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2일)_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 (다니엘 1:8~21)

김하연목사 0 297

​* 함께 묵상할 말씀 _ 다니엘 1:8~21 (쉬운성경)

8 다니엘은 왕이 준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해 달라고 환관장에게 부탁하였습니다.

9 하나님께서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다니엘의 말을 좋게 여기도록 해 주셨습니다.

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나의 상전이 두렵다. 왕께서 너희가 먹고 마실 것을 정해 주셨는데, 너희가 이 음식을 먹지 않아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보다 못하게 보인다면 이 때문에 내 목숨은 왕 앞에서 위험하게 될 것이다."

11 다니엘은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지키라고 세운 감독관에게 말하였습니다.

12 "우리를 십 일 동안, 시험해 보십시오. 우리는 채소와 물만 먹겠습니다.

13 감독관께서는 십 일 뒤에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젊은이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시고 당신들의 종인 우리를 마음대로 하십시오."

14 감독관이 그 말대로 십 일 동안, 시험해 보았습니다.

15 십 일이 지났을 때, 그들의 얼굴빛은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젊은이들의 얼굴빛보다 더 좋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16 그 때부터 감독관은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왕이 내린 음식과 포도주 대신에 채소를 주었습니다.

17 하나님은 이 네 사람에게 지혜를 주셔서 모든 문학과 학문에 뛰어나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한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꿈을 해석하는 특별한 능력을 주셨습니다.

18 왕이 그들을 데려오라고 정한 그 기간이 끝나자, 환관장은 젊은이들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데려갔습니다.

19 왕이 젊은이들과 이야기해 보았을 때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왕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20 왕이 그들에게 여러 가지 지혜와 지식에 관한 문제를 물어 보고, 그들의 지혜와 판단력이 전국에 있는 어떤 마술사나 주술가보다도 열 배는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1 그리하여 다니엘은 고레스가 왕이 된 첫해까지 왕궁에 남게 되었습니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찬송가 546장)


​- 바벨론 왕궁에 선 다니엘과 세 친구 앞에는 근사한 바벨론의 산해진미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호화반찬에 포도주..  유다 포로 치곤 그들에게는 너무나 호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포로에게 무슨 왕실의 음식이라뇨?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그들에게는 너무나 호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다니엘과 세 친구의 선택은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로 왕의 음식을 거부하였습니다. 왕의 음식을 거부하였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거부하는 정도 자체를 넘어서서 어쩌면 왕의 말을 듣지 않은 불순분자로도 찍힐 수도 있는 상당히 왕의 소년으로써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매우 위태로운 행위입니다. 

 

- 그런데 왜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왕궁이 제공해준 음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고집했을까요? 학자들에 따르면 몇가지 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 음식이 바벨론 신에게 바쳐진 제물의 고기였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제사음식입니다. 율법의 기준으로 보면 더려운 것입니다. 사소한 것 마저도 자신의 영혼을 더럽힐 수 없었기에 (레 11:44~45) 다니엘은 신앙의 양심을 걸고 친구들과 함께 왕궁의 음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먹기로 결심하고 환관장에게 10일간의 테스트를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왕이 준 음식과 포도주를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훨씬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였다고 본문은 기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뛰어난 지혜를 주셔서 우상의 제국 바벨론에서도 승리할 수 있게 해 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 취업을 앞둔 청년들과 이런저런 상담을 할 때마다 한 가지 고민이 드는 것 가운데 하나가 주일성수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일터가 온전한 주일성수를 100% 보장해준다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믿음을 가진 청년들이라면 어떻게해서든 주일 성수를 지켜내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고 하지만, 믿음의 기초가 없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주일성수 빠지기를 당연히 여길 때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신앙생활과 타협하게 만드는 수 많은 세상의 유혹이 도사릴 때가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 그러나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판단기준은 성경입니다. 성경이 가라는대로만 가십시오. 성경이 하라는대로만 하십시오. 말씀이 아니라면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이러한 믿음의 용기가 있을 때 거칠고 험한 영적 바벨론인 이 세상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호랑이굴(세상)에 들어가도 믿음만 있으면 살아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말씀이 아니라면 당연히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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