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24일)_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사무엘하 21:1~14)

김하연목사 0 313

​* 함께 묵상할 말씀 _ 사무엘하 21:1~14 (현대인의 성경) 

1다윗의 시대에 계속 3년 동안 흉년이 들었다. 그래서 다윗이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흉년은 사울과 그 집안 사람들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여 범죄한 대가이다."

2그래서 다윗왕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렀다. 이들은 본래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아모리 사람 중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지 않고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사울은 민족주의적인 열성 때문에 그들을 전멸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3다윗이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너희를 위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나는 너희가 입은 피해를 보상하여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에게 복을 빌 수 있도록 하고 싶다."

4사울과 그 집안과의 우리 분쟁은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는지 말하라. 내가 그대로 하겠다."

5사울은 우리를 학살하여 이스라엘 땅에 한 사람도 남겨 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6그러므로 그의 자손 중 남자 일곱을 우리에게 넘겨 주십시오. 우리가 사울의 성이었던 기브아에서 그들을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겠습니다." "좋다.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 주겠다."

7그러나 다윗은 자기와 요나단 사이에 서로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아껴 내어주지 않고

8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그리고 외손자 다섯 명을 내어주었다. 그 두 아들은 아야의 딸 리스바가 사울에게서 낳은 자들이며 그 다섯 외손자는 사울의 딸 메랍이 므홀랏 사람 바실래의 아들인 아드리엘에게서 낳은 자들이었다

9그러자 기브온 사람들은 그 일곱 사람을 모두 산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달아 죽였는데 그들이 죽은 때는 보리 추수를 시작할 무렵이었다.

10그때부터 두 아들을 잃은 아야의 딸 리스바는 굵은 삼베를 가져다가 바위 위에 깔고 추수가 시작된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시체에 독수리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맹수가 달려들지 못하게 하였다.

11다윗은 리스바가 행한 일을 듣고

12-14그 사람들의 뼈를 거두어 오라고 지시하고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지러 직접 길르앗의 야베스로 갔다. 그 곳 사람들은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산에서 전사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시체를 벧산 광장에 매어단 것을 훔쳐 왔던 사람들이었다. 다윗이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자 사람들이 나무에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둬 가지고 왔다. 그러고서 그들이 그 모든 뼈를 베냐민 지파의 땅 셀라에 있는 기스의 묘실에 장사하자 그제서야 하나님이 그 땅에 흉년이 그치게 하셨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찬송가 546장)

 

- 오늘부터 묵상하게 되는 사무엘하 21장부터 마지막장인 사무엘하 24장까지는 흔히 사무엘하의 별책부록이라고 불리웁니다. 역사적인 맥락과는 조금 맞지는 않지만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면서 벌어졌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지요.

 

- 그 중에서도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하 21장 1절부터 14절에 보면 다윗이 통치하던 도중에 벌어진 3년 기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왜 3년동안 이스라엘에 기근이 벌어졌습니까? 사울이 여호수아 시대에 기브온 족속을 살려주겠다는 조건으로 맺은 조약(수 9:15-26)을 어기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기브온을 모조리 죽인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이스라엘에 3년간 큰 기근의 벌을 내린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알고 기브온 사람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자 기브온 사람들은 용서의 대가로 사울의 아들 일곱명을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약속한 자신의 절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제외한 나머지 사울의 아들 일곱명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어 죽게 하였습니다. (삼하 21:1~9)

 

- 그 가운데 자신의 두 아들인 알모니와 또 다른 므비보셋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궁 리스바는 큰 슬픔에 굵은 삼베로 자신의 아들들의 시체를 덮고 얼마나 슬퍼하며 시체를 지켰을까요? 리스바가 두 아들들의 죽음에 슬퍼했다는 소식을 들은 죽은 일곱 아들 뿐만 아니라 사울과 요나단의 뼈도 거두어 기스의 묘실에 가족묘를 만들어 장사를 지내게 되었고 비로소 하나님의 응답으로 흉년이 그치게 된 것이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삼하 21:10~14)

 

-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중요한 핵심포인트는 '왜 3년의 기근이 일어났는가?' 라는 것입니다. 바로 '기브온과의 언약을 깨뜨린 죄'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브온과의 언약이 체결된 여호수아 9장에 보게 되면 당시 여호수아와 기브온이 서로 양측간에 좋은 관계로 맺어진 것이 아니라 기브온 족속이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여호수아를 속이고 조약을 맺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할 지라도, 사울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기브온 민족을 멸절한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3년간의 기근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하나님은 사소한 것 까지도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민 23:19)

 

-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고 계십니까? 마치 연초마다 세우고 작심삼일처럼 흐지부지하게 버리는 신년계획 세우듯 하나님과 약속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해 놓고도 지키지 않은 약속에 대해 하나님은 그 책임을 물으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향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전 5:4~6)

 

* 함께 드리는 기도 - 우리를 향한 약속을 가장 잘 지키시는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 말씀에 잘 순종하는 신실한 언약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킬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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