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20일)_ "감정을 버리고 말씀에 섭시다" (사무엘하 19:1~15)

김하연목사 0 311

​* 함께 묵상할 말씀 - 사무엘하 19:1~15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1.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2.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3.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이스라엘은 이미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더라
  4.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5.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1.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왕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2.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3.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4.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 같이 기울게 하매 그들이 왕께 전갈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께서는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돌아오소서 한지라
  5. 왕이 돌아와 요단에 이르매 유다 족속이 왕을 맞아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길갈로 오니라

* 함께 드리는 찬양 -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찬송가 441장) 


​- 다윗 왕권을 위협하던 원수 압살롬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기쁜 소식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마냥 기쁠 수만은 없었습니다. 다윗에게 압살롬은 원수이고 정적이기 이전에 하나뿐인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아들을 잃은 다윗의 슬픔이 오래갔다는 것입니다. 그 슬픔이 너무 오래가다보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다윗 세력들은 마치 '싸움에 쫒겨 부끄러운 모습으로' 도망하여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찝찝하고 불쾌한 분위기가 다윗 진영에 가득했습니다. 

 

- 이 때에 한 사람이 총대를 매고 다윗에게 찾아갑니다. 바로 군대장관 요압입니다. 요압은 다윗 왕을 향해 '이제 왕과 왕의 모든 가족들을 헤칠 원수를 제거하시고 구원을 받으셨는데 지금 왕께서 하신 행동은 왕을 구원한 저희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군요. 왕은 왕의 원수들은 사랑하시고, 왕을 따르는 충신들인 저희들은 싫어하시나보죠. 차라리 압살롬이 살고 저희들이 다 죽으면 좋았을걸 말입니다. 제가 주님을 두고 맹세하겠습니다. 이제라도 궁 밖으로 나오셔서 백성들을 위로해주지 않으신다면 아무도 왕과 함께하지 않으실 것이고, 앞으로 왕에게 닥쳐올 불행은 왕께서 젊으셨을 때 경험했던 화보다 더 극심한 화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라고 신하가 드릴 수 있는 직언 치고는 좀 선을 넘다시피 할 정도로 직언을 하였습니다. (삼하 19:5~7)

 

- 요압의 직언을 마음에 새긴 다윗은 이제 슬픔을 이겨내려고 합니다. 그 사이에 이스라엘 지파들의 여론은 각각 나뉘어 있었습니다. 압살롬의 죽음 이후 다윗을 모시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여론을 두고 굉장한 의견분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다윗은 전쟁으로 인해 수고한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적진 압살롬 진영 출신이자 다윗의 혈육인 유다지파 출신의 아마사를 새로운 군지휘관으로 임명하는 등 다시 백성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더군다나 권력욕이 매우 강한 요압을 포기하고 아마사를 택한 다윗의 결단을 보며 백성들의 신임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유다지파를 중심으로 백성들의 민심이 하나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다윗이 경험했던 일들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다윗이 잃은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들, 혈육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요압의 직언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감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픈 감정에 너무 함몰되어 있다보니 쿠데타로 엉망이 되어버린 나라를 재건해야 하는 중요한 왕의 사명을 놓쳐버린 왕을 향한 요압의 직언은 사실 그 직언 자체는 신하로써는 약간 걱정스러울 정도로 격정 높은 소리였지만, 다윗 입장에서는 받아들여야 할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야 다시 다윗이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모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 많은 인생의 문제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문제 앞에 설 때면 내 한계가 여지 없이 보여지다보니 너무도 슬플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운다고만 되는 일은 아닙니다. 짜증낸다고 해결될 일도 아닙니다. 감정의 함몰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말씀에 굳게 서셔야 합니다. 말씀에 굳게 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바르게 적용하고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에 우리는 믿음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서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으며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 2:6~7)

 

* 함께 드리는 기도: 이 세상에는 감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감정의 함정에서 벗어나 말씀의 토대위에 굳게 서게 도와 주옵소서. 그래서 흔들림없이 우리 앞에 놓여진 모든 문제의 산들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