아들을 죽이면, 제 남편의 이름과 재산도 이 땅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8 이 말을 듣고 왕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거라. 내가 이 일을 해결해 주겠다."

9 드고아의 여자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 저를 도와 주신다고 하더라도 제 친척들은 저와 제 아들에게 죄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왕과 왕의 자리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10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너를 욕하는 사람을 불러 오너라.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

11 여자가 말했습니다. "왕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약속해 주십시오. 그러면 죽은 제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친척들이 남은 제 아들을 죽이지 못할 것입니다." 다윗이 말했습니다. "살아 계신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너의 아들을 누구도 해치지 못할 것이다.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2 그러자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게 해 주십시오." 왕이 말했습니다. "말하여라."

13 여자가 말했습니다. "왕께서는 어찌 이와 같은 일을 계획하셨습니까? 그런 일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지 못할 일입니다. 왕께서 쫓아 낸 압살롬 왕자를 돌아오지 못하게 하시는 것은 죄 있는 사람이 하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14 우리는 언젠가 다 죽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땅에 쏟아진 물과도 같아서 누구도 그것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빼앗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내쫓긴 사람이라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아 주십니다.

15 내 주 왕이시여,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러 오게 된 까닭은 사람들이 저를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왕께 말씀드리자. 그러면 왕께서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 주실지 모른다.

16 왕께서 내 말을 듣고 나와 내 아들을 죽이려 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구해 주실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이다.'

17 왕의 종인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주 왕의 말씀이 나를 위로해 줄 것이다. 내 주 왕께서는 마치 하나님의 천사와 같아서 선과 악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18 그러자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너는 이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야 한다."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말씀하십시오."

19 왕이 물었습니다. "요압이 너에게 이 모든 말을 하라고 시키더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사실 그렇습니다. 왕의 종인 요압이 저에게 이 말씀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20 요압이 이 일을 꾸민 까닭은 왕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함입니다. 내 주여,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처럼 지혜로우십니다. 왕께서는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계십니다."​ 

 

* 함께 드리는 찬양 - "너 시험을 당해" (찬송가 342장)

 

- 청년의 시기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을 잘 만나는 것입니다. 인생을 함께 동행해야 할 좋은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하고, 삶의 자리에서 서로 도움이 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간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100% 다 나의 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친구가 많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진정 나를 위할 줄 아는 진실한 친구, 때로는 뼈있는 지적이라도 사랑하기에 기꺼이 해 줄수 있고, 함께 기도해주고 위해줄 수 있는 믿음의 친구 몇 사람만 있어도 살아가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잠 27:6)

- 압살롬의 암논 살인 사건이 있은 지 3년이 지났습니다. 다윗 왕의 마음에 암논으로 인한 슬픔도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고, 다윗의 마음은 압살롬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래도 내 자식이니 보고싶은 마음, 괘씸한 마음, 3년 전 형 암논이 비참하게 살해당한 그 원인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 때에 이러한 다윗의 마음을 나름대로 간파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스루야의 아들 요압입니다. 요압은 드고아의 슬기로운 한 여인을 불러내어 다윗 앞에서 억울하게 형제간의 난으로 죽은 아들의 어머니인척 연기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성들에게는 복수하지 말라고 하면서 압살롬을 용서하지 않는 다윗의 모습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이름까지도 들먹이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압살롬을 살려주셨으니 이제는 압살롬을 용서하고 받아주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삼하 14:4~17)

- 그러나 다윗은 요압이 꾸민 계획에 속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암논과 압살롬은 둘이 의견충돌을 하다가 싸워서 억울하게 죽은 것이 아니라, 철저히 압살롬의 살인계획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삼하 13:28) 그리고 이 일들이 결국 스루야의 아들 요압에 의해서 벌어진 계획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드고아의 슬기로운 여인에게 추궁하였을 때, 그 여인은 왕 앞에서 솔직하게 진술합니다. '요압이 이 일을 꾸민 것은 왕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서' 라구요. 쉽게 이야기해서 다윗 왕에게 잘 보여서 어떻게 해서든 한 자리 얻고 싶어했던 권력의 야망이 있었음을 드고아의 슬기로운 여인을 통해 다윗 왕 앞에 진술되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삼하 14:18~20)

-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잘해준다고 그게 다 여러분의 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쩌면 여러분에게 잘해주는 척 하면서 여러분을 이용해먹으려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 같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친구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내가 진리의 길에서 이탈하여 곁길에 빠졌다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지적하고 사랑으로 기도하며, 믿음 안에서 권면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친구입니다. 우리 이러한 사람 잘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 함께 드리는 기도: 주님, 청년의 때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나에게 잘해주기만 한다고 그 사람이 온전히 내 편은 아니니, 우리가 인간관계를 할 때에도 성령의 지혜로 잘 분별하여 오늘 본문의 요압처럼 나를 이용해먹으려는 사람을 만나지 않게 도와 주시고 서로 믿음안에서 함께 세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관계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며,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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