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10일)_ "나 느부갓네살에게 임하였느니라" (다니엘 4:19~37)

김하연목사 0 275

​* 함께 묵상할 말씀 _ 다니엘 4:19~37 (쉬운성경) 

[단4:19-37, 쉬운성경]

19 그러자 벨드사살이라고도 불리는 다니엘은 놀라 한동안 마음이 어지러웠습니다. 그래서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벨드사살아, 이 꿈과 그 뜻 때문에 놀라지 않기를 바란다." 이에 벨드사살이라고도 불리는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왕이시여, 그 꿈이 왕의 원수에 관한 꿈이며, 그 뜻도 왕의 적에 대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 왕이 꿈에서 보셨던 나무는 크고 튼튼하게 자랐으며, 그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아서 땅 끝에서도 잘 보였습니다.

21 그 잎사귀는 아름다웠으며, 열매는 누구나 먹을 수 있을 만큼 매우 많았습니다. 들짐승들이 나무 아래에 와서 쉬었고, 가지에는 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22 왕이시여, 그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왕은 크고 강해지셨습니다. 왕의 강대함은 하늘에 닿았고, 왕의 통치는 땅 끝까지 미쳤습니다.

23 왕께서 볼 때,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 나무를 베어 없애 버리되,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 속에 남겨 두고, 그것을 쇠줄과 놋줄로 동이고 들풀 가운데 내버려 두어, 이슬에 젖게 하고 들짐승과 함께 어울리게 하여 일곱 때를 지내도록 하여라'라고 말했습니다.

24 왕이시여, 꿈의 뜻은 이러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장차 일어날 일을 왕에게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25 왕은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왕은 소처럼 풀을 뜯게 될 것이며,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게 될 것입니다. 일곱 때가 지난 뒤에야 왕은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과, 그 나라를 자기 뜻에 맞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6 또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기라 명한 것은 왕이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달으신 뒤에 왕의 나라가 굳게 선다는 뜻입니다.

27 그러므로 왕이시여, 저의 충고를 받아들이십시오. 죄악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하십시오. 가난한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악한 길에서 벗어나십시오. 그렇게 하면 혹시 왕의 영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28 이 모든 일이 그대로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일어났다.

29 열두 달이 지난 뒤, 내가 바빌론 왕궁의 옥상을 걷고 있을 때였다.

30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 바빌로니아는 위대하지 않은가? 내가 내 힘과 권력으로 세웠지 않은가? 내 영광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닌가?"

31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렸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왕권이 너에게서 떠나갔다.

32 너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들짐승들과 함께 살게 되고, 소처럼 풀을 뜯어 먹게 될 것이다. 일곱 해가 지난 후에 너는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과, 그 나라를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3 그 말은 곧장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뜯어 먹었으며, 내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었다. 나의 머리털은 독수리의 깃털처럼 자랐고, 나의 손톱은 새의 발톱처럼 길게 자랐다.

34 정해진 기간이 지나자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정신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영원히 살아 계신 분에게 찬양과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영원하며 그의 나라는 대대로 이어질 것이다.

35 그는 땅의 백성들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와 땅의 백성들을 뜻대로 다루신다. 어느 누구도 그가 행하시는 일을 막을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무엇을 행하셨느냐고 물을 수 없다.

36 내가 정신을 되찾았을 때, 나의 명예와 위엄과 나라의 권세가 회복되었고, 나의 고문관들과 관리들이 나를 찾아왔으며, 왕위가 회복되자 전보다 더 위세가 커졌다.

37 이제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께 찬양하며 영광을 돌린다. 그의 일은 모두 참되며, 그의 행하심은 의로우시다. 그는 교만한 사람을 낮추신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려고 했던 다니엘은 너무나 기가 막혀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꿈은 다른 꿈이 아니라 느부갓네살에게 찾아올 비극을 보여줄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오죽했겠으면 다니엘을 걱정하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왕이여! 차라리 제가 꾼 꿈이 왕의 대적에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고백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단 4:19)

 

- 이쯤에서 우리 느부갓네살이 꾸었던 두번째 꿈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바로 하늘 높이 솟은 한 나무의 꿈이었지요. 얼마나 그 나무가 높고 열매가 많았으면 공중의 새들의 쉼터가 되고, 땅의 짐승들이 열매를 얻었을 정도로 큰 나무가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한 순찰자에 의해 베임을 당하고 쇠와 놋줄에 의해 묶여 7년간 버림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꿈이었지요. (단 4:10~16) 과연 이 꿈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느부갓네살이 바벨론 왕권에서 쫒겨나 7년간 짐승들과 함께 들판에 거닐며 비참하게 망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정하신 7년의 시간이 지나면 그제야 왕이 깨닫게 되어 왕위가 견고해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단 4:24~27)

 

-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사건대로, 다니엘이 해석한 그대로 느부갓네살은 바벨론 왕위에서 쫒겨납니다. 총명도 빼앗기고 왕권도 빼앗깁니다. 그리고 7년간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가장 비참하게 무너져내린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이런 비참한 연단을 허락하셨습니까? 저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두 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깨우치지 못한 느부갓네살을 깨우쳐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취하신 연단의 회초리인 것이죠.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앞에서 7년간 연단의 회초리를 호되게 맞고 나니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보다 더 높으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으며, 자신의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히 낮아지게 된 것이죠. 그러니 마침내 고난의 7년의 시간이 지나니 잃었던 총명도 돌아오고 영광도 돌아오고 마침내 바벨론 왕권을 회복하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고 본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 4:28~37)

 

- 하나님께서는 때론 사랑하는 자녀들로 하여금 더욱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 연단을 허락하시고는 합니다. 질병을 통해서든, 환경을 통해서든, 관계나 물질을 통해서든 하나님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나의 연약함을 발견하게 하시고 깨우쳐 회개하여 더욱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게 하시기 위해 연단을 허락하시고는 합니다. 연단받을 때에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징계를 통과해야 우리의 약함이 보이고 더욱 정금같이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연단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매' 인 것이죠. (히 12:7~11) 연단을 통해 나의 약함을 발견하고 회개하여 더욱 성숙한 믿음의 열매를 맺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_ 느부갓네살은 7년간의 고난을 통해 자신의 고난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하나님앞에 겸손해졌습니다. 주님, 저를 단련하시기 위해 다루시는 연단을 두려워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연단받을 때에 그것을 오히려 감사함으로 여기며 회개할 것은 회개하며 더욱 성숙되어가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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