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5일)_ "제가 하겠습니다!(부제: 다니엘의 용기의 근원)" (다니엘 2:24~30)

김하연목사 0 280

* 함께 묵상할 말씀 _ 다니엘 2:24~30 (아가페 쉬운성경)

24 그런 후에 다니엘은 바빌론의 지혜자들을 죽이라는 왕의 명령을 받았던 아리옥을 찾아갔습니다. 다니엘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바빌론의 지혜자들을 죽이지 마십시오. 나를 왕에게 데려다 주시면, 왕의 꿈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25 아리옥이 급히 다니엘을 왕에게 데려가서 말했습니다. "유다 포로 중에서 왕의 꿈을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26 왕이 벨드사살이라고도 불리는 다니엘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내가 꾼 꿈을 말하고 그 꿈의 뜻을 풀어 줄 수 있겠느냐?"

2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왕이 물어 보신 그 비밀은 어떤 지혜자나 점성가나 마술사나 점쟁이도 왕에게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28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그 비밀을 알려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장차 일어날 일을 보여 주셨습니다. 왕이 꾸신 꿈, 즉 왕이 잠자리에 누워 계실 때, 보신 환상은 이러합니다.

29 왕이시여, 왕이 자리에 누우셔서 장차 일어날 일을 생각하고 계실 때, 비밀을 나타내시는 하나님께서 장래 일을 보여 주셨습니다.

30 하나님께서 이 비밀을 제게 알려 주신 이유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지혜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 꿈의 뜻을 풀어 드림으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아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함께 드리는 찬양_ "주님 나를 택하사(보내소서)" 

 

- 느부갓네살이 던진 난제 앞에 세 친구들과 함께 드린 한 밤중의 간절한 기도 끝에 환상을 통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다니엘은 이제 다시 경호대장 아리옥에게로 갑니다. 아리옥을 통해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대로 바벨론의 수많은 점성가들과 지혜자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위기에 처해졌을 때 다니엘은 아리옥 앞에 나타나 이야기합니다. "제발 지혜자들을 죽이지 마시고 차라리 저를 왕에게로 데려가십시오. 저를 느부갓네살 폐하께로 데려가주신다면 왕의 꿈을 해석해드리겠습니다."

 

- 다니엘의 부탁을 들은 아리옥은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다니엘을 데리고 갑니다. 왕은 반신반의하면서 다니엘에게 묻습니다. "너 정말 내 꿈이 무엇이고, 그 꿈이 무엇을 말하는 지 알아맞출 수 있니?" 그러자 다니엘은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네! 이것은 바벨론의 그 어떤 지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사람의 깊은 것까지도 알려주실 수 있는 하나님만이 해결해주실 수 있는 문제이고,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이 꿈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심으로써 지금 폐하께서 어떤 마음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지를 드러내게 하시고자 함입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을 본문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저는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살아있는 신'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거대한 제국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앞에서도 한날 유다 포로에 불과했던 다니엘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그의 당당함의 비결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믿음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던진 이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하나님께서 아무도 해결할 수 없었던 느부갓네살의 질문을 다니엘에게 드러내주시고 밝혀주셨기 때문에 (단 2:18~23), 다니엘은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느부갓네살 앞에 나아갔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이태원 참사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상처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여전히 사회적 상처의 잔해가 남아있는 것처럼 이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는 더욱 혼란스러워져가고 악한 세력의 장난질은 더욱 계속되어갈 것입니다. 마치 아무 힌트도 안주고 맞추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겁박하는 느부갓네살처럼 이 세상은 그렇게 잔인하기만 합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 이 세대를 치유하고 회복시켜야 하는 사명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에게 있습니다. 

 

-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돌보심을 경험하셨습니까? 성도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셨습니까? 그렇다면 아파하는 이 세상을 치유하는 사명자로 우리가 나서야 하겠습니다. '누가 나의 마음을 가지고 저 아파하는 이 세상을 향해 나의 사랑을 나타낼까?' 하시는 주님의 탄식과 간절한 부탁 앞에 '제가 여기있습니다! 저를 보내주십시오!' (사 6:8) 라고 함께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추신. 내일 주일예배에 특별한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합시다.

 

* 함께 드리는 기도 _ 느부갓네살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다니엘의 용기가 제게도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할 때, 바로 제가 하나님 나라의 소명자가 되어 이 아프고 찢겨진 세상을 치유하는 하나님 나라의 소명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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