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3일)_ "하나님 vs 느부갓네살" (다니엘 2:1~13)

김하연목사 0 586

​* 함께 묵상할 말씀 _ 다니엘 2:1~13 (쉬운성경)

1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 지 이 년째 되는 해에 꿈을 꾸었는데, 이 꿈 때문에 마음이 답답해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2 왕은 자기의 꿈을 알아 내려고 왕궁에 마술사와 점성가, 점쟁이와 바빌로니아 주술사를 불러들이라고 명하였습니다.

3 왕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떤 꿈을 꾸었는데, 그 꿈 때문에 내 마음이 답답하다."

4 그러자 바빌로니아 주술사가 아람 말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왕이시여, 만수무강하십시오. 종들에게 그 꿈을 말씀해 주시면 우리가 그 뜻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5 느부갓네살 왕이 바빌로니아 주술사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분명하게 명령한다. 너희가 내 꿈이 무슨 꿈인지를 나에게 말해 주지 못하면 너희의 몸은 토막날 것이며, 너희의 집은 쓰레기 더미가 될 것이다.

6 그러나 내가 꾼 꿈과 그 뜻을 이야기해 주는 사람에게는 선물과 함께 큰 명예를 주겠다. 그러니 어서 내 꿈을 말해 보아라."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였습니다. "왕이시여, 종들에게 그 꿈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 뜻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8 왕이 대답했습니다. "이제 보니 너희가 시간을 벌려고 하는구나! 내 명령은 분명하다.

9 너희가 내 꿈을 말하지 못하면 반드시 벌을 받을 것이다. 너희가 내 앞에서 거짓말과 속임수를 말하여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느냐? 이제 그 꿈을 내게 말해 보아라. 그러면 너희가 그 뜻도 풀 수 있는 줄로 알겠다."

10 바빌로니아 주술사가 왕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왕이 요구하시는 것을 대답할 수 없습니다. 어떤 왕이나 통치자도, 마술사나 점성가나 주술사에게 이와 같은 일을 물어 본 적이 없습니다.

11 왕께서는 너무 어려운 일을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 일을 말해 줄 수 있는 자는 우리 인간들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신들뿐입니다."

12 왕이 그 말을 듣고 크게 화가 나서 바빌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찾아서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13 명령이 떨어지자 지혜자들은 다 죽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아다녔습니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피난처 있으니" (찬송가 70장)

 

- 지금 우리는 다니엘서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는 거대한 제국 바벨론 한복판의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룸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거대한 바벨론 제국의 세력을 무너뜨리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다니엘서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두 가지 관점에서 다니엘서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적 영웅담의 모습을 먼저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고, 또한 두번째로는 바벨론과 메데 바사(페르시아)에 걸친 거대한 제국의 역사의 흐름 속에 그 위에 개입하시는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느부갓네살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던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감히 느부갓네살을 쳐다보기라도 했겠습니까? 감히 쳐다볼 수도 없었죠. 그의 위에 올라갈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신이라도 된 것 같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그도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밤 그가 꾸었던 어떤 꿈 때문에 마음이 답답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온 바벨론의 마술사와 점성가, 점쟁이들과 주술사들을 집합시켜서 자신의 꿈을 해석하는 자에게는 큰 상과 명예를 주겠다고 하였지만, 해석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죽이는 것은 물론 완전히 집까지 진멸시키겠다는 겁박까지 내리면서 해석할 것을 명령합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느부갓네살의 인간적 초조함이 느껴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결국 이 불안하고 답답한 꿈을 느부갓네살에게 꾸게 하신 분은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꿈을 해석할 수 있었던 사람은 바로 바벨론의 지혜자들과 점쟁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지혜자 다니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단 2:14~24) 결국 인간 권력이 아무리 대단하여 그 위세를 드높인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_ 하나님, 천하의 느부갓네살 왕도 결국 자신이 꾸었던 그 꿈때문에 벌벌 떨며 두려워했던 한낱 초라한 인간에 불과했던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주님,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알게 도와주셔서 사람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신 주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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