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21일)_ "세 이레가 차기까지" (다니엘 10:1~9)

김하연목사 0 363

* 함께 묵상할 말씀 _ 다니엘 10:1~9

1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2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3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4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5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6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7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8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9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 

 

* 함께 드리는 찬양 _ 이제 역전되리라

 

- 어제는 교회력으로 추수감사주일을 보냈습니다. 각 예배실마다 아름답게 장식된 형형색색의 예쁘고 실한 과일들과 풍성한 채소들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올해도 어려운 중에 이렇게 풍성한 추수감사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감사하시죠? 그런데 과일과 야채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까지에는 인고의 시간이 항상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응답은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믿음의 수고와 사랑의 헌신, 소망의 인내와 기도의 심음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의 은혜와 응답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거져 받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응답을 누림에 있어서는 반드시 믿음의 수고가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 오늘 본문에 보니 하나님께서는 고레스왕 제 3년에 다니엘로 하여금 마지막 때에 벌어질 하늘의 큰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늘의 환상을 경험하고 누림에 있어서 다니엘 편에서도 준비해야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 이레(21일)' 의 시간입니다. '다니엘 기도' 라고 부르는 21일의 기도가 바로 오늘 본문에서 출발이 되지요.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서 준비했던 '세 이레' 의 시간은 단순히 숫자적 개념에 있어서의 21일의 개념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좋은 떡도 먹지 아니하고, 고기와 포도주도 대지 아니하며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이러한 기가막힌 환상을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유다 민족의 비참한 죄악의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천사가 첫째달 24일에 힛데겔 강가에서 나타나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이 놀라운 환상 앞에 다니엘은 마치 죽은 사람처럼 땅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지요. 이미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 환상을 목도하고 하늘의 위엄찬 음성을 들은 사람은 다니엘 한 사람 밖에 없었지요.

 

-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일을 이루기 위해 부르십니다. 영광스러운 환상 가운데 다니엘을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내시기 위해 우리 모두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하기 위해서 우리 편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마음으로 애통하며 금식하며 기도한 '세 이레의 시간' ,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21일일과 같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 간절함으로 기도하고, 더 말씀 앞에 나아가며, 더 주님 앞에 진실하게 나아갈 때에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기다리는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립니다. (시 130:5, 애 3:25~26) 우리 모두 겸손히 기도하며 인내함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경험해야 하겠습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_ 다니엘을 영광스러운 환상 중에 부르시는 주님,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다니엘이 영광스러운 하늘의 환상을 받기까지 21일간 금식하며 기도하며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애통하며 준비하였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 기도하고 기다리며 주님의 뜻을 간구하는 믿음의 기다림과 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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