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9일)_ "인간의 권세 위에 계시는 하나님" (다니엘 4:1~18)

김하연목사 0 283

* 함께 묵상할 말씀 _ 다니엘 4:1~18 (아가페 쉬운성경)

1 느부갓네살 왕이 전국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와 민족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넘치기를 원한다.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기적과 놀라운 일을 너희들에게 기꺼이 알리고자 한다.

3 그가 행하신 기적은 크시며, 그의 기사는 놀랍도다! 그의 왕국은 영원할 것이며, 그의 통치는 대대에 미칠 것이다.

4 나 느부갓네살이 집에서 편히 쉬며 궁정에서 평안을 누릴 때,

5 꿈을 꾸었는데 그 꿈 때문에 두려워하였다. 침상에서 누워 생각하는 중에 환상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6 나는 그 꿈과 그 뜻을 알아보려고 명령을 내려 바빌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 오게 하였다.

7 마술사와 점성가와 주술가와 점쟁이들이 왔을 때에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으나, 그들은 그 꿈을 풀지 못했다.

8 마지막으로 다니엘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는 내가 내 신의 이름을 따서 벨드사살이라 불렀던 자였다. 그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어서 내가 꾼 꿈을 그에게 말해 주었다.

9 "마술사들의 우두머리인 벨드사살아, 네게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어 네게는 어떤 비밀이라도 어려울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내가 본 꿈의 의미를 말해 보아라.

10 내가 침상에 누워 있는 동안에 본 환상은 이러하다. 나는 땅의 한가운데에서 매우 높은 한 그루의 나무를 보았다.

11 그 나무는 크게 자라 튼튼하게 되고, 그 높이는 하늘까지 닿아서 땅 끝에서도 잘 보였다.

12 나뭇잎은 매우 푸르렀으며, 누구나 먹을 수 있을 만큼 열매도 아주 많았다. 나무 아래에서는 들짐승들이 쉬었고, 가지에는 새들이 모여들고, 모든 생물이 그 나무에서 먹이를 얻었다.

13 또한 나는 환상 속에서 한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14 그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이 나무를 베어 내고 그 가지를 꺾어라. 잎사귀는 다 떨어 버리고 열매는 흩어 버려라. 나무 아래서 쉬는 짐승들은 쫓아 내고 가지에 모여든 새들도 쫓아 버려라.

15 그러나 그루터기는 뿌리와 함께 땅에 남겨 두고 쇠줄과 놋줄로 묶어서 들풀 가운데 내버려 두어라. 하늘의 이슬에 젖게 하고 땅의 풀 가운데서 들짐승과 함께 살게 하여라.

16 또 그에게 사람의 마음 대신에 짐승의 마음을 주어서 일곱 때를 지내게 할 것이다.

17 이 일은 감시자들이 명령한 것이요, 거룩한 이들이 선언한 것이다. 이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그가 원하는 사람에게 그 나라를 주시며, 가장 낮은 사람을 그 위에 세우시는 것을 모든 사람들로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18 이것이 나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이다. 그러니 벨드사살아, 이 꿈의 뜻을 풀어 보아라. 내 나라에 있는 모든 지혜자들도 이 꿈의 뜻을 풀지 못했으나,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게 있으니, 너는 풀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성도여 다함께" (찬송가 29장)"


-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느부갓네살이 고백하는 하나님을 온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조서 형태로 선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왜 느부갓네살은 온 바벨론 백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고 선포하는 조서를 내렸을까요? 그의 인생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사건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느부갓네살이 꾸었던 오늘 본문의 두번째 꿈 때문입니다. 사실 느부갓네살에게는 하나님을 인정할 수 있었던 두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2장에서의 첫번째 꿈을 다니엘이 명쾌하게 맞추고 그 깊은 의미까지 해석한 사건, 3장에서의 풀무불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죽지 않고 지킴받는 사건까지 두 번이나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때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듯하였습니다. (단 2:46~49; 3:28~30)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온전히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절대적인 왕권 앞에 인간적인 평안을 누리고 있었고, 자신에게 찾아온 두번째 꿈앞에 먼저 하나님앞에 엎드린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바벨론의 지혜자들부터 총동원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그러나 우리가 2장에서 보았던 것처럼 느부갓네살이 잠 못 들정도로 수상했던 꿈 앞에 바벨론의 점쟁이들과 온갖 점성사들이 총동원되어서 해결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꿈을 해결해줄 수 있는 영적인 열쇠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단 한 사람,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 다니엘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앞에 선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막힘없이 이야기합니다. 바로 꿈 속에 땅 한 가운데에 큰 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순찰자가 소리를 지르며 '이 나무를 베고 가지를 자르고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열메를 헤치고 그 나무 아래에 있던 짐승들을 쫓아내고 붙어있던 새들을 떨어뜨리라!' 라고 명령하자 그 나무는 그루터기만 남은채 베여져 쇠와 놋줄로 동여진 채 무려 7년간 버림을 당하게 된다는 꿈이었습니다. (단 4:10~16)

 

- 그 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 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내일 살펴보게 될 다니엘 4장 19절 이후에 그 해석이 등장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느부갓네살이 꾸었던 꿈은 바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높고 위대한 계획 가운데 이루어진 사건이라는 사실인 것입니다. (단 4:17)

 

- 우리는 다니엘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거대한 바벨론 제국 한복판에서 믿음의 절개를 지킨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의 영웅담을 살펴보는 것과 더불어서 세상권력보다 더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함을 말씀드리고 있지요. 여러분! 아무리 세상에 돈을 많이 가진다고 한들, 힘을 가진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뒤흔드시는 순간이 찾아오면 다 소용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아무리 인간의 그 어떤 힘으로 노력한다 할 지라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믿음입니다. (잠 1:7, 9:10)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만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약 4:10)

 

* 함께 드리는 기도: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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