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 (10월 17일) _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사무엘하 17:15~29)

김하연목사 0 312

​* 함께 묵상할 말씀 _ 사무엘하 17:15~29 (아가페 쉬운성경)

15 후새는 이 사실을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내놓은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후새는 자기가 내놓은 생각도 말해 주었습니다.

16 후새가 말했습니다. "서두르십시오! 사람을 다윗에게 보내십시오. 오늘 밤은 광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묵지 말고 당장에 요단 강을 건너라고 말씀드리십시오. 강을 건너시면 다윗 왕과 그의 모든 백성은 붙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17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성으로 들어가는 것을 남들이 보게 될까봐 겁이 나서 성의 한적한 곳인 엔로겔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해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그 소식을 다시 다윗 왕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18 그런데 어떤 소년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자질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급히 달려서 바후림에 있는 어떤 사람의 집으로 숨었습니다. 그 집의 뜰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그 우물 속으로 내려갔습니다.

19 그후에 집 주인의 아내가 덮을 것을 가져다 우물 위를 덮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곡식을 널어 놓았습니다. 아무도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그 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20 압살롬의 종들이 여자의 집으로 와서 물었습니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어디에 있느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벌써 시내를 건너가고 없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압살롬의 종들은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찾을 수 없었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21 압살롬의 종들이 돌아간 후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우물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다윗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두르십시오. 강을 건너십시오. 아히도벨이 왕을 해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22 그리하여 다윗과 그의 모든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날이 샐 무렵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23 아히도벨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워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아히도벨은 자기 집안 일과 재산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고 죽었습니다. 아히도벨이 죽자, 사람들은 그를 그의 아버지의 무덤에 묻어 주었습니다.

24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비로소 압살롬과 그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25 압살롬은 요압을 대신해서 아마사를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아마사는 이스마엘 사람인 이드라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마사의 어머니는 나하스의 딸이자 요압의 어머니인 스루야의 동생 아비가일이었습니다.

26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길르앗 땅에 진을 쳤습니다.

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그 곳에는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가 있었습니다. 나하스의 아들 소비는 랍바라는 암몬 사람들의 성에서 왔고, 암미엘의 아들 마길은 로데발에서 왔고, 바르실래는 길르앗 땅 로글림에서 왔습니다.

28 그들은 침대와 대야와 질그릇을 가지고 왔습니다. 또한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도 가지고 왔습니다.

29 그들은 또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도 가지고 와서 다윗과 백성들에게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치고 목마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나의 하나님

 

- 오늘 본문은 다윗이 급하게 요단을 건너 마하나임까지 도주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광야길에 다윗과 함께 해 주었던 사람들을 묵상해보게 됩니다. 바로 다윗의 친구이자 충신인 후새 (삼하 15:31), 그리고 다윗의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그의 아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 바후림에 있는 어떤 사람의 집 주인의 아내입니다. 

- 다윗이 분명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도망하였을 때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말씀을 통해 살펴본 것처럼 밧세바와의 간음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하심, '칼이 네 집을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삼하 12:10~11) 하신 주의 말씀이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계속해서 사무엘하 15장 이후로 묵상하고 있는 압살롬의 반란과 예루살렘 왕궁을 버리고 도망하는 아버지 다윗의 모습은 너무나 가슴아픈 이야기였지요.

-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광야길에도 다윗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의 절친한 친구, 후새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압살롬 앞에서 위장전향을 하게 되고, 압살롬에게 분리한 전술전략을 전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예루살렘 왕궁에서 압살롬에게 보고된 아히도벨의 계략을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달하였고, 그 정보는 그들의 아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통해 다윗에게 전달되게 하도록 역할을 했던 것을 어제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보게 됩니다. (삼하 15:32~37; 17:1~17)

-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후새와 자신들의 아버지인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해 접해들은 압살롬의 다윗 제거 음모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급히 길을 가던 도중 어떤 사람이 압살롬에게 고발하는 바람에 급히 바후림에 있는 어떤 사람의 우물에 숨게 되었지요. 자칫 잘못하면 압살롬에게 발각될 수 있는 위기의 상황 가운데 있지만, 그 집주인의 아내의 재치와 순발력 덕분에 압살롬의 추격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게 되었고, 그들이 안전하게 다윗 왕이 있던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삼하 17:18~20)

-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로부터 아히도벨의 계략을 보고받은 다윗왕은 급히 요단을 건너 요단 동편에 이르게 됩니다. 그 곳에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암몬과 길르앗 지역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 암몬 족속의 사람 소비와 마길, 로글림, 그리고 바르실래의 영접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에게 정성껏 대접하면서 도망중에 있던 다윗과 다윗의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주었지요. (삼하 17:27~29) 

-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은 광야와 같이 남모르는 고난과 아픔에 내몰려 있다 할 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함께하십니다. 고난을 주셔도 이길 힘을 주시며,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시험을 만나거든 피할 길을 열어주시는 분이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마 7:11, 고전 10:13)

- 그러나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의 편에 섰던 아히도벨은 어떻습니까? 결과적으로 자신의 계략이 선택받지 못하자, 자신은 이제 영영 왕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속상하고 괴로워 그만 목메달아 죽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삼하 17:23)

-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이 다가와도 돕는 손길을 붙여주시고, 이길 힘을 주시고, 형통의 길로 이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힘을 택한 사람들의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 악인의 결과는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시 1:1~6)

-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지금 홀로 내버려진 것처럼 고통과 외로움 속에 계십니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다윗의 피난길에 다윗을 돕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감당할 만한 시련을 주시고, 시련을 이길 힘을 주시며, 감당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에는 피할 길을 열어주시는 분이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압살롬으로 인해 억울하게 도망다녔던 그 아픔의 순간 가운데서도 다윗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가 만나는 인생의 고난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피할 길을 여시고 감당할 만한 힘과 용기를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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