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의 매일묵상(12월 1일)_ "일상은 소중합니다" (전도서 2:12~26)

김하연목사 0 362

​* 함께 묵상할 말씀 _ 전도서 2:12~26 (새번역) 

  1. 임금 자리를 이어받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기껏해야 앞서 다스리던 왕이 이미 하던 일뿐이다. 무엇이 슬기로운 일이며, 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일인지 알려고 애를 써 보기도 하였다.
  2. "이 어둠보다 낫듯이, 슬기로움이 어리석음보다 더 낫다"는 것,
  3. "슬기로운 사람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둠 속에서 헤맨다"는 것, 이런 것은 벌써부터 알고 있다. 지혜있는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똑같은 운명이 똑같이 닥친다는 것도 알고 있다.
  4. 그래서 나는 스스로 물었다. "어리석은 사람이 겪을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 무엇을 더 바라고, 왜 내가 지혜를 더 얻으려고 애썼는가?" 그리고 나 스스로 대답하였다. "지혜를 얻으려는 일도 헛되다."
 
 
  1. 사람이 지혜가 있다고 해서 오래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지혜가 있다고 해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슬기로운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사람도 죽는다.
  2. 그러니 산다는 것이 다 덧없는 것이다. 인생살이에 얽힌 일들이 나에게는 괴로움일 뿐이다.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될 뿐이다.
  3. 세상에서 내가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내 뒤에 올 사람에게 물려줄 일을 생각하면, 억울하기 그지없다.
  4. 뒤에 올 그 사람이 슬기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안단 말인가? 그러면서도, 세상에서 내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지혜를 다해서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그에게 물려주어서 맡겨야 하다니, 이 수고도 헛되다.
  5. 세상에서 애쓴 모든 수고를 생각해 보니, 내 마음에는 실망뿐이다.
 
 
  1. 수고는 슬기롭고 똑똑하고 재능있는 사람이 하는데, 그가 받아야 할 몫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차지하다니, 이 수고 또한 헛되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2. 사람이 세상에서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속썩이지만, 무슨 보람이 있단 말인가?
  3. 평생에 그가 하는 일이 괴로움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그의 마음이 편히 쉬지 못하니, 이 수고 또한 헛된 일이다.
  4. 사람에게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알고 보니, 이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
  5. 그분께서 주시지 않고서야,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겠는가?
 
 
  1. 하나님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슬기와 지식과 기쁨을 주시고, 눈 밖에 난 인에게는 모아서 쌓는 수고를 시켜서, 그 모은 재산을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주시니, 인의 수고도 헛되어서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 함께 드리는 찬양 _ "온 땅의 주인(Who am I)"


​-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전도자의 고민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지혜로운 삶에 대해 궁금해진 만큼 어리석은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도자는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전도자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은 어리석은 자이든 지혜로운 사람이든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다 똑같은 운명을 마주해야 하는 존재이기에 허무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나마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조금 더 자기 앞가림은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나마 나은 구석은 있지요. 그런데 어떡합니까? 아무리 이 땅에서 많은 지혜를 탐독하고 연구한다 한들 끝내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이라는 공통된 운명 앞에서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고 그 연구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어야 한다니 얼마나 허무하고 화가 나는 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도자는 고백합니다.  

 

- 이러한 허무한 일상을 이겨낼 수 있는 길에 대해 전도자는 무엇이라고 이야기합니까? 내 인생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 하루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괜히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게 주어진 일상부터 감사하며 살아가며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우리 앞에 닥쳐올 불확실한 미래의 고민들도 해결해주고 채워주신다고 주님은 약속하고 계십니다. (마 6:33~34)

 

- 오늘이 12월의 첫 날이네요. 달력 한 장 남았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린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입니다. 벌써 한 살 나이를 먹는다는게 말이 안되는 현실처럼 느껴지지만 가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시간은 곧 다가오는걸요. 다가올 미래에 너무 고민하거나 신경쓰지 맙시다.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말씀대로 충실히 살아가다보면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믿음으로 살아가는 1년이 완성될 것입니다. 단순히 사는게 지혜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_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 하루의 시간을, 오늘 하루의 순간을, 오늘 하루의 모든 상황과 사람들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성실하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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