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21일)_ "믿음의 진가가 발휘되어야 할 때" (사무엘하 19:16~39)

김하연목사 0 345

* 함께 묵상할 말씀 _ 사무엘하 19:16~39 (새번역) 

 

  1.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으로 게라의 아들인 시므이도 급히 와서, 다윗 왕을 맞이하려고, 모든 유다 사람들과 함께 내려왔다.
  2. 그는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왔는데, 시바도 자기의 아들 열다섯 명과 자기의 종 스무 명을 다 데리고 나아왔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왕 앞으로 나아왔다.
  3. 그들은 왕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서, 왕의 환심을 사려고, 나룻배로 건너갔다. 왕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서
  4. 말하였다. "임금님, 이 종의 허물을 마음에 두지 말아 주십시오. 높으신 임금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떠나시던 , 제가 저지른 악을, 임금님께서는 기억하시거나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5. 바로 제가 를 지은 줄을, 이 종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요셉 지파의 모든 사람 가운데서 맨 먼저 높으신 임금님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
 
 
  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말을 받아서, 왕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을 시므이가 저주하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시므이는 죽어야 마땅한 줄 압니다."
  2. 그러나 다윗이 말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은 들어라. 나의 일에 왜 너희가 나서서, 오늘 나의 대적이 되느냐? 내가 오늘에서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은데, 이런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처형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3. 왕이 시므이에게 맹세하였다. "너는 처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4. 그 때에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내려왔다. 그는, 왕이 떠나간 부터 평안하게 다시 돌아오는 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5. 그가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이하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므비보셋은 어찌하여 나와 함께 떠나지 않았느냐?"
 
 
  1. 그가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저는 다리를 절기 때문에, 나귀를 타고 임금님과 함께 떠나려고, 제가 탈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저의 종에게 일렀으나, 종이 그만 저를 속였습니다.
  2. 그리고는 그가 임금님께 가서, 이 종을 모함까지 하였습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시니, 임금님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처분하시기를 바랍니다.
  3. 제 아버지의 온 집안은 임금님에게 죽어도 마땅한 사람들뿐인데, 임금님께서는 이 종을 임금님의 상에서 먹는 사람들과 함께 먹도록 해주셨으니, 이제 저에게 무슨 염치가 있다고, 임금님께 무엇을 더 요구하겠습니까?"
  4. 그러나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그 이야기를 또 꺼내느냐? 나는 이렇게 결정하였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어 가져라!"
  5. 므비보셋이 왕에게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서 안전하게 왕궁으로 돌아오시게 되었는데, 이제 그가 그 밭을 다 차지한들 어떻습니까?"
 
 
  1. 그 때에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도 로글림에서 내려와서,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일을 도우려고, 요단 강 가에 이르렀다.
  2. 바르실래는 아주 늙은 사람으로, 나이가 여든 살이나 되었다.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왕에게 음식을 공급하였다.
  3. 왕이 바르실래에게 말하였다. "노인께서는 나와 함께 건너가시지요. 나와 같이 가시면 내가 잘 대접하겠습니다."
  4. 그러나 바르실래는 왕에게 아뢰었다. "제가 얼마나 더 오래 산다고, 임금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습니까?
  5. 제 나이가 지금 여든입니다. 제가 이 나이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어떻게 가릴 줄 알겠습니까? 이 종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신들, 그 맛을 알기나 하겠습니까? 노래하는 남녀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들, 제가 이 나이에 잘 알아듣기나 하겠습니까? 그러니 이 종이 높으신 임금님께 다시 짐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1. 이 종은 임금님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려는 것 뿐인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이러한 상을 저에게 베푸시려고 하십니까?
  2. 부디 이 종을 돌아가게 하셔서, 고향 마을에 있는 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덤 곁에서 죽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대신에 이 종의 아들 김함이 여기에 있으니, 그가 높으신 임금님을 따라가게 하시고, 임금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그에게 잘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3. 그러자 왕이 약속하였다. "물론, 내가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그리고 노인께서 보시기에 만족하도록, 내가 그에게 잘 대하여 주겠고, 또 나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드리겠소."
  4. 드디어 온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넜고, 왕도 건너갔다.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주니, 바르실래가 자기의 고장으로 돌아갔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행복 


​-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던 도중 요단강에서 벌어졌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세 사람을 만납니다. 먼저 사울의 친족인 시므이를 만납니다. 다윗을 만난 시므이는 과거 다윗이 압살롬 쿠데타로 인해 예루살렘을 빠져나가던 때, 다윗을 향하여 저주하였던 자신의 죄를 회개합니다. (삼하 16:7~8) 때 마침 옆에 있었던 다윗의 용사 아비새가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저주하였으니 죽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비새를 나무라며 시므이를 용서합니다. (삼하 19:16~23)

 

- 다음으로 다윗은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을 만납니다. 왕이 귀환하는 날 까지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지 않은 채 초라한 행색으로 지냈던 므비보셋은 자신을 시중들었던 종 시바의 모함으로 인해 재산이 빼앗김을 당한 어려운 지난 시간들이 있었지만, 왕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를 기억하며 왕이 당한 고난에 함께 동참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시바의 간계와 므비보셋의 진심을 발견한 다윗은 빼앗았던 재산의 절반을 다시 돌려줌으로써 억울함을 풀어주고 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삼하 19:24~30)

 

- 므비보셋을 만난 다윗에게 기다렸던 한 사람, 바로 바르실래입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도피하던 시절 마하나임에서 다윗을 공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삼하 17:27~29) 다윗은 바르실레를 향해 자신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평생토록 잘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바르실레는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자신은 나이도 많고 늙었고 그저 자신은 고통의 시절 왕을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이니 이제는 자신은 고향 마하나임에서 죽어 장사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자신의 아들 김함을 데려가 잘 대우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윗은 약속대로 김함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요단을 건너면서 왕은 자신을 도와준 바르실레에게 입을 맞춰 감사를 표하고 복을 빌어줍니다. (삼하 19:31~39)

 

-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이제 그 어떤 윈수도, 견제세력도 없는 나름대로의 '절대적' 힘을 가지게 된 다윗이 어떻게 그 힘을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잘 알게 됩니다. 그 힘을 가지고 자기 멋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모함하고 저주한 시므이를 용서했고, 종 시바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관계가 틀어진 므비보셋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으며, 자신의 고난의 시간 동안 정성을 다해 섬겨준 바르실래의 정성을 기억하며 호의를 베풀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왕의 권세를 충분히, 그리고 진실하게 잘 사용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의 진가는 언제 발휘될까요? 언제 발휘되어야만 할까요? 교회를 넘어 일상과 가정의 현장에서, '난 그렇게 별 어려움이 없는 것 같아' 라고 느낄 정도로 평안하다고 느껴질 때 신앙의 진가가 나타나야 하고 발휘되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때가 원수 마귀가 우리를 흔들어 미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믿음의 원리를 붙들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전 11:9~12:2)


* 함께 드리는 기도: 하나님, 오늘 다윗은 왕으로써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갈 때, 시므이를 용서하고 므비보셋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자신을 도와주었던 바르실레를 잊지 않았던 넉넉한 호의를 베풀어주었습니다. 힘이 있을 때 자신의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그 힘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했습니다. 하나님! 저희들의 믿음의 진가가 일상의 현장에서 발휘되기를 원합니다. 아무일 없는 듯 평안한 일상의 삶 속에, 교회의 예배 현장을 너머 삶의 자리에서 내가 배우고 누린 믿음의 능력을 잘 활용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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