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1월 28일)_"테스형과 솔로몬" (전도서 1:1~18)

김하연목사 0 393

​* 함께 묵상할 말씀_ 전도서 1:1~18 (새번역)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이다.
  2.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3. 사람이 세상에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는가?
  4.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
  5. 는 여전히 뜨고, 또 여전히 져서, 제자리로 돌아가며, 거기에서 다시 떠오른다.
 
 
  1. 바람은 쪽으로 불다가 북쪽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고 저리 돌다가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
  2.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도,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강물은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 거기에서 다시 흘러내린다.
  3. 만물이 다 지쳐 있음을 사람이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않으며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다.
  4. 이미 있던 것이 훗날에 다시 있을 것이며, 이미 일어났던 일이 훗날에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 세상에 새 것이란 없다.
  5. '보아라, 이것이 바로 새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던 것, 우리보다 앞서 있던 것이다.
 
 
  1. 지나간 세대는 잊혀지고, 앞으로 올 세대도 그 다음 세대가 기억해 주지 않을 것이다.
  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동안에,
  3. 하늘 아래에서 되어지는 온갖 일을 살펴서 알아 내려고 지혜를 짜며 심혈을 기울였다. 괴로웠다. 하나님은 왜 사람을 이런 수고로운 일에다 얽어매어 꼼짝도 못하게 하시는 것인가?
  4.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을 보니 그 모두가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5. 구부러진 것은 곧게 할 수 없고, 없는 것은 셀 수 없다.
 
 
  1. 나는 장담하였다. "나는 지혜를 많이 쌓았다.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어느 누구도, 지혜에 있어서는 나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지혜와 지식을 쌓는 일에서,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
  2. 나는 또 무엇이 슬기롭고 똑똑한 것인지, 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것인지를 구별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처럼 알려고 하는 그것 또한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일임을 알게 되었다.
  3.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 함께 드리는 찬양 _ "시간을 뚫고"


​- 2020년 추석, 대한민국을 강타한 나훈아씨의 노래 <테스형!> 이라는 노래 잘 아시죠? 이 노래는 원래 나훈아씨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산소에서 세상에 대한 한탄과 삶에 대한 의문을 던지면서 이 노랫말을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 노래의 후렴구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 왜 이렇게 힘들어> 라는 이 구절은 사실 인생의 실존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질문하려고 했던 나훈아씨의 질문이었지요. 그런데 아버지라고 넣기엔 너무 분위기가 무거울 것 같아서 '너 자신을 알라' 라고 했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빗대어 '테스형'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나훈아씨는 '가황' 이라고 불리울만큼 인생에서 누릴만큼 다 누려본 사람이지요. 영광도 누려보았고, 고난도 경험해본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훈아씨는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인 7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기곡 <테스형!> 가사에서 보여주듯 그의 인생의 끝자락에서 내린 결론은 허무였습니다. 삶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 노래의 끝이 이렇게 마무리되더라구요. <먼저 가본 저 세상 / 어떤 가요 테스 형 / 가보니까 천국은 / 있던가요 테스형 / 아 테스형 - 테스형 - > 나훈아씨 본인도 2020 KBS 추석 언텍트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나훈아' 에서 이렇게 고백하더라구요. 삶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테스형에게 물어보았는데 테스형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어제부터 우리는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의 시점에서 전도서를 묵상합니다.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인 예루살렘의 왕, 도를 전하는 사람인 '전도자 솔로몬' 의 지혜의 기록입니다. (전 1:1) 그는 이 지혜의 기록인 전도서를 시작하면서 인생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인생은 헛되고 헛되다.' (전 1:2) 마치 바람을 잡은 것 같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 너무나 허무한 것이라고 솔로몬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솔로몬의 인생, 얼마나 대단합니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그의 재산은 얼마전 우리나라를 다녀간 비공식 세계 최고의 부자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2800조)보다 더 어마어마한 부자였고 뛰어난 지혜와 넓은 마음으로 모든 백성들의 신임을 받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3천가지의 잠언과 1005편의 시, 그리고 온갖 자연생태계에 대한 각종 연구까지도 할 정도로 대단한 지혜를 가진 사람 아니었습니까? 솔로몬의 부와 지혜와 인품과 명성이 대단하면 곳곳에서 사람을 보내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고자 찾아올 정도였으니까요. (왕상 4:20~34) 요즘 우리 세대의 언어로 '플렉스(Flex)' 의 끝판왕 아니었습니까?

 

- 그런데 솔로몬의 인생의 끝자락에서 내린 결론은 '헛됨(히브리어: 헤벨 -> 증발하다, 뜬구름잡다)' 이었습니다. 해가 뜨고 지고 강물이 모이고 흩어지는 만물의 돌아가는 이치 속에서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인간의 허무함은 해 아래 있는 그 어떤 것으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솔로몬이 보유하고 있었던 지혜와 지식으로 인간의 허무함을 해결하려고 해도 소용이 있겠습니까? 소용이 없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아무리 많아봤자 머리가 아프고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근심만 쌓일 뿐이죠. 

 

- 왜 우리 인생은 허무함으로 가득할까요?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많은 것을 누려도 허무할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인간 조상 아담과 하와의 타락오르보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와 성과가 다 헛됨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 15:4~5 참고) 이것은 철학으로 해결할 문제도 아닙니다. 종교로 해결할 문제도 아닙니다. 예수님만이 해결해주실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허무함과 공허, 타락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유한한 이 땅의 세계 속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이 대림절과 연말의 시즌 가운데 한번뿐인 인생의 유한함과 허무함 속에 우리의 인생의 존재를 가치있게 해 주시기 위한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의미를 발견하는 은혜를 누리는 복된 대림절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_ 하나님 없는 이 땅의 모든 삶은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죄악된 인생의 허무함을 해결해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대림절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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