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13일)_ "피난의 광야길" (사무엘하 15:13~23)

김하연목사 0 302

* 함께 묵상할 말씀_ 사무엘하 15:13~23 

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 함께 드리는 찬양 _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찬송가 461장)


​- 압살롬 쿠데타 세력은 점점 이스라엘의 민심을 얻기 시작합니다. 배반의 칼날은 점점 다윗을 향해 조여오기 시작합니다. 또 다시 다윗은 피난의 광야길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장인인 사울 왕의 살해보복 위협을 피하여 도망한 이후 두 번째 광야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결과적으로 자신이 밧세바와 간음한 죄의 댓가로 '칼이 영원토록 네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삼하 12:10~11) 하신 나단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신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다윗 성을 지킬 후궁 열 명만 남겨두고 신하들과 함께 도망길에 오릅니다. (삼하 12:13~16)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생사화복의 주권은 주님께 있습니다. 축복도, 심판도 다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축복의 말씀을 주시는 것에도 다 때가 있고, 심판의 말씀을 주실 때에도 다 때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시 37:5~6) 

 

- 다윗과 함께 600여명의 신하들이 피난길을 떠나 벧메르학이라는 곳에 있었을 때, 다윗의 눈에 들어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드 사람 잇대 장관였습니다. 가드는 블레셋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는 이방인(외국인)이었습니다. 다윗은 길을 멈추고 잇대에게 '너도 굳이 나와 함께 갈 필요가 없으니 새 왕 압살롬을 따라가라. 너와 함께 한 너의 동포들도 같이 데리고 가라'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잇대는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새하오니, 저는 살든지 죽든지 왕을 따라겠습니다.' 라고 택하고 잇대 본인 뿐만 아니라 잇대와 함께 한 사람들이 다 다윗의 피난길에 함께 동행합니다. (삼하 15:17~23)

 

- 잇대에게 있어서는 선택의 갈림길을 가름짓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대세를 따라 압살롬을 택함으로 정치적인 유익을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든 존재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잇대는 외국인이었기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자유로운 부분이 있을 수 있었지요. 그러나 잇대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다윗과 함께 하겠다는 결단을 함으로써 그의 믿음과 의지의 결단을 보여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광야같은 이 세상, 수 많은 선택과 결단의 상황 속에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까? 믿음의 길을 선택하고 우직하게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모압 땅에서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때 나오미의 또 다른 며느리 오브라는 자기 고향을 택하였지만, 룻은 모든 것을 다 잃는 한이 있더라도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을 택하며, 시어머니가 걸어간 믿음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단하였을 때 (룻 1:16~17)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고,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큰 축복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잇대와 같이 믿음의 삶을 결단할 때에 주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생명과 은혜를 풍성히 맛보고 누리게 될 것을 믿습니다. (합 2:4, 히 10:37~39)

 

* 함께 드리는 기도 _ 인생의 광야길에서 믿음을 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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