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0월 31일)_ "아라우나와 이태원" (사무엘하 24장)

김하연목사 0 292

* 함께 묵상할 말씀_ 사무엘하 24장 (본문의 말씀 중 18절부터 25절의 말씀을 공유합니다.)

[삼하24:18-25]

18 이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아뢰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소서 하매

19 다윗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바 갓의 말대로 올라가니라

20 아라우나가 바라보다가 왕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를 향하여 건너옴을 보고 나가서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21 이르되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종에게 임하시나이까 하니 다윗이 이르되 네게서 타작 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라 하는지라

22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아뢰되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 하는 도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23 왕이여 아라우나가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 하고 또 왕께 아뢰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24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25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 함께 드리는 찬양_ 부흥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 우리는 이번 10월 한 달간 매일성경을 통해서 사무엘하의 말씀을 묵상했지요. 사무엘하의 마지막 장인 사무엘하 24장은 다윗의 인구조사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다윗은 인구조사를 기록했을까요? 하나님이 시키셨을까요? 아닙니다. 다윗의 인간적인 충동감에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윗 자신의 군대의 세력이 더욱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외부의 적과 맞설 수 있는 힘이 강하였을 지 모를 것이라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크게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힘을 의지한 다윗의 불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였지요. 이미 이에 대해서도 군사령관 요압도 경고하였구요. (삼하 24:1~3) 

 

- 자신의 인구조사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음을 자책한 다윗은 하나님께 회개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죄의 대한 댓가를 치루게 됩니다. 7년동안 기근이 들던지 아니면 사흘간의 전염병을 들던지 아니면 원수들에게 석달간 도망다니든지 셋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나님께서는 갓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결국 하나님이 주신 벌을 택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온 이스라엘 전역에 삼일간 극심한 전염병을 내리게 하셨고 그 전염병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전국에서 7만명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삼하 24:10~15) 이와 같이 죄의 댓가는 무섭고 엄중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 자신의 탐욕과 죄로 인해 무고한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다윗은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그러자 갓 선지자는 다윗에게 이야기합니다.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오십 세겔을 주고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사 거기에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려 회개의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전역에 내린 전염병의 재앙을 거두어주셨습니다. (삼하 24:18~25) 

 

- 여러분! 그런데 저는 본문을 묵상하면서 아라우나 타작마당의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과거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쳤던 모리아산이었고(창 22:1~2), 훗날 이 곳이 솔로몬 성전이 건축되었던 현장이며(대하 3:1), 바로 멀지 않은 그 곳이 주님의 십자가가 서 있는 갈보리 언덕이 되었습니다. 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나의 탐욕과 수치와 죄악이 처리된 회개와 정결의 현장이 되었던 것이지요.

 

- 우리는 이태원에서 벌어진 가슴 아픈 비극 앞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유여하를 따지기 전에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왜 이 참사가 벌어졌습니까? 이 땅과 우리의 교회가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힘을 의지하고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인구조사를 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교회가 주님을 떠나 세상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쾌락을 즐겨하였기 때문에 주님의 영광은 떠나가고 썩어 냄새나는 집단으로 변질되어버렸기 때문에 (딤후 3:1~5), 복음의 영광은 땅에 떨어져버리고 흑암의 권세는 결국 더욱 그 세력을 강력하게 뻗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 오늘 우리는 이태원의 비극을 가슴에 안고, 우리 모두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향해 가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말씀과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 회개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함께 성전에 모여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울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죄악을 가슴에 안고, 아파하는 이 세상의 신음을 가슴에 안고 통곡하며 울며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과 우리 각자의 골방의 제단에서 드리는 회개의 눈물을 들으시고 우리의 죄악을 사하시며 우리의 땅을 고쳐주시고 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모든 흑암의 권세를 몰아내주실 것입니다. (대하 7:14)

 

* 함께 드리는 기도: 주님, 우리 모두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으로 들어가 회개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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